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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항

사천 청룡사 겹벚꽃 축제장 탐방 사천 청룡사 겹벚꽃 축제장 탐방 연일 황사가 말썽을 부리지만, 눈만 뜨면 봄꽃을 찾아 나선다. 곳곳에 피는 봄꽃을 전부 보려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이른 아침부터 숨 가쁘게, 사천 청룡사로 향한다. 청룡사에 들어서자. 핑크빛 겹벚꽃이 만개하여 수줍은 듯 미소 짓는다.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정작 겹벚꽃은 지금 절정인 것이다. 꽃송이 송이가 한데 모여, 하나의 부케를 연상하게 하는 꽃, 그래서 그 어느 꽃보다, 더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쏟아지는 핑크빛 유혹에, 내 마음도 연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청룡사 겹벚꽃은 지금 절정이다. 2024.4.17. 사천 청룡사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곳은 와룡산 기슭의 와룡저수지 안 쪽에 자리 잡은 사찰로 핑크빛 겹벚꽃으로 사천 8경에 속하.. 더보기
사천 선진리성 벚꽃 탐방 사천 선진리성 벚꽃 탐방 남해 왕지벚꽃길에 이어, 삼천포대교를 건너, 사천 선진리성으로 향한다. 선진리성은, 이충무공이 사천양해전(泗川洋海戰)으로, 일본 수군을 섬멸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한편으로 왜장 가토(加藤淸正)가 쌓은, 왜식산성의 하나로, 굴곡의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아픈 역사를 달래는 듯, 선진공원 곳곳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상춘객들은,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싱그러운 봄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벚꽃의 향연에, 세사에 지친 심신을 달래며, 무한한 기쁨과 감동에 빠지고, 덩달아 우리도 은빛 세상 속에서, 완연한 봄을 만끽하였다. 선진리성 벚꽃도 지금 절정이다. 2024.4.1. 사천 선진리성에서... 山生 김 종명 선진리성의 이모저모 이곳은 다른 지역의 벚꽃보다 아름드리 노거수 벚꽃나무가 많.. 더보기
고성 향로봉(와룡산) 트레킹 고성 향로봉(와룡산) 트레킹 겨울비가 내린 후,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따스하다. 희뿌연 미세먼지로 별로지만, 오랜만에 나에게는 익숙한, 어머님 품 같은, 고성 와룡산으로 향한다. 인근 사천의 와룡산의 유명세에 눌러, 원래 제 이름을 내려놓고, 지금은 향로봉이라고 불리는 산이다. 이곳은 비록 산은 나즈막하지만, 산정에 서면, 한려수도의 넓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산행로 곳곳에 숨어있는, 웅장하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길, 그 바위 하나하나에, 자상하게 다독거린 신의 손을 느끼며, 소소하게 기쁨을 누린, 즐거운 트레킹이었다. 이렇듯, 큰길에서 살짝 벗어나면, 새로운 것에 잔잔한 평안을 얻을 수 있다! 2024.2.8. 고성 와룡산에서... 山生 김 종명 트레킹 코스 주차장~불연교~.. 더보기
사천 신수도 트레킹 사천 신수도 트레킹 파란 하늘과 맞닿은 바다는,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리다. 바닷길마다 들려오는 섬의 속삭임, 바람에 실려오는 풋풋한 갯내음, 그리고 점점이 떠 있는 섬과 등대, 꼬불꼬불한 해안의 갯바위가, 마치 엎드려 있는 듯한 구릉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그림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소리치면 들릴 것 같고, 엎어지면 코 닿을 것 같은 섬, 눈부시게 푸른 바다에, 그냥 닻을 내리고 싶었다! 2024.1.8. 사천 신수도에서... 山生 김 종명 트레킹 코스 신수도 선착장~본동마을~신수항 방파제~ 대구마을 몽돌해변~잘푸여 전망대~ 염식개~추섬 전망대~신수도 전망대~신수도 선착장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원점회기) 트레킹 지도 붉은선으로 원점회기 오늘의 이모저모 오늘은 늘 마음에 .. 더보기
2024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해맞이 2024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해맞이 춥고 추운 어스름한 새벽녘, 항구에는 닻 내린 빈 배만 묶여있고, 수면에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희뿌연 달과 별빛만 어둠을 지킨다. 하늘과 땅 사이로 흐르는 바람에, 어둠에 묻혔던 검은 파도가, 거칠게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나의 영혼에 겁을 주고, 애꿎은 갯바위를 때려댄다. 파도가 칠 때마다, 부질없는 회상과 상념도 덩달아 흩뿌려진다. 세월을 탓하는 노년은,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또 새해 첫날을 맞닥뜨린다. 이윽고, 동녘에서 서서히 빨간 물감을 뿌려대고, 불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았다. 한없이 드넓은 겨울바다와, 하얀 포말을 뿌려대는 파도를 보며, 이 새벽이 다 할 때까지, 노년은 갯가에 서 있었다. 이미 산전수전을 겪은 노년이 무엇을 하겠나? 그냥 있는대로 살.. 더보기
사천바다케이블카 타고 쪽빛 바다 구경 사천바다케이블카 타고 쪽빛 바다 구경 눈부시게 고운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흘러간다. 나를 이끄는 하얀 구름, 구름이 바람 따라 천천히 흘러가듯, 나 또한 구름에 이끌려 가까운 삼천포항으로 향한다. 각산 정상에서 삼천포대교와 어우러진, 뭉게구름을 담아보기 위하여. 구름이 옮겨가기 전에, 바다케이블카에 몸을 실었으나, 탐방객들이 많아 승차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탓에, 정작 담아야 할 구름은, 바람에 흩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산정에서 사방팔방 툭 터진 조망과, 푸른 바다 위를 나는 새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넣고, 호수같이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슴에 품으며 형언할 수 없는 감동으로, 영원히 푸른 바다, 그 바다 위를 한없이 날았다! 2023.8.25. 사천 각산에서.. 더보기
태풍이 할퀴고 간 남해 바닷길 태풍이 할퀴고 간 남해 바닷길 세상을 집어삼킬듯한 태풍, 밤새 거세게 창문을 두드리며, 짐승처럼 울부짖는, 태풍의 포효에, 숨죽이며 잠 못 이룬 밤... 아침이 되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초가을의 하늘이 열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내가 살고 있는 곳은, 태풍 피해가 크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부서지고 잠기고, 전국 곳곳에 태풍이 할퀴고 간, 엄청난 태풍 피해가, 아침 뉴스로 생생하게 전해져, 누군가의 크나큰 슬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가슴에 와닿는다. 자연에 맞설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한 현실을 자각하며, 급격한 기후 변화의 원인이, 모두 인간들의 욕심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한다. 태풍이 휩쓸고 간, 남해 바다 쪽이 궁금하여, 오후 자투리 시간에, 가까운 삼천포항 주변을 둘러.. 더보기
사천 와룡산 철쭉 탐방 사천 와룡산 철쭉 탐방 (경남 사천시 백천동 산 60-1)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를 품으며, 높고 낮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마치 거대한 용이,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여, 와룡산이라고 불리는 사천의 명산, 그곳에도 봄의 생생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선홍빛의 능선 꽃길을, 고요하고 느릿한 걸음으로 걸으며, 요정들의 매혹적인 몸짓에, 행여 내 마음이 들킬까 봐, 애써 곁눈질을 해대었지만, 가슴을 고동치게 하는 요정들의 연기에, 속절없이 넋을 잃고 말았다. 와룡산 요정들의 요염한 몸짓은, 이상하게 내 가슴을 뜨겁게 하였다. 2022.5.2.와룡산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오늘은 철쭉 탐방이 목적이라 백천재에 애마를 두고 민재봉으로 향한다 숲은 점점 신록이 짙어간다 호젓하고 신선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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