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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대교

사천 신수도 트레킹 사천 신수도 트레킹 파란 하늘과 맞닿은 바다는,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리다. 바닷길마다 들려오는 섬의 속삭임, 바람에 실려오는 풋풋한 갯내음, 그리고 점점이 떠 있는 섬과 등대, 꼬불꼬불한 해안의 갯바위가, 마치 엎드려 있는 듯한 구릉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그림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소리치면 들릴 것 같고, 엎어지면 코 닿을 것 같은 섬, 눈부시게 푸른 바다에, 그냥 닻을 내리고 싶었다! 2024.1.8. 사천 신수도에서... 山生 김 종명 트레킹 코스 신수도 선착장~본동마을~신수항 방파제~ 대구마을 몽돌해변~잘푸여 전망대~ 염식개~추섬 전망대~신수도 전망대~신수도 선착장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원점회기) 트레킹 지도 붉은선으로 원점회기 오늘의 이모저모 오늘은 늘 마음에 .. 더보기
2024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해맞이 2024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해맞이 춥고 추운 어스름한 새벽녘, 항구에는 닻 내린 빈 배만 묶여있고, 수면에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희뿌연 달과 별빛만 어둠을 지킨다. 하늘과 땅 사이로 흐르는 바람에, 어둠에 묻혔던 검은 파도가, 거칠게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나의 영혼에 겁을 주고, 애꿎은 갯바위를 때려댄다. 파도가 칠 때마다, 부질없는 회상과 상념도 덩달아 흩뿌려진다. 세월을 탓하는 노년은,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또 새해 첫날을 맞닥뜨린다. 이윽고, 동녘에서 서서히 빨간 물감을 뿌려대고, 불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았다. 한없이 드넓은 겨울바다와, 하얀 포말을 뿌려대는 파도를 보며, 이 새벽이 다 할 때까지, 노년은 갯가에 서 있었다. 이미 산전수전을 겪은 노년이 무엇을 하겠나? 그냥 있는대로 살.. 더보기
남해 용문사 수국. 돌담장 집 능소화 남해 용문사 수국. 돌담장 집 능소화 익숙한 밤, 헛꿈에 단잠을 깬다. 잠을 쫓기에는 어중간한 갈등의 시간, 이야기 나눌 사람 없어 뒤척이며, 애꿎은 폰만 만작거리다가, 다행히도 새벽을 맞는다. 이렇듯 여름은 밤이 짧아 다행이다. 뜨거운 햇살을 퍼붓다가도, 어느새 비바람을 뿌려대는, 여름은 늘 그랬다. 오락가락하는 여름 날씨, 어제도 갑자기 폭우를 쏟아내었다. 잠시 하늘이 열린 시간에, 오늘(2022.7.9)은, 수국과 능소화를 담아보기 위하여, 가까운 남해 쪽으로 향한다. 주말에다 피서철이 겹쳐, 도로에는 오고 가는 차량이 넘친다. 연일 치솟는 물가와, TV만 틀면 염장 지르는 뉴스에, 날씨마저 뜨겁게 삶아대니, 모두가 숨 막히는 도심을 떠나, 삶의 오아시스를 찾는 것일 게다. 각설하고, 호구산 기슭의.. 더보기
남해 다초지 유채꽃. 왕지벚꽃길 탐방 남해 다초지 유채꽃. 왕지벚꽃길 탐방 (남해 이동면 설면면 일원) 이른 아침부터 나선 봄꽃 마실, 사천 선진리성, 고성 솔섬을 거쳐, 남해 쪽으로 가는 동안, 차창밖으로는 따사로운 봄바람이 스치고, 벚꽃은 은빛 꽃비를 흩날리며, 유채꽃은 진한 노란빛을 토해낸다. 이렇듯 눈앞에 펼쳐지는, 화사하고 부드러운 봄빛에, 온갖 상념도 흩뿌려지고, 가슴을 쿵쿵 울리는 벅찬 감동을 느낀다. 봄꽃이 있는 곳마다 발길음을 멈추며, 우리는 고운 봄꽃 향연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2022.4.3. 남해 봄꽃 길에서...山生 김 종명) 사천 늑도 유채꽃밭 (사천시 늑도동 57) 유채꽃이 필 때면 늘 찾는 곳이지만 사천 케이블카 설치 이후 사진 애호가들의 유명 촬영지인 삼천포대교 배경의 유채꽃밭이 없어졌고 늑도 유채꽃밭도.. 더보기
수려한 바다 풍광을 품은 사천 각산에 가다 수려한 바다 풍광을 품은 사천 각산에 가다 (경남 사천시 대방동 산 2) 밤새 내리든 비가 그치자, 눈이 부시게 고운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새떼처럼 흘러간다. 나를 이끄는 하얀 구름,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보기만 하여도, 그냥 가슴이 뭉클해진다. 구름이 바람 따라 천천히 흘러가듯, 나 또한 구름에 이끌려 길을 나선다. 오늘(2021.6.4)은 오후 자투리 시간에, 가까운 사천 각산으로 향한다. 근래에 보기 드문 시원한 풍광이라, 멋진 풍광을 속히 담고 싶은 욕심에, 산행은 접고 서둘러 바다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다. 사방팔방 툭 터진 각산 산정에서, 일망무제의 수려한 풍광에 푹 빠지고, 호수같이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다 위를 떠다니며,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영원히 푸른 바다 그 바다 위를 한없이.. 더보기
2021 신축년 해맞이(남해 창선 단항)풍경 2021 신축년 해맞이(남해 창선 단항)풍경 하룻밤이 지나니, 어제가 작년이 되었다. 일상을 송두리채 바꿔놓은, 경자년이 떠나고, 신축년 하얀 소의, 희망찬 새해가 솟았다. 어제는 해넘이에, 다사다난 하였던 삶의 여정을 묻고, 오늘은 해맞이에, 코로나가 종식되어 일상이 회복되고, 보다 나은 삶과 행복한 삶이 되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였다. 해넘이 해맞이의 이모저모 2020 해넘이 (사천 서포 비토리 일원) 2020 경자년의 마지막 날, 지리산 바래봉 눈 산행을 마치고, 옆지기와 함께 해넘이 마실을 떠난다. 코로나로 해넘이 명소 등은 출입금지라, 고즈넉한 사천 서포 비토마을로 향한다. 비토섬은, 한글 고대소설 ‘별주부전’이 전해지는 곳이며 소설 속 등장인물의 모습과 각각 닮은 거북섬, 토끼섬,섬 .. 더보기
삼천포대교 일출 삼천포대교 일출 (사천시 늑도동 473-3) 초겨울 밤은 참 길기도 하다. 새벽 6시가 다되어도 사방이 캄캄하다. 창밖을 내다보니, 잿빛 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일출을 담기 좋은 시간이라, 새벽 마실을 준비하고 길을 나선다. 오늘(2020.12.8)은, 가까운 삼천포항으로 향한다. 삼천포와 남해 창선을 잇는, 삼천포 대교의 중간인, 초양도 휴게소에서 일출을 맞이한다.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 그 위에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떠 있고, 새벽 출어로 역동적인 그곳에서, 장엄하고 아름다운 일출을 맞이하였다, 삶의 활력을 새롭게 불어넣는 해맞이... 나는 또 기분 좋게 힘찬 하루를 시작한다. 올해 삼천포대교 해맞이 행사는 코로나로 취소되었다. 오늘의 이모저모 삼천포 대교 중간 지점인 초양도 휴게소 풍광 주차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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