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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황매산 철쭉 탐방 황매산 철쭉 탐방 꽃이, 철쭉꽃이. 껴안고 싶도록 곱게 피었다. 철쭉꽃은, 청순하고 수줍은 모습으로, 내 앞에 서 있다. 너를 너무도 그리워하였기에, 아! 너무 가슴이 벅차다. 선홍빛 꽃길 따라, 평생을 함께 할 봄인 양, 고동치는 내 심장을 꽃밭에 포개며, 나의 영혼은, 화사한 꽃처럼 다시 태어난다. 가슴을 뜨겁게 불태우는 선홍빛 철쭉, 산상(山上)의 화원(花園)을 나서면서,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마치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떠나는 듯.... 설령 황매산이 꺼져 내려앉는다 해도, 선홍빛 요정을 보듬고 그곳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었다! 2023.5.3. 황매산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오매불망 기다렸던 황매산 철쭉 매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쯤에 철쭉이 만개하는데 내일부터 모레까지 많은 비가 .. 더보기
남해 망운산 철쭉 탐방 남해 망운산 철쭉 탐방 메뚜기도 한 철이고, 봄꽃도 한철이라, 오후 자투리 시간에, 가까운 남해 보물섬의, 망운산으로 향한다. 구불구불한 좁은 산길이지만, 철쭉 군락지 입구까지, 승용차로 이동할 수 있어, 황매산처럼 접근이 수월하다. 망운산 화장실 앞에 주차하고, 철쭉 군락지를 바라보니, 망운산 철쭉도 냉해를 입어, 예년보다 볼품이 없었다. 하지만, 곳곳의 매혹적인 요정들 앞에, 얼굴을 들이대고, 보고 또 보고, 만약에, 기억할 수 있는 게, 하나라도 남아 있지 않으면, 내가 너무 슬퍼질 것만 같았다. 산길에서 만난 선홍빛 요정들... 가슴 벅찬 만남이었다. 운전이 미숙한 분들은, 위험한 도로라 권하지 않고 싶다. 2023.5.1. 남해 망운산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경남 남해읍 아산리 .. 더보기
대구 이팝나무 군락지 탐방 대구 이팝나무 군락지 탐방 나뭇가지에 핀 설화(雪花), 이팝나무꽃은, 덧없이 꽃을 만발하여, 온 사방으로 빛나네. 하얀 쌀밥처럼, 그냥 보기만 하여도 배가 부르네. 하늘을 덮은 이 꽃을 보면, 불현듯 어릴적 굶주림의, 아프고 슬픈 기억들이, 스멀스멀 가슴을 파고든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제처 두고라도, 한 숟갈이라도 더 챙겨주셨던, 그 옛날 어머님의 참 사랑을, 떠 올리며 갑자기 울컥해진다. 이런 마음을 달래는 듯, 나뭇가지마다, 하얀 꽃이 풍성하게 피어, 바람이 불적마다, 눈송이처럼 떨어져, 내 콧등과 볼을 비비고, 내 영혼을 맑게 한다. 그지없이 환한 꽃 세상, 그 꽃길에서, 나는 또 새삼스레 젊어지려 하였다. 2023.4.27. 옥포 이팝나무꽃길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나무 .. 더보기
보성 일림산 철쭉 산행 보성 일림산 철쭉 산행 얇은 살갗을 파고드는 비바람, 따사로운 봄날에, 느닷없이 찬비를 뿌려대니, 꽃도 사람도 화들짝 놀란다. 봄꽃 잔치에 찬물을 끼얹는, 비가 그치자마자, 새벽 짙은 안개를 헤집고, 보성 일림산으로 달려간다. 봄꽃에 중독이라도 된 것처럼... 산정에 들어서자,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능선 전체가 선홍빛으로 물들었다. 하늘은 잿빛 구름에, 세찬 바람으로 정신을 빼앗다가, 이내 파란 하늘을 여는 등 냉 온탕을 오가는 날씨지만, 산정에 펼쳐지는 풍광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선홍빛 철쭉, 내 영혼은 한 마리 나비처럼, 선홍빛 꽃밭을 맴돌다가, 눈부신 선경에 그만 자지러졌다. 지금 일림산은 불타고 있다. 날씨 변수가 없으면, 이달 말까지 볼만하겠다. 20.. 더보기
완주 화산꽃동산 탐방 완주 화산꽃동산 탐방 이번 봄꽃마실은 원거리라, 한 곳만 보고 가는 것은 너무 아까워, 주변의 숨어있는 봄꽃 명소를 탐색, 하루동안 무려 4곳을, 숨 가쁘게 탐방하였다. 일상적이고, 사소한 삶에서 얻는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기쁨, 티끌 같은 지금 이 순간이, 세월이 되고 인생이 된다. 각설하고, 화순꽃동산 지명을 해석하면, 꽃피는 산(화산, 花山)에다, 봄꽃이 피는 산(춘산, 春山)이다. 그야말로 꽃의 천국인 셈이다. 예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화산꽃동산, 10여만 평의 동산에 30여 년 동안, 피땀으로 가꾼 꽃동산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주인의 마음이 꽃처럼 예쁘다. 갖가지 수목들과 잘 다듬어진 조경수, 그리고 돌탑과 작은 연못, 숲길마다 철쭉, 황매 등, 갖가지 꽃으로 조성하였고 무엇보다.. 더보기
진안 용담호 유채꽃 절정 진안 용담호 유채꽃 절정 꽃밭을 찾는 것은, 꽃밭에 때 묻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하고, 그 새로운 빛에, 매 순간 감동과 기쁨으로, 맑은 기운을 받아,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원거리 전주 여정이라, 귀갓길에 입소문이 난, 진안 유채꽃 축제장에 둘러 펼쳐지는 눈부신 노란 꽃 세상에 온갖 번뇌를 잊은 여정이었다. 2023.4.21. 진안 월포리 유채꽃밭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전주 화순꽃동산과 전주대학교 스타공원 탐방을 마치고 진주로 귀갓길에 둘러본 진안 용담호 유채꽃밭 축제는 4.14~4.30 간 열린다 (전북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 일원) ~입장료 있음, 주차료 없음. 반려견 동반 가능~ 축제장인 유채꽃밭의 풍광 이곳은 용담호 주변 금지·양지마.. 더보기
순천 선암사 겹벚꽃 지금 절정이다! 순천 선암사 겹벚꽃 지금 절정이다! 이곳저곳에서, 한꺼번에 꽃을 피우는 봄꽃, 그 봄꽃을 쫓는, 내 발걸음도 덩달아 바빠진다. 엊그제 전주 쪽 여정 후기도, 모두 마무리하지 못한 채, 겹벚이 활짝 피었다는, 순천 선암사로 숨 가쁘게 달렸다. 조계산 기슭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산사에 들어서자, 신선한 신록의 세상이 펼쳐지고, 사찰 뜰에는, 핑크빛 겹벚꽃이 활짝 피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벅찬 감동을 준다. 겹겹으로 마치 팝콘처럼, 꽃잎을 활짝 펼친 겹벚꽃, 꽃잎 사이로 신비한 향기를 내뿜고, 바람이 불적마다, 꽃잎이 반짝이며 흩날린다. 아! 혼자보기는 너무도 아까운 봄빛, 눈부시게 쏟아지는 봄빛에, 마음을 활짝 열고, 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느낀, 꿈같은 꽃마실이었다. 봄빛이 이제는 뼛속까지 스며든다. 2.. 더보기
전주 완산칠봉꽃동산 탐방 전주 완산칠봉꽃동산 탐방 모두가 잠든 새벽녘, 잠이 없는 노년은 청승을 떨며,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은 작은 동산에 핑크빛 겹벚꽃과 울긋불긋한 철쭉 등, 봄꽃 세상으로 유명한, 전주 완산칠봉 꽃동산을 찾았다. 전북의 지붕이라 불리는, 진안고원의 새벽 안개를 뚫고, 여유있게 도착한 칠봉꽃동산, 과연 입소문대로, 봄꽃의 판타지였다. 그림 같은 풍경 속을 걸으며, 흩날리는 핑크빛 꽃비에, 잠자던 내 안의 감성을 깨우고, 꽃도 웃고 사람도 웃는, 눈부시고 상큼한 봄꽃의 향연에, 벅찬 감동과 기쁨으로, 집에 돌아갈 생각도 잊었다, 어쩌란 말인가? 감당할 수 없는 이 눈부신 봄빛을... 2023.4.20. 전주 꽃동산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입소문 따라 찾은 꽃동산 과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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