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억새

창녕 화왕산 진달래 산행 창녕 화왕산 진달래 산행 짧은 봄빛은 늘 그랬듯이 산야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오늘은, 이맘때 산정이 붉게 물드는, 창녕 화왕산으로 향한다. 주말이라 번잡하겠지만, 오늘 보지 못하면, 절정기를 지날 수 있고, 내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여린 진달래는, 비바람에 무척 약하고, 봄꽃은 찰나의 순간을 놓치면, 다음 봄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익숙한 산길로 들어서자, 숲은 상큼한 향기를 내뿜고, 진분홍빛 진달래가, 함박 웃음으로 산객을 맞이한다. 눈길과 발길이 닿는 곳마다, 진분홍빛이 번지고, 뜨거운 숨결이 뒤엉켜 물결친다. 능선을 타고 붉디붉은 빛으로 핀 진달래, 깊은 경외감으로 눈 맞춤을 하며, 꽃길 능선을 느릿한 걸음으로, 꽃바다에 잠기면서, 나는 몇 년씩이.. 더보기
고령 다산 은행나무 숲 탐방 고령 다산 은행나무 숲 탐방 달성 도동서원에서, 고령으로 이동하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산야와 도심의 가로수들이, 오색으로 짙게 물들어, 눈에 넣는 순간. 일순간 심장이 멎는 듯하다. 이윽고 다산 은행 숲에 들어서자, 아직은 푸른빛이 많지만, 날씨가 추워지고 세찬 바람이 불면, 이 멋진 풍광도 볼 수 없으리라... 초겨울의 문턱에서 만난, 다산 은행나무 숲, 마치 그리운 사랑을 만난 것처럼, 벅찬 감동과 기쁨으로, 샛노란 단풍잎을, 눈에 넣고 가슴에 듬뿍 담았다. 오늘도 나는 별로 가진 것 없지만, 사라지려는 가을빛 속에서, 계절의 추억을 살찌우며, 십 년은 젊어진 것 같았다. 또한 마실의 기쁨을, 이렇게 적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2023.11.9. 다산 은행나무 숲에서... 山.. 더보기
의령 친수공원 가을꽃 엔딩 의령 친수공원 가을꽃 엔딩 양지바른 들녘은 황금으로 빛나고, 서늘한 강바람이 옷에 분다. 왁자지껄하였던 축제장은, 조용하기 이를 데 없고, 인기척 없는 곳에, 한가한 거미가 줄을 치고, 피고 지는 꽃들만, 넓은 꽃밭을 지키고 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 무색하게, 꽃들은 시들어 가면서도, 여전히 그윽한 향을 내뿜고, 끝내 가을꽃의 품격을 잃지 않았다. 꽃밭 이곳저곳을 돌고 돌며, 저녁 어스름이 드리울 때까지, 꽃길을 거닐었다. 꿈같은 시월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2023.10.20. 의령 친수공원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오후 자투리 시간에, 의령 친수공원 꽃단지의 댑싸리와 아스타국화가 눈에 아련거려 다시 찾았다 당초 짐작하였던 꽃밭의 풍광은 아니였으나 눈과 가슴에 담기에는 충분하였.. 더보기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해바라기 탐방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해바라기 탐방 천년고도 서라벌(徐羅伐)에, 가을꽃 향연이 펼쳐졌다. 눈길 가는 곳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반긴다. 그중에서도 단연, 핑크빛 핑크뮬리와, 황금빛 해바라기가 눈길을 끈다. 꽃길을 가득 채운 사람들, 그 길에는 웃음꽃이 한가득 피었다. 이렇듯, 눈부시게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 그지없이 신선한 꽃길을, 벅찬 감동으로 걷고 또 걸었다. 2023.10.18. 경주 첨성대 꽃단지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사계절 꽃밭으로 유명한 경주 그곳 첨성대 꽃단지에 해바라기가 피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절정기를 조금 지났지만 해바라기 핑크뮬리 등 카메라에 담기에는 충분하였다 (경주시 인왕동 806-12) 첨성대 옆 노견 주차장에서 바라본 첨성대 쪽.. 더보기
정읍 구절초 축제장 탐방 정읍 구절초 축제장 탐방 시월... 자연도 사람도 바쁜 시월이다. 황룡강 가을꽃 탐방에 이어,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정읍 구절초 축제장으로 향한다. 축제 중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수많은 인파로, 주차장부터 북적거린다. 용케 빈자리를 찾아 주차하고, 꽃밭에 들어서자, 야트막한 언덕 솔 숲에, 마치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린 듯,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눈부신 꽃밭을 돌고 돌며, 가을꽃이 뿜어내는 향기에, 감성의 빛깔을 곱게 물들였다! 2023.10.12. 정읍 구절초 꽃밭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곳은 해마다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구절초 명소이다 코로나 이후 열리는 축제라 평일이지만 주차장이 만차가 될 정도로 탐방객들이 엄청 붐볐다 구절초 외 언덕 아래에는 억새, 댑싸리, 백일홍, 코스모스.. 더보기
창원 대산플라워랜드 가을꽃 탐방 창원 대산플라워랜드 가을꽃 탐방 가을꽃이 사방에 피니, 꽃길에 웃음꽃도 가득 핀다. 양산 황산공원의 가을꽃을 뒤로하고, 진주 귀갓길에, 창원 대산플라워랜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에 들어서자, 눈부신 꽃밭에 탐방객들이 북적인다. 날씨는 흐렸지만, 꽃길을 돌고 도는 사람들의 얼굴은, 너무나 맑았다. 꽃처럼 새롭게 피어난 것이다. 꽃도 웃고 사람도 웃은, 눈부신 가을꽃밭이었다. 2023.10.9. 창원 대산플라워랜드에서... 山生 김 종명 창원 대산플라워랜드의 이모저모 이곳은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공원으로 요즘 보기 드문 아름드리 버드나무와 계절별 다양한 꽃으로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다. 인근에 우영우 팽나무 명소도 있어 가족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올해는 이곳에 넓은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 가을꽃 흉년에 .. 더보기
양산 황산공원 댑싸리. 코스모스 탐방 양산 황산공원 댑싸리. 코스모스 탐방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 가을꽃을 찾아 문밖을 나선다. 오늘은 댑싸리와 , 황화코스모스 꽃밭으로 유명한, 양산 황산공원으로 향한다. 공원에 들어서자, 넓디넓은 꽃밭에, 황금빛 황화코스모스와, 한창 무르익고 있는 댑싸리가, 산들바람에 일렁이며,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점점 짙어가는 가을... 이제는 가을빛이 뼛속까지 스며든다. 내친김에 진주로 향하면서, 창원 대산플라워랜드까지 둘러보고, 사방이 어둑어둑 어두워질 때까지, 가을꽃밭에서 떠 날줄을 모르며, 눈부신 가을꽃 향연에, 우리는 무척이나 행복하였다! 2023.10.9. 양산 황산공원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영남알프스가 품고 있는 양산은, 관광명소가 즐비하여 사계절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며 .. 더보기
추석연휴 가족과 가볼 만한 가을꽃 명소 추석연휴 가족과 가볼 만한 가을꽃 명소 가을빛이 따사로운 날, 황금빛으로 색칠하는 들판과,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어릴 적 추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향 곳곳에는, 가을의 풍요로운 풍광들이, 늘 미소를 잊지 않고, 우리를 품었던, 어머님의 맑은 향기와, 따뜻한 얼굴처럼 반깁니다. 다가올 추석 황금연휴, 연인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진주 근교 가을꽃 명소를 소개하오니, 올 추석 연휴, 즐겁고 행복한 나들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소개하는 가을꽃 명소 사진들은, 작년에 갔다 온 날짜별로 정리하였으나, 현지 날씨 변화와, 올해 꽃 종류, 개화 상태는, 명소별로 다를 수가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9.14. 山生 김 종명 달성 논공 꽃단지 해바라기 2022.9.2.. 더보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