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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함양화림동계곡. 거창월성계곡 수달래 탐방 함양화림동계곡. 거창월성계곡 수달래 탐방봄바람이 일렁인다.연초록 잎사귀 사이로신비한 향기를 내뿜는다.산야는 초록 옷을 입고,산들바람은 부드럽게 속삭인다.굽이굽이 산길을 돌고 돌아눈에 익숙한 길에 들어서자,숨어있는 비경이,실타래처럼 펼쳐진다.남덕유의 맑은 계곡 물길 따라,바위틈에 핀 수달래,실바람에 하늘거리는 수양버들나무,푸른 소나무 숲과,수려한 소(沼)와 담(潭),선인들의 올곧은 혼이 베여있는 누각 등,함양 화정동 계곡과,거창 월성계곡을 넘나들며,눈부신 봄빛에 퐁당 빠진 마실이었다.2024.4.28. 함양,거창 계곡길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사월의 마지막 주말,미세 먼지로 자욱하고,내일 비소식이 있어,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불현듯 거창 월성계곡의,수달래가 떠 올라,국도 3호선을 타고 함양 쪽으.. 더보기
지리산 용유담 계곡 수달래 지리산 용유담 계곡 수달래 어제부터 퍼붓던 봄비가, 가랑비로 변하여 연일 내린다. 비가 내리는 늦은 오후, 피고 지는 봄꽃을 찾아, 굽이굽이 돌고 도는, 지리산 계곡길을 따라, 용유담으로 향한다. 이 맘 때 계곡 강가에, 청초한 수달래가 피기 때문이다. 임천 강가로 내려서자, 고운 물살이 흐르는 강가의, 척박한 바위틈에서, 수달래가 비에 젖은 몸으로, 나를 반긴다. 주변을 둘러보니, 비바람에 이미 꽃이 떨어지고, 바위틈에 핀 몇몇 수달래만, 온전하게 남아 있었다. 봄꽃은 아직 한참이나 남았는데, 매정하고 야속한 비바람에, 여린 봄꽃은 기댈 힘조차 없이, 꽃잎들이 강가에 널브러져 있다. 꽃잎이 지면 봄날은 떠난다. 그리고 나 또한, 봄에 기댈 힘조차 없어진다. 아! 야속한 봄비여... 2024.4.21. .. 더보기
함양 오십리 벚꽃길 꽃비가 내린다! 함양 오십리 벚꽃길 꽃비가 내린다! 지리산의 한적한 골짜기, 갖가지 봄꽃이, 산기슭마다 춤추고, 산허리를 감고 흐르는 산수(山水)는, 골짜기의 정적을 깨뜨린다. 백운산 아래 함양 백전 벚꽃길, 은빛 벚꽃이 허드레지게 피어, 오고 가는 차량을 붙잡고, 하얀 세상 속으로 빠지게 한다. 때로는 바람이 불적마다, 꽃비를 사방에 흩뿌리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나 또한 벚꽃터널을 지나며, 봄꽃에 동화되어, 내 나이를 잊게 하였다. 2024.4.6. 함양 백전 벚꽃길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제는 완연한 봄 사방 어디를 가도 벚꽃 세상이다 이른 아침부터 벚꽃 명소인 함양, 거창, 합천 곳곳을 둘러보며 봄꽃 향연에 퐁당 빠졌다 우선 함양 백전 오십 벚꽃길을 소개하고 다른 곳은 추후 올리기.. 더보기
함양 상림숲 가을꽃 향연 함양 상림숲 가을꽃 향연 밤새 미친 듯이 퍼붓던 비가, 아침에서야 그쳤다. 연이틀 거센 빗줄기에, 가을꽃들의 근황이 궁금하여, 가까운 함양 상림숲으로 향하였다.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이다. 상림숲 연꽃정원에 들어서자, 5일 전에 보았던, 빅토리아 대관식이 열리고, 갖가지 색깔의 수련도, 반짝 햇살에 화사한 모습이었고, 숲을 가득 채운 꽃무릇은, 우악스러운 폭우를 견디고, 붉디붉은 모습으로 나를 반겼다. 모처럼 비가 그친 주말이라 그런지, 상림숲과 꽃단지에는, 탐방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꽃단지의 해바라기 등, 꽃들도 이번 비가 생명수가 되어, 생기 있고 더 화사하여, 순전히 기인지우(杞人之憂)였다. 어쨌든 꽃도 웃고, 나도 절로 웃음보가 터진, 기분 좋은 마실이었다! 2023.9.17. 함양 상림.. 더보기
함양 상림숲 꽃무릇 절정 함양 상림숲 꽃무릇 절정 오직 가녀린 꽃대 끝에, 꽃을 피운 고귀함, 붉은 기운으로 지친 숲을 깨우고, 이윽고 내 심장까지 뜨겁게 한다. 세사의 온갖 고뇌를 잊게 하는, 등불 같은 꽃무릇. 영원히 푸른 천년의 숲길에,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잎도 없이 핀 꽃, 처절한 기다림 속에 꽃을 피운, 붉디붉은 꽃무릇의 유혹을, 내 어찌 뿌리칠 재간이 있겠는가? 이제는 사방에서 가을꽃이 필 때이다. 2023.9.12. 상림공원 숲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삼산축제장의 꽃단지에서, 가을꽃 향연에 정신 줄을 놓았다가, 잠시 숨을 고른 후 이제는 푸른 숲과 어우러진, 꽃무릇 세상 속에 녹아든다 상림 숲 꽃무릇은 지금 절정이다 (함양군 함양읍 대덕리 240-1) ~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반.. 더보기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 배롱나무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 배롱나무 꽃 한 송이 한송이가, 청초한 기풍으로 가슴에 와닿는 꽃, 화려하지 않지만 잔잔하게 편안함을 주는, 배롱나무를 꽃을 찾아, 옛 선인들의 혼이 베여있는, 함양 남계서원으로 향한다. 올해는 날씨 탓으로, 명혹헌, 하목정, 송광사 등, 배롱나무 명소마다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였다, 하지만 백일동안 꽃은 피고 진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서원에 들어서자, 천년의 여운이 흐르는 뜰 안에, 진홍빛 꽃이 다시 꽃을 피웠다. 뜨거운 불볕에 더 붉게 피는 꽃, 가신 님의 기개(氣槪)를 빼닮아, 마음도 흔들리지 않는, 근엄한 향기를 풍기며, 정적 속에 서 있는, 고귀하고 청초한 자태, 기도하듯 바라보는 노년(老年)은, 뜰안의 그윽한 묵향(墨香)에 취하였다. 뙤약볕 아래 천년의 그리움만.. 더보기
함양 상림공원 버들마편초 함양 상림공원 버들마편초 초록도 지치는 찜통더위지만, 하늘이 맑고 푸르면, 그냥 문밖을 나선다. 누가 기다리는 것처럼... 그렇다! 뭉게구름이 멋진 그림을 그려대고, 훈풍 따라 가냘픈 허리를 살랑대는, 버들마편초의 농염한 유혹을, 내 어찌 뿌리칠 재간이 있겠는가? 늦은 오후지만, 태풍이 상륙한다는 소식에, 인근 함양 상림공원으로 향한다. 이맘때, 공원 한편을 보랏빛으로 칠하는 버들마편초를 보기 위함이었다. 상림공원에 들어서자. 짐작대로, 자잘한 꽃들이 모여,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 상림공원의 신선한 향기가, 나의 손과, 꽃송이에 방울져 떨어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광에, 감미로운 도취 속에서, 힘차게 나의 영혼을 동요시킨다. 이래서 꽃마실은, 노년으로 하여금, 청년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묘약(.. 더보기
함양 상림공원 버들마편초. 연꽃 탐방 함양 상림공원 버들마편초. 연꽃 탐방 개평 한옥마을 능소화 탐방에 이어, 인근 상림공원으로 향한다. 보랏빛 버들마편초와, 연꽃의 개화 상태가 궁금하여, 지나는 길에 들렀더니, 버들마편초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하였고, 백련, 홍련 등 연꽃도, 꽃잎을 펼치고 있는 중이었다. 일찍 개화한 연꽃들은, 세찬 비바람에, 꽃잎이 헝클어진 모습이었고, 이달 중순 이후라야, 버들마편초는 보랏빛으로 물들겠다. 하늘은 여전히 잿빛이라, 마음 같아서는 잿빛 구름들을, 모두 확 걷어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비가 오기나 말기나, 성급한 내 눈길과 발길은, 오직 이른 꽃밭에만 맴돌았다, 2023.6.31. 함양상림공원에서... 山生 김 종명 상림공원의 이모저모 상림공원 연꽃 꽃밭의 풍광 짐작대로 꽃은 피었지만 아직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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