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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강진 가우도 탐방 강진 가우도 탐방 잠시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천혜의 자연 속에서, 신선한 이른 봄향기를 마시며, 잡다한 번뇌를 잊고, 순수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영혼을 맑게 하는 일이다. 백련사에서 발걸음 한 가우도, 따사로운 햇살이 퍼지는 정오의 바다, 여린 바람에 소금 냄새를 풍기고, 썰물 따라 모래 없는 곳에는, 갯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잔잔한 바다는 마치 호수 같다. 햇살에 빛나는 바닷길을 걸으며, 내 안에 느껴지는 봄과 함께, 젊은 날의 낭만을 찾았다. 낭만이란 게 별 건가? 감성에 충만하면 그만이지... 2024.2.28. 강진 가우도에서... 山生 김 종명 가우도의 이모저모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駕牛島)는 강진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이다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 더보기
통영 연대도. 만지도 트레킹 통영 연대도. 만지도 트레킹 늘 그리움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영원히 푸른 바다, 그 빛깔에 이끌려, 소금향기 가득한, 통영의 연안부두로 향한다. 한려수도의 절경으로 불리는, 통영 앞바다에는, 수많은 섬들이 바다를 수놓고, 그 섬들은, 저마다 숱한 이야기를 간직한 채, 푸른 바다는, 작은 속삭임으로 나를 반겼다. 하늘의 푸르름이 맞닿아, 눈이 시리도록 짙게 물든 바다, 한적하고 매혹적인, 이 빛나는 공간에 몸을 내맡기며, 수많은 번뇌와 회상은, 파도소리 따라 없어지고, 하루의 향기는 맑게 피어오른다. 그림자 한 점 없는 바다에, 맑은 영혼을 남기고, 다시금 보잘것없는 도시로, 발걸음을 옮긴다. 2024.1.15. 통영 연대도. 만지도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연대도 만지도 여객선 선.. 더보기
장태산 자연휴양림 탐방 장태산 자연휴양림 탐방 산 아래 남아있는, 빛바랜 늦가을 풍광에, 이 가을의 고운 추억을 떠 올리며,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가을빛이 남아있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서리 맞은 메타세쿼이아가, 나란히 줄지어 마치 하늘로 향해, 불길이 치솟는 듯하다.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장태산 계곡의 청량한 늦가을 풍광, 낙원이 따로 없는 그곳, 장태산의 아름다운 늦가을빛에 빠져들며, 무척이나 행복하였다. 가지 끝에 매달려 힘에 부친 단풍잎들이, 차가운 바람이 불적마다, 애처롭게 사방으로 흩날리고, 덩달아 나의 온갖 회상도 흩날린다. 빛 고운 가을과의 이별이, 혹독한 겨울바람보다 차갑게, 내 가슴을 후벼 파고 있었다. 2023.11.29.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곳은 자연.. 더보기
옥정호 출렁다리. 요산공원 꽃양귀비 옥정호 출렁다리. 요산공원 꽃양귀비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복잡한 번뇌를 모두 내려놓고, 눈부신 봄꽃에, 마음을 열었더니, 잔잔한 평안과 기쁨으로 충만하다. 원거리 1박 2일의 여정이었지만, 내가 좋아서 즐기는 것이라, 피곤하기는켜녕, 내 몸에 새로운 피가 도는 것 같았다. 꽃도 한철, 사람도 한철, 아직 사지가 성하고, 정신이 멀쩡하니, 낯선 길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이, 나를 하여금, 십 년이나 젊어지게 하였다. 꽃에 동화되면, 어느 순간 꽃처럼 닮아간다. 2023. 5. 23. 옥정호 요산공원에서... 山生 김 종명 옥정호 요산공원의 이모저모 붕어섬으로 유명한 옥정호 이곳에 최근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다 옥정호 출렁다리 보다도 붕어섬 작약꽃밭과 요산공원의 꽃양귀비 탐방을 목적.. 더보기
함평 용천사 꽃무릇 절정 함평 용천사 꽃무릇 절정 영광 불갑사 꽃무릇에 이어, 불갑산 고개 너머, 함평 용천사로 향한다. 소화가 임금을 그리워하며, 담장 너머로 꽃을 피우는 능소화나, 스님의 이루지 못한 애틋한 사랑이, 꽃무릇으로 환생하는 등, 어떻게 보면, 두 설화가 애틋한 사랑을 담고 있어 젊은 날의 감성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어쨌거나, 용천사에 들어서자, 지천에 꽃무릇이 활짝 피어,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였다. 이곳 축제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지만, 축제 전에 찾아온 탐방객들로, 불갑사와 마찬가지로 인산인해였다. 고즈넉한 산사의 꽃길에서, 온갖 번뇌를 내려놓고, 청량한 초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고 꽃처럼 실컷 웃은 꽃무릇 마실이었다. 2022.9.15. 용천사에서...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용천사 꽃무릇.. 더보기
구절산(九節山, 559m, 경남 고성 동해)겨울 산행 구절산(九節山, 559m, 경남 고성 동해)겨울 산행 한파에다 폭설로, 서해의 순백의 세상과 달리, 남해 쪽은 눈이 내리지 않아 그나마 덜 춥다 설산 산행 이후 탄력이 붙었는지, 오늘(2021.1.10)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이 보고 싶어, 나의 고향에 있는 구절산으로 향한다. 구절산은, 산은 나지막하나 산정에 서면, 무엇보다 툭 터진 조망이 압권이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능선의 기암은 물론, 푸른 바다 풍광과 함께, 지리산을 비롯하여 주변의 산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더구나 근래에 폭포암 계곡에, 출렁다리가 생겨, 새로운 명소로 떠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늘 산행은, 무엇보다 고향에 묻어 두었던, 옛 추억을 떠 올리며, 호수처럼 잔잔한 당항만과,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의 그림 같은 풍광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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