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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함양 오십리 벚꽃길 꽃비가 내린다! 함양 오십리 벚꽃길 꽃비가 내린다!지리산의 한적한 골짜기,갖가지 봄꽃이,산기슭마다 춤추고,산허리를 감고 흐르는 산수(山水)는,골짜기의 정적을 깨뜨린다.백운산 아래 함양 백전 벚꽃길,은빛 벚꽃이 허드레지게 피어,오고 가는 차량을 붙잡고,하얀 세상 속으로 빠지게 한다.때로는 바람이 불적마다,꽃비를 사방에 흩뿌리며,내 안의 감성을 일깨우고,내 심장을 뜨겁게 하였지만.벚꽃 엔딩(ending)이다.산야는 어느새 초록으로 물들어 간다.2025.4.9. 함양 백전 벚꽃길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이제는 완연한 봄사방 어디를 가도 벚꽃 세상이다이른 아침부터 벚꽃 명소인 거창, 함양, 곳곳을 둘러보며봄꽃 향연에 퐁당 빠졌다함양 백전 벚꽃길은 만개하여은빛 꽃비가 내리고 있다날씨 변수가 없으면주말에도 꽃비 내리는 .. 더보기
남덕유산(1.507m)눈꽃 트레킹 남덕유산(1.507m)눈꽃 트레킹절기상 입춘이라지만,봄소식은 오리무중인 채,느닷없이 세찬 삭풍이,살갗을 매섭게 파고든다.날씨는 엄청 춥지만,며칠전 내린 눈 소식에,이른 아침부터,오랜만에 눈꽃트레킹에 나선다.산청 함양을 경유,서상 톨케이트를 지나자,남덕유의 준봉(峻峰)들이,눈을 덮어쓴 채,반갑게 나를 맞이한다.실로 오랜만에 찾은 남덕유,능선과 계곡 곳곳의,빈 가지마다 핀 하얀 눈꽃,세찬 바람이 지날 때마다,설편(雪片)이 골짜기를 타고 흩날린다.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은,순백(純白)의 세상,파란 하늘 아래 빛나는,설원(雪原)을 누비며,행여 티끌이 될까 봐,정적(靜寂)만 흐르는 눈길에,언제 사그라질지 모를,내 발자국만 남겨두었다.2025.2. 4. 남덕유산에서...山生 김 종명 트레킹 코스영각사 주차장~영각.. 더보기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절정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절정오직 가녀린 꽃대 끝에, 꽃을 피운 고귀함, 순결한 소망을 향해 타오르는, 촛불 같고, 세사의 온갖 고뇌를 잊게 하는, 등불 같은 꽃무릇. 영원히 푸른 천년의 숲인,그곳 상림공원 숲에,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였다,그것뿐이련가?공원 숲 초화원에는,갖가지 가을꽃들이 만발하여,그야말로 꽃바다를 이루었다.잎도 없이 핀 꽃, 처절한 기다림 속에, 붉디붉은 꽃을 피운 꽃무릇과꽃바다를 이룬 초화원의 장관에,정신 나간 늦더위 속에서,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누린, 오후 자투리 꽃마실이었다. 2024.9.19. 함양 상림공원 숲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내일부터 가을 장마가 시작된다는일기 예보가 있어오후 자투리 시간에천년의 숲 상림공원으로 향하였다무엇보다푸른 숲을 온통 붉게 물들.. 더보기
함양 상림공원 꽃바다에 빠지다! 함양 상림공원 꽃바다에 빠지다! 영산인 지리산을 품고 있는 함양,영원히 푸른 숲,천년의 숨결이 느껴지는,상림공원의 초화류 단지에,버들마편초. 풍접초,코레우리, 팜파스, 수련 등,갖가지 꽃들이 꽃바다를 이룬다.선선한 갈바람 따라,유유자적 꽃길을 돌고 돌며,자잘한 꽃들이 펼치는 향연에,가슴을 적시며,폭염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였다.흰 이슬이 내린다는,백로(白露)가 사흘 남았지만,선선한 가을바람이,꽃밭 한가운데를 달린다.2024.9.4. 함양 상림공원에서... 오늘의 이모저모상림공원은 신라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숲으로천연기념물 제154호이다상림 숲은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사계절 아름다운 명소이며초화류 단지에는보랏빛 버들마편초 등갖가지 색깔의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더보기
함양 상림공원 빅토리아 수련 탐방 함양 상림공원 빅토리아 수련 탐방오늘은 절기상 말복이다.예전 같으면 이맘때,조석으로 서늘하였지만,올해 삼복더위는,도무지 누그러질 기미가 없이,연일 불볕을 퍼붓는다.그렇다고,선풍기와 에어컨을 보듬고,가만히 방안에 있을,내 역마살이 아니기에,꽃의 별천지인,천년의 숲 함양상림공원으로 향한다.무엇보다도 이곳 연꽃공원에,좀처럼 보기 힘든,빅토리아 수련이,그 귀한 꽃을 피웠다는 소식에,한달음에 달려간 것이다.꽃을 피웠다가 3일 만에,물속으로 사라지는 귀한 꽃,비록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은,담지 못하였지만,운 좋게 사흘간 피는 꽃을 모두 볼 수 있어,너무나 기분 좋은 마실이었다.2024.8.14.. 함양 상림공원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상림공원은 신라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에 조.. 더보기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 배롱나무 탐방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 배롱나무 탐방천년의 여운이 흐르는,고즈넉한 서원에,은은한 묵향(墨香)이 베여있고,서원 뜰 곳곳에는,진홍빛 꽃이 활짝 피었다.붉디붉은 배롱나무는,뙤약볕 아래 천년의 그리움만으로,주름치마를 하늘거리며,백일 동안 피고 지는데,인걸(人傑)은 간 곳 없고,산천(山川)은 의구(依舊) 한 것이,그저 씁쓸하기만 하다.2024.7.27. 함양 남계서원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남계서원(灆溪書院)은,예로부터,좌안동 우함양'이라 하여,한양에서 볼 때,낙동강 왼쪽인 안동과,오른쪽인 함양은,모두 훌륭한 인물을 배출해 내어,학문과 문벌에서 손꼽히던 고을들이다.안동이 퇴계 이황으로 유명하다면,함양은 남계서원에 모신 정여창으로 유명한 곳이며.문화적 가치가 높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되었다이곳은.. 더보기
함양 상림공원 버들마편초 절정 함양 상림공원 버들마편초 절정하늘도 더위를 먹었는지,한쪽에는 폭염을 퍼붓다가도,또 한쪽에는 소낙비를 뿌려댄다.소낙비치고는,앞이 안 보일 정도로,순간적으로 폭우를 퍼붓는다.그러기나 말기나,소낙비 속을 뚫고,인근 함양 상림공원으로 향한다.이맘때 보랏빛 마편초가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훈풍 따라 가냘픈 허리를 살랑대는,버들마편초의 농염한 유혹을,내 어찌 뿌리칠 재간이 있겠는가?상림공원에 들어서자. 짐작대로, 자잘한 꽃들이 모여,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장맛비를 머금고 화사하게 핀,수련과 연꽃의 신선한 향기가, 내 콧등을 부비고 가슴을 후벼 판다, 눈앞에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광,또 다른 벅찬 감동과 기쁨에 빠진다.이래서 꽃마실은,노년으로 하여금,잠시 청년으로 돌아가게 만드는,묘약(妙藥)인가 보다.나는 오늘 또 가슴.. 더보기
함양 개평한옥마을 능소화 탐방 함양 개평한옥마을 능소화 탐방밤새 억수 같이 퍼붓던,장맛비가 잠시 그친 이른 아침,애달픈 그리움의 상징인,주홍색 능소화를 찾아,함양 개평한옥마을로 향한다.이곳에는,한국의 전통 가옥인,일두 고택, 노씨 고택 등,수묵화 같은 한옥마을로,그곳 고택 담장에 핀,능소화를 보기 위함이었다.마을에 들어서자,간밤의 비바람 탓인지,능소화 꽃송이들이,담장 밑에 수북이 떨어져 있었다. 기약도 없는,달콤한 사랑을 기다리며,한없는 그리음으로,담장 밖으로 기웃거리다가서러운 아픔과 함께,담장 밑으로,핏빛 눈물만 남긴,능소화의 애처로운 모습에,갑자기 가슴이 저려온다.2024. 7. 1. 함양 개평한옥마을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이곳은 100여 년이 넘는 크고 작은 한옥 60여 채가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다. 조선 시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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