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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

함안 악양생태공원 샤스타데이지 함안 악양생태공원 샤스타데이지밤새 꽃밭을 헤매던,헛꿈에서 깨어나,주변을 둘러보니 아직은 밤이다.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잠은 이미 배 떠난 항구다.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꽃마실 차비를 하고,안개 짙은 새벽길을 나선다.이맘때 피는,함안 악양생태공원의,귀한 봄꽃을 보기 위함이다.안개 자욱한,생태공원에 들어서자,저만치 하얀 샤스타데이지가,이른 아침 공복에 찾은,노년에게 노란 계란프라이를 권낸다.봄꽃에 아직 배고픈 노년은,덥석 노란 계란프라이를,한 입에 털어 넣고,이세 상 누구보다 행복한하루의 왕이 되었다!2024.5.2. 함안 악양생태공원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악양생태공원의샤스타데이지는 현재 60% 정도이며다음 주에 만개할 것 같았다이곳 탐방 후5.10부터 개최되는 칠서강나루 작약 청보리밭 축제.. 더보기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달성 교항리에서,이팝나무 탐방을 마친 후,현풍을 지나,고즈넉한 시골길을 거처,화왕산 휴양림을 지나고,천왕산의,꼬불꼬불한 천왕재를 넘어,밀양 위양지에 도착하자,평일인데도 수많은 탐방객들이 붐벼,위양지 입구 도로까지,탐방 차량이 줄을 이었다.다행히 주차 공간이 있어 주차하고,만개한 이팝나무와,수려한 위양지의 풍경을 담았다,무엇보다도,바람 때문에 담지 못하였던,위양지의 아름다운 반영을 담아,티끌 같은 하루를 맑은 영혼으로 채웠다.2024.4.30. 밀양 위양지에서...山生 김 종명 위양지의 이모저모이곳은 밀양 부북면 위양리에 있는 작은 저수지이다 원래는 농사를 짓기 위해 이용되었던 작은 연못이지만사진작가들에 의해저수지 물안개, 이팝나무, 저수지 반영 등봄부터 겨울까지수려한 풍광이 입소문이 .. 더보기
대구 이팝나무 군락지 탐방 대구 이팝나무 군락지 탐방 올해 봄날씨는,잦은 비와 들쭉 날쭉한 기온으로,봄꽃을 제대로 담지 못하여,가슴앓이를 한다.주말 밤부터 내린 비가,오늘 아침에야 그쳤다.잔뜩 찌푸린 날씨지만,이팝나무 명소인,달성 옥포로 발걸음을 옮긴다.군락지에 들어서자,우려하였던 풍광이 펼쳐진다.하얀 꽃길이었던 곳이,푸르게 변하였기 때문이다.어쩌겠는가?자연의 순리를...하얀 꽃과 초록이 어우러진,봄꽃 길을 무심으로 걸으며,내 삶의 여정에,또 하나의 쉼표 하나 남겨 두었다.2024.4.30. 달성 옥포 이팝나무 숲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나무 꽃이 밥알(이밥)을 닮았다고 하여이팝나무라고 부르는데,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그렇지 않으면 가뭄이 든다고 하여,예부터 신목으로 여겼다고 한다. 이팝나무 군락지인 이곳은,100~.. 더보기
함양화림동계곡. 거창월성계곡 수달래 탐방 함양화림동계곡. 거창월성계곡 수달래 탐방봄바람이 일렁인다.연초록 잎사귀 사이로신비한 향기를 내뿜는다.산야는 초록 옷을 입고,산들바람은 부드럽게 속삭인다.굽이굽이 산길을 돌고 돌아눈에 익숙한 길에 들어서자,숨어있는 비경이,실타래처럼 펼쳐진다.남덕유의 맑은 계곡 물길 따라,바위틈에 핀 수달래,실바람에 하늘거리는 수양버들나무,푸른 소나무 숲과,수려한 소(沼)와 담(潭),선인들의 올곧은 혼이 베여있는 누각 등,함양 화정동 계곡과,거창 월성계곡을 넘나들며,눈부신 봄빛에 퐁당 빠진 마실이었다.2024.4.28. 함양,거창 계곡길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사월의 마지막 주말,미세 먼지로 자욱하고,내일 비소식이 있어,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불현듯 거창 월성계곡의,수달래가 떠 올라,국도 3호선을 타고 함양 쪽으.. 더보기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기찻길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기찻길나뭇가지에 핀 설화(雪花),이팝나무꽃은,덧없이 꽃을 만발하여,온 사방으로 빛나네.하얀 쌀밥처럼,그냥 보기만 하여도 배가 부르네.하늘을 덮은 이 꽃을 보면,불현듯 어릴 적 굶주림의,아프고 슬픈 기억들이,스멀스멀 가슴을 파고든다,영원한 사랑이라는,꽃말을 제처 두고라도,한 숟갈이라도 더 챙겨주셨던,그 옛날 어머님의 참 사랑을,떠 올리며 갑자기 울컥해진다.이런 마음을 달래는 듯,기찻길 나뭇가지마다,하얀 꽃이 풍성하게 피어,바람이 불적마다,기차가 지날 때마다,눈송이처럼 떨어져,내 콧등과 볼을 비비고,내 영혼을 맑게 한다.그지없이 환한 꽃 세상,그 꽃길에서 나는 또,새삼스레 젊어지려 하였다.2024.4.26.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기찻길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이곳은   전주페.. 더보기
봄빛따라 나선 길 봄빛따라 나선 길오랜만에,눈이 시리도록 푸른 날,산야는 초록 옷을 입고,산들바람은 부드럽게 속삭인다.이런 날 어찌 헛되이,방바닥에 궁둥이를 붙이고 있겠는가?봄빛을 찾아 또 길을 나선다.늘 이맘때면 쉽사리 잊지 못하는, 그리움 하나 있다.소나무 숲에 허드레 지게 핀,털진달래의,청초한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하지만 궂은 봄비 탓으로,내 그리움은 떨어지는 꽃잎처럼,사방으로 흩날렸다.2024.4.25. 합천 부암산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산청 이교마을로 들어서며차 안에서 담아본 부암산 쪽의 풍광소나무 숲과 어우러진눈부신 초록빛에 가슴 설렌다 ㅋ봄 햇살에 눈부시다하지만 잔뜩 기대하고 왔지만꽃은 이미 낙화하고  초록 잎만 무성하다 ㅋ이곳 주변은이맘때 털진달래가 허드레지게 피는데...아마 잦은 봄비 때문에 .. 더보기
산청 대명사 꽃잔디 탐방 산청 대명사 꽃잔디 탐방따사로운 봄볕이 쏟아지는 오후,봄꽃 마실의 증후군인가?버릇처럼 문밖을 나선다. 오후 자투리 시간이라,  꽃잔디로 유명한,인근 산청 대명사로 향한다.대명사 꽃잔디는,일주일 전부터 피었지만,꽃이 빨리 낙화하는 봄꽃부터 둘러보고,꽃잔디는 오래 기간 볼 수 있어,오늘에야 들렀다,물 맑은 남강을 바라보며,석태산 기슭 작은 언덕에,꽃동산을 이룬 대명사,언덕 꽃길을 느릿한 걸음으로,봄꽃 속에 빠진다.경내에 퍼지는 은은한 향내음과,자잘한 꽃 잔치에,불필요한 번뇌를 잠시 잊고,소욕지족(少欲知足)으로,내 안의 녹슨 삶을 씻어내며,내 영혼을 맑게 하였다.2024.4.24. 산청 대명사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이곳은산청 국제조각공원 꽃잔디와 함께SNS상 알려지면서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 더보기
경주 불국사 탐방 경주 불국사 탐방불국토의 향기로운 뜰에서,꽃비에 젖은, 들뜬 마음을 비우고,무심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 세상인,일주문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다.고즈넉한 산사는,초록이 짙은 숲에 둘러 쌓여,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다.맨발로 걸을 수 있는,부드러운 흙길을 지나,대웅전에 들어서자,잔잔히 퍼지는 풍경소리와,그윽한 절간의 향내음에,절로 경건해지며,이 생각 저 생각 모두 내려놓고,잔잔한 평안을 느낀다.살면서 가끔은,이런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녹슨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영혼에맑은 바람을 불어넣는 것이다.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가벼운 발품 하나만으로,때 묻지 않은 자연과,거리낌 없는 영혼을 가진 사람들과,만날 수 있었으니,살아 있는 지금이 기쁘다.불국사 탐방을 마친 후,덤으로 인근 황룡사지와,첨성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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