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진주도심 눈꽃세상
찰나의 진주도심 눈꽃세상이른 새벽 거슴츠레한 눈으로,창밖을 내다보니 사방이 훤하다. 긴가민가하며 창문을 열어보니,뜻밖에도 눈이 내렸고,함박눈이 펄펄 내리고 있다.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언제 눈을 보았는지,기억조차 가물가물한데,밤새 하얀 세상이 되었고.더구나, 눈송이가 펄펄 흩날리는 풍경에,쿵쿵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부리나케 문밖을 나서,도심 속의 눈꽃 세상에 빠졌다.비록 눈이 그치고,쌓였던 눈이 녹았지만,마치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것 같은, 찰나의 순백 세상에,아이처럼 기뻐하며,벅찬 감동에 빠진 이른 아침이었다.2024.1.8. 남강변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우아! 하얀 눈이 내렸고함박눈이 펄펄 내린다 좀처럼 보기 드문 창밖의 하얀 세상이지만첫눈이라 그지없이 반갑다 ㅋ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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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학원농장의 눈꽃 세상
고창학원농장의 눈꽃 세상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잊고 싶은 갑진년이,이틀새 작년이 되었다.무안 참사 하루 전에,다녀왔던 고창 눈꽃 마실 중,고창학원농장의 설경을, 항공기 대형 참사로 미루다가,오늘에야 올려본다.한 순간에 끔찍한 대형참사로,고인이 되신 모든 분들에게,삼가 명복을 빌며,청천벽력 같은 사고로,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깊은 애도를 전한다.각설하고,구름 타고 내려온 설편(雪片)이,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목에,하얀 꽃을 피우고, 티끌 하나 없는, 순백의 세상을 만든 것처럼,모두가 작년의 아픔과 슬픔을 딛고,새로운 희망으로 힘을 모아,평온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었으면...뒤늦게 올리지만,고창학원농장의 설경으로,조금이나마마음의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2025.1.2. 오전에...山生 김 종명고창학원농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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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산 눈꽃 트레킹
고창 선운산 눈꽃 트레킹올해 마지막 주말,간밤에 서쪽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서둘러 눈꽃 세상으로 향한다.내가 살고 있는 곳과는 또 다른 세상,진주에서 함양을 경유,고창으로 향하자,남원부터 고속도로변의 가로수와,주변의 산정은, 그야말로 온통 순백의 세상이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하얀 눈꽃 길을 벅찬 감동으로 지나, 선운산 선계(仙界)에 들어서자,사방에 꽃이 피었다.구름 타고 내려온 설편(雪片)들이,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무 등에 업혀, 하얀 꽃을 피웠다. 가을 단풍으로 핫플한, 도솔천은 차갑게 얼었지만, 빈가지마다 환한 눈꽃이 피었다. 눈 덮인 산이 아니고선, 느껴볼 수 없는 독특한 감흥,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은,순백(純白)의 세상,행여 티끌이 될까 봐,정적(靜寂)만 흐르는 눈길에,내 발자국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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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화이트크리스마스란,눈이 오는 성탄절로,아주 간단한 뜻이지만,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평생을 살아도 볼 수 없다.오직 다른 세상이나,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겨울의 낭만이다.발품을 팔아야만 겨우 볼 수 있는,하얀 눈꽃의 세상,작년 크리스마스이브 때와,올해 첫눈을 맞이한 눈꽃 세상에, 감미로운 캐럴송을 곁들여,화이트크리스마스의,낭만적인 환상 속으로 빠져본다.겨울의 백미인,눈꽃 세상을 감상하며,즐거운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2024.12.21. 동짓날에...山生 김 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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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애(雪愛) / 山生 김 종명
설애(雪愛) 꽃이 피었다. 구름 타고 내려온 설편(雪片)들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무 등에 업혀, 찬 매화가 핀 이른 봄빛에, 하얀 꽃을 피웠다. 바람 불면 떨어질까? 햇살이 퍼지면 사그라질까? 노심초사하며, 온몸을 꽁꽁 싸매고, 허겁지겁 달려간 산정(山頂), 차가운 바람이 지날 때마다, 은빛 설편(雪片)들이, 사방으로 흩날리고, 덩달아 내 가슴도 따라 출렁댄다. 파란 하늘 아래 빛나는 상고대, 투명한 몸으로, 바람결에 토해내는 청아한 소리는, 바이올린의 선율을 닮아, 내 가슴을 울린다. 숨 막히는 하얀 세상, 눈꽃 한 움큼 보듬고, 부르르 떨며 자지러진다. 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은, 순백(純白)의 세상, 행여 티끌이 될까 봐, 까만 머리칼 한 오라기 움켜쥐고, 연민의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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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의 눈꽃 세상
덕유산의 눈꽃 세상 오랜만에 반짝 파란 하늘이 열리고, 솜사탕 같은 정월의 햇살이 퍼지자, 하얀 눈꽃들이 눈부시게 빛나고, 고갯마루의 매서운 바람에, 설편들이 보석처럼 흩날린다. 산기슭에는,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산정에는, 꽃 중에서 가장 찰나의 꽃인, 눈꽃이 피었다. 늘 보는 설경이지만, 봄꽃이 피는 막바지 겨울이라, 그 감흥은 또 달랐다. 어쩌면 이 겨울의 마지막이 될, 순백의 세상에 퐁당 빠진 마실이었다. 2024.2.27. 덕유산 향적봉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연 이틀 비가 내린 도심과 달리 산정에는 대설이 내렸다 늘 버릇처럼 무주리조트 웹캠으로 설천봉 주변의 실시간 설경을 확인하고 파란 하늘이 열리는 시간에 무주리조트로 향하였다 이제 겨울도 끝이라며 봄의 시작인 활짝 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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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눈꽃트레킹
무등산 눈꽃트레킹 꽃이 피었다. 숨바꼭질하는 하늘 아래,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빈 나뭇가지에, 순백의 설화(雪花)가 피었다. 꽃은 철 따라 피고 지고 하지만, 설화는 겨울 한 철, 매서운 찬 바람에 꽃을 피운, 찰나의 꽃이기에, 더 진한 감동을 준다. 금빛 햇살에 금방이라도, 꽃이 사그라지는 까닭이다. 모든 것이 차가운 흙속에 묻힌 겨울, 너 말고 달리 꽃을 피우는, 꽃이 없기에, 이른 봄날 언 땅을 뚫고 솟아 오른, 봄꽃처럼 너를 기다린 것 같다. 마치 그리운 연인을 만나는 것처럼... 고갯마루 찬 바람이 일렁일 때마다, 빈 가지에 매달린 보석들이, 맑은 신음 소릴 토해낸다. 빈 몸으로, 비움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 겨울 나목들... 그곳에 하얀 세상이 열린 것이다. 순백의 눈꽃은, 비록 향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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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 눈꽃 탐방
무주 덕유산 눈꽃 탐방 꽃이 피었다. 구름타고 내려온 설편(雪片)들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무 등에 업혀, 엄동설한(嚴冬雪寒)에 하얀 꽃을 피웠다. 바람 불면 떨어질까? 햇살이 퍼지면 사그라질까? 노심초사하며, 온 몸을 꽁꽁 싸매고, 허겁지겁 달려간 산정(山頂), 차가운 바람이 지날 때마다, 하얀 설편(雪片)들이, 사방으로 흩날리고, 덩달아 내 가슴도 따라 출렁댄다. 파란 하늘 아래 빛나는 상고대, 투명한 몸으로, 바람결에 토해내는 청아한 소리는, 바이올린의 선율을 닮아, 내 가슴을 울린다. 그토록 바라던, 설화(雪花)의 선경(仙境)에 잠기면서, 파란 하늘을 올려보고, 참았던 숨을 길게 내뱉는다. 숨 막히는 하얀 세상... 눈꽃 한 움큼을 움켜쥐고, 부르르 떨며 자지러진다. 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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