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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선홍빛으로 물든 보성 일림산 산행 선홍빛으로 물든 보성 일림산 산행 (전남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 346) 얼마나 그리웠으면, 지난 밤 꿈에, 선홍빛 철쭉이 허드레지게 핀, 산상을 헤메었을까? 눈뜨자마자 산행 채비를 하고, 오늘(2021.4.26)은, 아침 일찍 보성 일림산으로 향한다. 날씨 참 좋다. 진주에서 보성 쪽으로 가는 동안, 차안에서 바라보는 봄빛의 장관, 막힘없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기대반 우려반 속에, 일림산 능선에 올라서자, 어젯밤 꿈속의 선홍빛 꽃길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꿈인지 생시인지, 형언키 어려운 기쁨에 빠진다. 꿈속의 꽃바람에 등떠밀려, 먼길 발걸음을 옮긴 일림산... 꽃이, 선홍빛 철쭉꽃이, 능선마다 선홍빛을 토해내고 있었다. 가슴이 작아 다 품지 못하는 일림산의 봄빛, 그저 반갑고 기쁘기 한량없었다. 올해.. 더보기
대구 비슬산 참꽃 지금 절정이다 대구 비슬산 참꽃 지금 절정이다 (대견봉,1,035m, 대구 달성 유가) 연일 비슬산 참꽃 상태 소식을 살피며, 숨죽이며 기다린 비슬산 참꽃, 지난 4.11일 선답자의 탐방기를 보고, 어제가 안성맞춤이라 생각하였는데, 어제 종일 비가 내린 것도 모자라, 밤새 세찬 비바람이 몰아쳤다. 탐방객이 붐비는 주말을 피하려 한 것이, 오히려 참꽃 절정기를 놓친 게 아닌가 하며, 때늦은 후회를 하며 잠을 설쳤다. 봄꽃은 매혹적이고 화려하지만, 무척이나 여리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거나 비바람에도 , 한창 꽃을 피우는 참꽃은, 금세 제 모습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산일수록 그 영향은 크다. 절정의 시기를 놓치면, 봄꽃은 한순간에 눈 앞에서 사라진다. 아쉬운 생채기만 남긴 채... 작년 비슬산 참꽃 산행 때,.. 더보기
진안 마이산(馬耳山, 687.4m) 벚꽃 산행 진안 마이산(馬耳山, 687.4m) 벚꽃 산행 주말마다 내린 비가 그치고, 미세먼지 없는 맑은 세상이 열렸다. 오늘은 한식(寒食)이자 식목일(植木日)이다. 아침 일찍 마실 채비를 하자, 옆지기가 묻는다. 어디 갈려구 그라요? 마이산 벚꽃 보러... 아이고! 그러다 눈에 벚꽃이 피겠소 라는, 농담을 뒤로 한채, 전북 진안 마이산으로 향한다. 마이산 벚꽃은 고원이라 가장 늦게 핀다. 하지만 마이산 벚꽃도 올해는 2주나 빠르다. 잠 깨어난 고즈넉한 산사의 오솔길로 들어서자, 연신 꽃비를 뿌려대는, 벚꽃길의 장관이 눈 앞에 펼쳐지고, 산행로에는 연분홍 진달래가, 매혹적인 자태로 반긴다. 옆지기 농담대로, 눈에 벚꽃이 피고, 내 가슴에는 진달래의, 연분홍 색깔이 번지는 것 같았다. 쾌청한 봄날, 봄꽃 속에 빠지면.. 더보기
여수 영취산(510m, 전남 여수) 진달래 산행 여수 영취산(510m, 전남 여수) 진달래 산행 봄날의 드라마는 감동적이다. 무엇보다 꾸밈없는, 자연의 다큐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짜증 나는 세상에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전염병까지, 모두가 실의에 빠지고, 가슴이 답답할 때, 봄의 드라마는, 한마디로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마음 방역의 주역이었던, 봄날의 주역인, 벚꽃은 은빛 꽃잎을 흩날리고, 진달래는 연초록 옷을 갈아 입고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4월 첫날, 나는 한번 보고 말 것처럼 떠나려는 봄 요정들의 치맛자락을 부여잡고 있었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는, 이제 제 역할을 다하고 떠나는 중이었다. 산행코스와 지도는, 돌고개~정상 왕복 원점회기로 생략함 오늘의 이모저모 돌고개 진달래 축제장 입구 쪽의 풍광 진달래 축제장이 흥국사 쪽으로 변경.. 더보기
창원 천주산(天柱山.638.8m)진달래 산행 창원 천주산(天柱山.638.8m)진달래 산행 벚꽃을 보러 갈까? 아니면 진달래를 보러 갈까? 자유인의 봄날은, 이렇듯 세상사와 무관하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주춤하는 사이, 진달래 산행으로 낙점하고, 오늘(2021.3.31)은, 옆지기와 함께 진달래로 유명한, 창원의 명산 천주산으로 향한다. 들머리에 들어서자, 과연 소문대로, 산정은 온통 선홍빛으로 색칠해졌다. 완전 절정이었다. 비록 주변의 조망은 미세먼지로, 제대로 보지 못하였지만, 선홍빛 요정들의 자태에, 넋을 잃은 산행이었다. 산행코스 천주암~신태샘약수터~만남의 광장~~중간 전망대~ 상부 전망대~헬기장~ 정상 (소요시간 약 3시간 원점회기) 산행지도 청색선으로 왕복 원점회기 오늘의 이모저모 천주암의 전경 천주암 주변에 소 주차.. 더보기
부산의 명산 금정산(錦井山, 801.5m) 산행 부산의 명산 금정산(錦井山, 801.5m) 산행 안개가 짙게 깔린 아침 모처럼 봄 산행을 떠난다. 오늘(2021.3.8)은, 부산의 명산인 금정산으로 향한다. 몇 년 전 진달래가 곱게 피었을 때, 산악회 따라갔던 고운 추억이 떠 올라, 진달래가 피기에는 이른 시기지만, 그냥 그 추억의 산길을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개가 걷히면,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을 기대하였으나, 미세먼지로 기대한 풍광은 물거품이 되었다. 4년 전 소중한 인연들과의 추억에 잠기면서, 춘삼월 봄바람과 함께, 나는 새삼스레 젊어지려 하였다! 산행코스 범어사 주차장~청연암~장군봉. 정상 갈림길~ 고담봉 정상~금샘~세심정~ 금정산성 북문~범어사 주차장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원점회기) 산행지도 청색선으로 원점회기 오늘의 이모저모 범어.. 더보기
마복산(馬伏山·539m,전남 고흥) 산행 마복산(馬伏山·539m,전남 고흥) 산행 창밖의 쾌청한 날씨는, 내 안의 역마살을 여지없이 불러낸다.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지만, 비온 뒷날이라 맑은 세상이 열렸다. 오늘(2021.2.2)은, 고흥 마복산으로 향한다. 마복산은, 고흥반도 남단에 우뚝 솟아있으며,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하여 마복산이라 불리며, 멀리서 보면 나지막한 평범한 육산으로 보이지만, 산에 들어서면 산 능선 곳곳에, 이름 모르는 기암들이 무수히 솟아있다. 그것만이 아니다. 산정에 서면 푸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둥둥 떠다니고,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속에 들어앉은 포구의 조망은 가히 절경이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창만과 어우러진 운암산과 팔영산의 조망은 압권이다. 산행을 마치고, 잔물결이 일렁이는.. 더보기
감암산(甘闇山·834m, 합천 가회)산행 감암산(甘闇山·834m, 합천 가회)산행 어제 비가 내렸지만,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지만 날씨가 맑다. 얼른 산행 채비를 하고, 오늘(2021.1.27)은, 가까운 합천 감암산으로 향한다. 감암산은, 산 전체의 계곡과 능선에 즐비한 바위가, 마치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며, 바위를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직접 바위를 탈 수 있어 즐겁다. 또한, 능선 곳곳에 소나무들과 어우러진 암봉들이,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멋진 산이다. 나는 별로 가진 것 없지만,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산행의 기쁨과 함께, 오늘도 하루의 왕이 되었다. 산행코스 대기마을회관~목교~누룩덤~칠성봉~ 828봉~정상~전망대~암수바위~ 652봉(바래덤)~바람의 흔적 미술관~대기마을회관 (소요시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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