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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양산 황산공원 해바라기 절정 양산 황산공원 해바라기 절정 변덕스러운 하늘은, 먹구름을 몰고 다니며,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처럼, 겁박을 하지만, 이른 해바라기 개화 소식에, 한달음으로 양산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간간히 보슬비가 내렸지만, 훈풍에 일렁대는, 황금빛 꽃밭만 마음에 두어 비는 오기나 말기나 처음부터 안중에 없었다. 양산에 들어서자, 거짓말 같이 하늘이 열렸다. 눈앞에 펼쳐지는 꽃밭에는, 뜨거운 여름의 태양처럼, 이른 해바라기가, 불꽃같이 꽃을 피웠고, 초여름의 미풍이 흐르는 꽃밭에, 벌들이 붕붕거리며, 꽃심에 날아들고, 세사에 지친 사람들이, 황금빛 꽃길을 돌고 돈다. 때 아닌 황금빛 물결에 돌아갈 길도 잊는 채. 나는 무척이나 행복하였다. 2023.6.15. 양산 황산공원에서... 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황산공.. 더보기
거제 지세포성 라벤더, 금계국, 수국 탐방 거제 지세포성 라벤더, 금계국, 수국 탐방 유월의 첫 주말, 봄빛이 하나둘씩 사그라지며, 가로수 그림자가 길어지고, 산야는 점점 초록이 짙어간다. 봄은 떠났지만, 봄빛의 그리움에 길을 나선다. 오늘은 고운 추억이 묻어있는, 잔잔한 바다에 떠 있는, 거제 지세포 꽃동산으로 향한다. 이맘때 금계국과 라벤더가, 허드레지게 피기 때문이다. 옛 성터인 꽃동산에 들어서자, 황금빛과 보랏빛 물결이 일렁대고,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청초한 수국의 자태에, 벅찬 감동에 빠진다. 눈길 가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눈부신 꽃들의 향연, 혼자보기 아까운 풍광, 오늘은 둘이라서 기쁨이 두 배였다. 하늘을 닮은 바다와, 갖가지 꽃들로 눈부신 꽃동산, 집에 돌아갈 시간도 잊은, 그야말로 꽃바다에 속절없이 잠긴, 환상적인 꽃.. 더보기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장 탐방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장 탐방 지금 땅 위로 쏟아지는 것은, 영락없는 오뉴월 뙤약볕이다. 산야는 점점 녹음으로 번지고, 한낮에는 30도를 웃돈다. 성급한 여름을 탓하기보다는, 무료한 시간에서 벗어나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향기로운 꽃밭을 찾아 나선다. 비가 그치자마자 다시 꽃을 찾아 나선 길은, 울산대공원 장미원이다. 장미축제가 이미 끝나고, 장미꽃도, 이별을 고할 순간이었지만, 새롭게 태어난, 눈부신 꽃들을 바라보며, 내 가슴에 맑은 수액으로 채우고, 향기로운 꽃을 피웠다. 2023.6.2. 울산 대공원 장미원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울산은 우리나라 최대 공업도시이면서도, 계절따라 꽃밭을 조성하고, 곳곳의 유명 관광지로 사계절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다 장미축제는 이미 끝나고, 꽃 상태.. 더보기
밀양 메밀꽃밭 하얀 세상 속으로... 밀양 메밀꽃밭 하얀 세상 속으로... 이른 아침에 가랑비가 내리다 그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잠시 파란 하늘이 열린다. 하얀 메밀꽃밭의, 그리움이 나의 등을 떠민다. 재 작년부터 메밀꽃밭이 조성된, 밀양 명례강변공원의 메밀꽃밭, 메밀꽃 필 무렵의, 강원도 평창의 봉평이 아니라, 물빛 고운 낙동강 강물이 휘도는, 그곳에 하얀 세상이 펼쳐진다. 광활한 강변에, 끝없이 펼쳐지는 하얀 세상, 황금빛과 하얀 물결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댄다. 바람 따라 눈송이처럼 휘날리는, 그 눈부신 꽃길을, 벅찬 기쁨으로 걷고 또 걸었다. 2023.5.30. 밀양 메밀꽃밭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밀양 메밀꽃밭은, 그 규모가 전국 최고의 수준이지만 축제나 꾸밈없이, 강변 둔치에 조성한 메밀밭으로. .. 더보기
옥정호 출렁다리. 요산공원 꽃양귀비 옥정호 출렁다리. 요산공원 꽃양귀비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복잡한 번뇌를 모두 내려놓고, 눈부신 봄꽃에, 마음을 열었더니, 잔잔한 평안과 기쁨으로 충만하다. 원거리 1박 2일의 여정이었지만, 내가 좋아서 즐기는 것이라, 피곤하기는켜녕, 내 몸에 새로운 피가 도는 것 같았다. 꽃도 한철, 사람도 한철, 아직 사지가 성하고, 정신이 멀쩡하니, 낯선 길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이, 나를 하여금, 십 년이나 젊어지게 하였다. 꽃에 동화되면, 어느 순간 꽃처럼 닮아간다. 2023. 5. 23. 옥정호 요산공원에서... 山生 김 종명 옥정호 요산공원의 이모저모 붕어섬으로 유명한 옥정호 이곳에 최근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다 옥정호 출렁다리 보다도 붕어섬 작약꽃밭과 요산공원의 꽃양귀비 탐방을 목적.. 더보기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장 탐방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장 탐방 아직은 꽃피는 봄인데, 땅 위로 흐르는 바람은, 영락없는 훈풍이다. 성급한 여름이, 봄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 봄의 끝자락, 꽃씨가 되기 전에, 1박 2일의 원거리, 봄꽃 명소 탐방에 나섰다. 오늘은, 봄꽃마실 첫날 둘러보았던, 장성 황룡강 꽃마실 후기를 올려본다. 이곳 축제는 5.29까지라, 샤스타데이지와 라벤더 꽃마실 후기를 먼저 올리고 이제야 올려본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사계절 노란 꽃으로 유명한 황룡강변에, 온통 봄꽃으로 칠한, 아름다운 꽃세상이 펼쳐진다. 갖가지 꽃들이 뿜어내는 향기와, 눈부시게 고운 꽃길에서, 감성의 빛깔을 곱게 물들이고, 가슴 뻥 뚫리는 기쁨의 쉼표를 찍었다. 어느 한 곳도 눈을 뗄 수 없었던, 봄꽃의 별천지, 지금 황룡강 옐로 파크에는.. 더보기
신안퍼플섬 라벤더 축제 신안퍼플섬 라벤더 축제 하늘의 하얀 조각구름이, 떨어져 내릴듯한, 늦봄의 이른 아침, 국내 최고의 보랏빛 화원인, 신안 퍼플섬으로 향한다. 참 고운 보랏빛, 사방으로 빛나네. 자잘한 꽃들이 모여,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 은은한 허브향을 뿌려댄다. 사방에 퍼지는 허브향에, 보랏빛 연정과 그리움을 떠 올리며, 보랏빛 낭만에 잠기고. 보랏빛 꽃바다에 풍덩 빠진, 기분 좋은 꽃마실이었다. 지금 신안 퍼플섬에는, 보랏빛 라벤더가 활짝 피어, 눈을 사로잡고 가슴을 설레게 한다. 2023.5.23. 신안퍼플섬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1박 2일의 원거리 둘째날, 이른 아침부터 신안 퍼플섬으로 향한다. 이곳 라벤더 축제는 5.19~5.28간 열리며 라벤더 축제를 시작으로 6~7월 버베나, 버들마편초 9월.. 더보기
변산마실길 샤스타데이지 절정 변산마실길 샤스타데이지 절정 벌이 꽃을 찾아 나서듯, 봄꽃을 찾아, 원거리 꽃마실에 나선다. 따사로운 햇살이 퍼지는, 변산마실길의 바다, 훈풍에 소금 냄새를 풍기는, 고즈넉한 마실길 언덕에, 샤스타데이지 꽃이 활짝 피어,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린 것 같다. 흰 꽃잎에, 노란 꽃심이 깊게 박혀, 계란꽃으로 불리는 샤스타데이지, 호수 같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여느 화가라도 엄두도 못 낼,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허드레지게 핀 샤스타데이지, 그 눈부시고 상큼한 꽃길에서, 가슴을 적시며, 나는 별로 가진 것 없지만, 오늘 또 하루의 왕이 되었다. 2023.5.22. 변산마실길 꽃밭에서... 山生 김 종명 봄꽃마실의 이모저모 이번 봄꽃 여정은, 전라남북도의 봄꽃 명소를, 1박 2일의 여정으로 둘러보았다.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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