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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고성 좌이산(固城 佐耳山. 416m)트레킹 고성 좌이산(固城 佐耳山. 416m)트레킹 고성 좌이산은, 통영, 여수 간 한려수도의, 수려한 바닷길 길목에 우뚝 솟아, 억겁(億劫)의 세월 동안, 귀를 쫑긋이 세우고, 자란만을 지키고 있는 산, 비록 산은 나지막하지만 에메랄드 빛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풍광은, 여느 한려해상 국립공원 보다, 한적하면서도 옹골차다. 특히 산정에 서면, 사방팔방 시원하게 툭 터지는 조망이, 이 산의 백미이다. 그래서일까 일찍이, 조선시대 전기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왜적의 침입에 대비한 망대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곳은, 하일면 임포항~하이면사무소 간, 남파랑길 33구간으로,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한, 상족암 군립공원과 좌이산을 연계한, 둘레길 트레킹의 핫플레이스이다. 각설하고, 하늘을 닮은 바다를 보면서, 오.. 더보기
고성 덕명리 시루섬은 숨어있는 절경이다! 고성 덕명리 시루섬은 숨어있는 절경이다! 하늘이 맑고 푸르면, 그냥 길을 나선다. 오전까지 찌푸렸던 날씨가, 오후에야 하늘이 시원하게 열렸다. 늦은 오후 오늘(2022.6.18)은,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 해안 끝 그곳에, 숨어있는 비경 시루섬을 보기 위함이었다. 사량도를 마주 보며, 외롭게 떠 있는 시루섬, 때로는 잔잔하다가, 높이 솟구치는 파도에, 맨살을 드러내었다가, 깊이 잠기는 시루섬, 밀물 때 만났다가, 썰물 때 헤어지는 바닷길, 바람이 불적마다, 파도는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바다 밑에 웅크린 몽돌을 깨우고, 시루섬의 속살을 실타래처럼 벗겨내고 있었다. 바람 따라 파도가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갯바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비경에, 형언할 수 없는 기쁨에 빠지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더보기
사천 와룡산 철쭉 탐방 사천 와룡산 철쭉 탐방 (경남 사천시 백천동 산 60-1)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를 품으며, 높고 낮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마치 거대한 용이,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여, 와룡산이라고 불리는 사천의 명산, 그곳에도 봄의 생생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선홍빛의 능선 꽃길을, 고요하고 느릿한 걸음으로 걸으며, 요정들의 매혹적인 몸짓에, 행여 내 마음이 들킬까 봐, 애써 곁눈질을 해대었지만, 가슴을 고동치게 하는 요정들의 연기에, 속절없이 넋을 잃고 말았다. 와룡산 요정들의 요염한 몸짓은, 이상하게 내 가슴을 뜨겁게 하였다. 2022.5.2.와룡산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오늘은 철쭉 탐방이 목적이라 백천재에 애마를 두고 민재봉으로 향한다 숲은 점점 신록이 짙어간다 호젓하고 신선한 .. 더보기
임인년(壬寅年) 새해 희망찬 일출 더보기
신축년을 보내고 임인년 새해 일출을 맞이하다. 신축년을 보내고 임인년 새해 일출을 맞이하다. 신축년(辛丑年)을 보내며... 서쪽 하늘에 서서히 빨간 물감이 뿌려지며,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 일렁이다가, 불꽃처럼 흩어진다. 금세 서산으로 사라지는 일몰에, 신축년의 액을 흩뿌리며 합장한다. 바다는 기쁨과 슬픔이 뒤엉켜 물결치고 있다. 해가 바뀔 때마다 각인되는 것은, 기다려줄 시간도 세월도 없다는 것이다. 닥쳐올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으며, 지난 것은 그대로 묻고, 그냥 살아있는 현재만 생각하며, 저녁노을이 다 타버린, 차가운 바닷가에서 신축년을 보내었다. 2021.12.31. 남해 창선에서 산생 김 종명 신축년 해넘이 이모저모 율도리 해안 앞 무인도인 시아도 풍광에 이끌려 오늘 해넘이 장소로 낙점.ㅋ 오늘 해넘이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일몰 명소를 피해 예쁜.. 더보기
통영 미륵산 산행 통영 미륵산 산행 (彌勒山, 461m 통영 산양) 11월의 마지막 주말, 늘 버릇처럼 창밖을 보니, 날씨가 참 좋다. 내 안의 역마살이 슬그머니 등 떠민다. 이런 날은, 바다가 있는 산이 산행에 딱이다. 오늘(2021.11.28)은, 동양의 나폴리로 유명한 통영으로 향한다. 통영 미륵산은 즐겨 찾는 곳이지만, 이런 날씨에 정상에 서면, 사방팔방 확 트이는 조망, 한마디로 일망무제의 풍경이 펼쳐진다. 짐작대로 산정에 서자, 파란 하늘과 맞닿은 푸른 바다,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을 눈에 넣는 순간, 그야말로 사이다 같이 가슴이 후련하였다. 또한 좁은 산길에서 만나는, 탐방객들의 밝은 모습과 웃음소리에, 내 열정을 섞어며,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 즐거운 산행이었다. 산행코스 용화사.. 더보기
선천성 그리움, 고성 상족암 가을 바닷길을 걷다 ! 선천성 그리움, 고성 상족암 가을 바닷길을 걷다 ! 이틀이나 퍼붓던 비가 그친 오후, 불현듯 가을바다가 보고 싶었다. 선천성 그리움일까? 일찌기 거닐었던 그 바닷길의 옛 그림자를 찾아, 내 고향 끄트머리 고성 상족암으로 향한다. 바람마저 잠잠한 바다는 마치 잔잔한 호수 같다. 영원히 푸른 바다. 그 아름다운 바닷길에서, 파도가 넘실대는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아무도 못 본 내 외로움을 달랬다. 선창가에 닻을 내린 배처럼, 세월에 닻을 내릴 수는 없는 것인가? 2021.9.30. 고성 상족암 바닷가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50-1) 상족암부터 입암 병풍바위 간 남파랑길을 트레킹하려 하였으나 밀물로 상족암은 포기하고 입암마을 병풍바위 전망대 쪽.. 더보기
수려한 바다 풍광을 품은 사천 각산에 가다 수려한 바다 풍광을 품은 사천 각산에 가다 (경남 사천시 대방동 산 2) 밤새 내리든 비가 그치자, 눈이 부시게 고운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새떼처럼 흘러간다. 나를 이끄는 하얀 구름,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보기만 하여도, 그냥 가슴이 뭉클해진다. 구름이 바람 따라 천천히 흘러가듯, 나 또한 구름에 이끌려 길을 나선다. 오늘(2021.6.4)은 오후 자투리 시간에, 가까운 사천 각산으로 향한다. 근래에 보기 드문 시원한 풍광이라, 멋진 풍광을 속히 담고 싶은 욕심에, 산행은 접고 서둘러 바다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다. 사방팔방 툭 터진 각산 산정에서, 일망무제의 수려한 풍광에 푹 빠지고, 호수같이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다 위를 떠다니며,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영원히 푸른 바다 그 바다 위를 한없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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