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 끝 폭염 속의 고즈넉한 시골의 아름다운 풍광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흐르는 세월...
세월에 이기는 사람이 없지만,
정으로 끈끈하게 지내든 한 분이,
엊그제 유명을 달리하셨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점점 주위의 인연들이 떠나,
마치 무인도에 홀로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갈 때 가야 하는 게 생의 이치이지만,
부질없는 생의 연연함에 가슴이 미어지고,
온갖 잡다한 생각이 가슴을 때린다.
고인이 된 선배님의 영면을 빌며,
허한 마음에 모두가 마음의 고향인,
고즈넉한 시골길을 달려보았다.
오늘의 이모저모
산청 신등면 양전마을 제각 쪽의 풍광
소나무와 어우러져 넘 멋지다
제각 앞에서 바라본 풍광
제각 안 쪽의 풍광
조금 절정기가 지났지만 그래도 좋다
이 풍광을 끝으로 합천 가회 쪽으로 향한다
산청 신등면 사정리 마을길에서 바라본 풍광
좌측 부암산, 감암산, 황매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멋지게 펼쳐진다
합천 가회면 구평리
구평 윤씨 및 윤선 신도비 제각 쪽의 풍광
배롱나무 꽃 상태가 예년보다 조금 못하다
어쩌면 이런 풍광도 세월이 흐르면
추억 속의 그림이 되겠지...
엄청 덥다 하지만 이런 풍광을 볼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산청군 공설묘지인 본향원 앞 풍광
멋진 삶의 마무리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ㅋ
어쨌거나 다닐 수 있고
볼 수 있을 때 보아야 한다
정말 멋지다 가슴이 폭염따라 덩달아 뜨거워진다.ㅋ
홀로 핀 수련을 당겨봄
산청 신안면 장죽리 한빈마을 안쪽의 제각 풍광
마을 앞 양천 쪽의 풍광
한빈마을 제각 쪽의 풍광
제각 옆 폐가 뜰에서 바라본 풍광.
제각 담장의 배롱나무를 담고
산청군 신안면 문대리 도로변의 황화 코스모스를 끝으로
고즈넉한 시골의 소박한 여름 풍광을
눈과 가슴에 듬뿍 담으며
살아있음에 감사한 자투리 마실이었다.
흐르는 곡
L'amour c'est pour rien / 색소폰
(사랑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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