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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진주 도심의 늦가을 풍광 진주 도심의 늦가을 풍광 도심의 은행나무 가로수는, 이제야 단풍이 들지만, 금세 겨울 문턱에 들어섰다. 곳곳에 가을빛이 남아있지만, 낙엽은 차가운 냉기가 흐르는, 길바닥 한가운데를 달린다. 뒤늦게 안간힘을 쓰며, 제 몸을 불태우는 단풍잎의, 처연한 몸부림에, 애석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딱 한 달 열흘이면 올해도 저문다. 나의 영혼을 맑게 하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 계절의 감동적인 드라마가, 이제 끝나는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소리 없이 흐르는 시간들 속에, 어느새 내 머리에도, 하얀 서리가 내려앉고, 얼굴에는 잔물결이 생겼다. 떠나는 계절은 또다시 돌아오건만, 그러지 못하는 나의 세월은, 덕유산 첫눈 속의 단풍잎처럼, 속절없이 수장되었다. 문밖에 남아있는 도심 속의 가을빛을 둘러보며, 허한 마.. 더보기
진주남강유등축제장 탐방 진주남강유등축제장 탐방 호국충정의 혼이 고스란히 베여있는, 진주성 아래, 물 맑은 남강이 유유히 흐르고, 그곳에, 옛 선인들의 혼을 담아, 새 희망의 불꽃을 다시 피운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유등과 불빛이, 10월의 가을밤을 수 놓는다. 오늘부터 10.22까지, 진주성 일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행사 시작 전에, 미리 행사장 주변을 둘러보고, 촉석루 주변을 담아 보았다. 2023.10. 8. 오후 촉석루에서... 山生 김 종명 진주남강유등축제장의 이모저모 10.8.~10.22간 진주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교통 혼잡을 피하려면 지정된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고 무료 셔틀 버스를 타면 훨신 편리할 것 같다 ~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반려견 동반 가능~ 진주남강.. 더보기
진주 선학산(仙鶴山) 트레킹 진주 선학산(仙鶴山) 트레킹 이름마저 아름다운 진주, 지리산과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골짜기를 굽이굽이 돌아, 진양호에 합류하여, 남강이라는 이름으로, 도심 한가운데를 흐른다. 진주는, 천년의 유구한 문화와, 임진왜란 3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 대첩으로, 7만 호국영령들이 혼이 스려 있는,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오후 자투리 시간에, 물빛 고운 남강과 촉석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선학산에 올랐다. 때마침 하늘에는, 하얀 구름들이 멋진 그림을 그려대고 있어, 진양호부터 진주시내를 관통하는, 물빛 고운 남강과,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도심 풍광을 담아보았다. 2023.9.4. 선학산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진주는 100m 남짓한 작은 산들이 진주 도심을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 더보기
무정세월 / 山生 김 종명 무정세월 하늘과 땅 사이에 까불대는 고추잠자리, 훈풍에 날리듯 반짝 나타났다가, 강바람에 수직으로 떨어져, 이른 코스모스 꽃밭에 처박힌다. 여름이 끝나는 길에, 가을이 서 있다. 사계(四季)는 오고 가고, 현재는 늘 내 곁에 있는데, 나만 변해서, 자꾸 과거가 되어간다. 애꿎은 주름살만 만지작 거리는 사이, 진주교 아래 남강은 흐른다. 2023.8. 18. 오후에... 山生 김 종명 더보기
진주 월아산 수국탐방 진주 월아산 수국탐방 봉황(鳳凰)과, 학(鶴)이 품고 있는 진주, 지리산에서 발원한 청정수가, 도심을 가로지르며 삶의 젖줄이 되어, 물 맑고 살기 편안한 도시,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진주, 그곳에, 달이 떠오른 듯한 모양의, 진주의 명산인, 월아산(月牙山) 숲 곳곳에, 수국이 활짝 피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지만, 오후 자투리 시간에, 7.1~7.2간 열리는, 수국정원 꽃 축제의 혼잡을 피해, 미리 월아산 수국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월아산 숲 속의 진주는 우드랜드,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 등 현대인의 힐링의 메카로 떠 오르며, 사계절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 수국은 지금 절정이다. 2023.6.26. 월아산 수국정원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수국 축제는 작년부터 열렸지만 정작 수국.. 더보기
뭉게구름 따라나선 마실 풍광 뭉게구름 따라나선 마실 풍광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도심의 한낮, 가로수도 지쳐, 그림자만 길게 늘어뜨리며, 꿈꾸듯 졸고 있고,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간간히 지나는 차량만 보일 뿐, 도심은 텅 비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역동적인 그림을 그려댄다. 바람 따라 그려지고 지워지는, 하늘의 그림, 느긋한 눈으로 뭉게구름 따라, 은빛 열기를 퍼붓는 문밖으로, 아무 두려움 없이 나섰다. 누가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2021.8.4. 불볕이 쏟아지는 한낮에... 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베란다에서 바라본 하늘의 풍광 역동적인 풍광에 마음이 구름처럼 붕 뜬다 ㅋ 옥상 위에서 담아본 뭉게구름 뭉게구름 타고 훨훨 날았으면 하는 주체할 수 없는 충동이 인다 옥상에서 멀리 진주의 명.. 더보기
스마트 폰으로 담아본 진주 도심의 늦은 봄 풍광 스마트 폰으로 담아본 진주 도심의 늦은 봄 풍광 (진주남강 일원) 세월에 장사 없다고, 아무런 탈 없이 사용해오던, 윗니 하나가 말썽을 부린다. 허기사 이(齒)가 나서 이제까지 성하다면, 무쇠보다 더 단단하다는 것일 게다. 얼른 치과를 찾아 앓던 이를 뽑았다. 이를 뽑기 전에 마취 주사를 놓는다. 조금 따끔합니다! 잇몸에 바늘이 뚫는 순간 따끔했다. 주사 바늘이 잇몸에 박힐 때, 잇몸 보다 심장이 더 아팠다. 뽑은 이(齒)는, 신기술로 감쪽 같이 새로 만들지만, 세월은 다시 만들거나 되돌릴 수 없도록 혹독하게 나를 자꾸 늙게 만들어서, 심장이 더 아픈 것이었을까? 각설하고,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나 쾌청하지만. 아픈 이(齒) 때문에 마실을 못 가는 처지라, 치과 치료 전 잠시 짬을 내어, 진주 촉석루 등 .. 더보기
진주 남강 유등축제의 화려한 풍광에 빠지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의 화려한 풍광에 빠지다! (진주시 진주시 망경동 634) 코로나로 지난 2년 동안 중단하였던, 남강유등축제가, 천년의 강 평화를 담다 라는 주제로, 지난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촉석루와 남강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집 근처라 저녁 시간에, 산책 겸 유등 축제장을 둘러보았다. 유등축제가 시작되었지만, 행사 기간 중 오미크론 변이 출현과, 연일 코로나 전염 증가 탓인지, 수많은 탐방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행사장에 탐방객들이 엄청 줄어, 유등 축제장은 썰렁한 편이었고, 전시된 유등도 이전 축제와 달리, 그 규모가 축소된 듯 하였다. 때 마침 추운 날씨가 누그러져, 물빛 고운 남강의 화려한 유등과 촉석루의 아름다운 야경을, 여유롭게 눈에 넣고 가슴에 담은, 자투리 밤마실이었다. 유등행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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