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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억새의 서글픈 탄식 / 山生 김 종명 억새의 서글픈 탄식 나는 사는 곳 가리지 않고, 척박한 황매평전에서 잡초처럼 살았다. 춘삼월 모진 꽃바람에, 견딜 수 없는 더한 그리움에 몸서리처도, 손톱만큼의 시기나 질투 없이, 마음 붙일 곳 없는 이곳에서, 막연한 그리움만으로 조용히 살았다. 억겁의 세월 동안, 찬이슬 맞으며 수없이 흘린 눈물, 단지 그리움만으로 인내하며 살았다. 목메도록 그리운 내 사랑은, 내가 백발이 되어서야, 소슬바람 타고 온다. 2021.10.8. 황매평전 억새밭에서 山生 김 종명 더보기
합천 핫들생태공원 작약꽃 지금 절정이다! 합천 핫들생태공원 작약꽃 지금 절정이다! (합천군 율곡면 임북리 810-1) 오늘(2021.5.10)은 , 오후 자투리 시간에 옆지기와 함께, 합천 작약꽃 마실에 나섰다. 들판의 봄바람은, 바이올린의 선율을 닮아 싱그럽고, 연초록 빛 사이로, 갖가지 색깔로 단장한,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청초한 기풍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잿빛 하늘이지만, 합천 황강변에 허드레 지게 핀, 작약 꽃은, 수줍은듯 얼굴을 붉힌 채, 이방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합천 핫들생태공원의 작약 꽃밭은 지금 절정이다! 오늘의 이모저모 핫들생태공원 입구 쪽의 풍광 작약 꽃밭이 생각보다 엄청 넓었다 작약 꽃밭의 전경 갖가지 색깔로 수줍게 미소 짓는다 꽃밭 속의 옆지기를 당겨봄 평일이지만 입소문에 제법 많은 탐.. 더보기
황매산 철쭉 탐방 황매산 철쭉 탐방 (산청군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산 1)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에, 갑자기 황매산 철쭉이 떠 오른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라 염려스러워, 온전한 선홍빛 철쭉을 보기 위해, 오늘(2021.5.3)도, 미친 듯이 황매산으로 달려간다. 이번에는 합천 쪽이 아니라. 물 맑고 인심 좋은, 산청 쪽 황매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산청읍을 경유 황매산 쪽으로 들어서자, 도로 양쪽에 허드레 지게 핀 황매화가 반긴다. 기분 좋게 철쭉 군락지에 들어서자, 꽃잔디와 선홍빛 철쭉이 화사하게 피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합천 쪽 철쭉은 농염한 자태인 반면, 산청 쪽 철쭉은 청순한 소녀 모습 같았다. 산청 철쭉 제단 주변은 절정이었으나, 황매산 주변과 베틀봉, 정상 쪽은,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만개할 것 같.. 더보기
선홍빛으로 물드는 황매산 탐방 선홍빛으로 물드는 황매산 탐방 (黃梅山,1,108m 경남 산청 차황. 합천 가회) 새 신을 신고 뛰어 보자 팔짝! 어릴 적 동요가 가물가물 떠 오른다. 나의 역마살에 함께한 애마에 새 신발로 바꾸고, 세찬 바람이 불어대지만, 봄빛이 좋은 날, 오늘(2021.4.30)은, 새 신발로 기분 좋게 황매산으로 향한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 상관없이, 길을 나서니 날씨만 좋다. 산청 신등면을 지나자 황매산 철쭉 능선이 붉게 보인다. 고동치는 마음을 추스르며, 길이 끝나는 황매평전에 오르니, 너른 황매평전에, 선홍빛 철쭉이 너무도 곱게 피었다. 철쭉은, 청순하고 순결하며 수줍은 모습으로, 내 앞에 서 있다. 아! 보고 또 보아도 가슴 벅차다. 세찬 바람에 가는 허리를 흔들어대는 요정들... 참 귀엽고, 아름답다... 더보기
거창 감악산 구절초. 합천 핑크뮬리 탐방 거창 감악산 구절초. 합천 핑크뮬리 탐방 가을빛이 하루가 다르게 색칠해지는, 한글날 연휴 첫 날. 오전 소소한 일상을 정리하고, 오후 가을빛 마실을 나선다. 청명한 가을은 나의 역마살을 더 부추겨, 끝내 가을꽃밭으로 등 떠민다. 오늘은, 천상의 화원이라 입소문 난, 거창 감악산 구절초와, 부드러운 파스텔톤 분홍빛이 살랑이는 합천 황강 둔치의 가을 풍광에 빠진다. 연휴 첫날이라, 길에도, 산에도, 꽃밭에도, 코로나에 지친 사람들이 넘쳐난다. 모두가 마음 방역에 나섰기 때문이리라... 멋진 가을빛과 함께한, 즐거운 오후 자투리 마실이었다! 오늘의 이모저모 거창 감악산 구절초 (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산 57) 한국천문연구원 거창인공위성레이더관측소 주변 거창 감악산 한국천문연구원 거창인공위성레이저관측연구소 앞 .. 더보기
장맛 끝 폭염 속의 고즈넉한 시골의 아름다운 풍광 장맛 끝 폭염 속의 고즈넉한 시골의 아름다운 풍광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흐르는 세월... 세월에 이기는 사람이 없지만, 정으로 끈끈하게 지내든 한 분이, 엊그제 유명을 달리하셨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점점 주위의 인연들이 떠나, 마치 무인도에 홀로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갈 때 가야 하는 게 생의 이치이지만, 부질없는 생의 연연함에 가슴이 미어지고, 온갖 잡다한 생각이 가슴을 때린다. 고인이 된 선배님의 영면을 빌며, 허한 마음에 모두가 마음의 고향인, 고즈넉한 시골길을 달려보았다. 오늘의 이모저모 산청 신등면 양전마을 제각 쪽의 풍광 소나무와 어우러져 넘 멋지다 제각 앞에서 바라본 풍광 제각 안 쪽의 풍광 조금 절정기가 지났지만 그래도 좋다 이 풍광을 끝으로 합천 가회 쪽으로 향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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