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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Happy New Year! 2024 갑진년 설 명절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연휴가 되십시오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더보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해지면 달 뜨고, 달지면 해 뜨는, 아주 단순한 하루가, 벌써 열두 달을 채우면서,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하였던, 2023년은, 기쁨과 슬픔이 뒤엉켜, 회한(悔恨)만 남긴 채, 삶의 뒤안길에 널브러지고, 일몰 후의 저녁 안개처럼 다가옵니다. 그동안 맑은 영혼의 울림으로, 늘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심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 보다, 새해를 맞이한다는데 기쁨이 더 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더보기
가을꽃밭에서 / 山生 김 종명 가을꽃밭에서... 열린 문사이로, 부드러운 가을바람이 살랑댄다. 선잠에서 깨어난 실눈에는, 가을빛이 어슴프레 멀리 뻗쳐있어. 가까이 다가갈 욕심에, 주저 없이 어두운 문밖을 나선다. 짓궂은 가을비로, 방바닥에 궁둥이를 붙이고 있으니, 궁둥이에 곰팡이가 피었다. 꽃은 하루가 다르다. 활짝 갠 하늘 아래서, 눈부신 가을꽃을 바라보며, 활짝 웃던 아내의 모습이 떠올라, 추억의 꽃길을 걷고 또 걸었다. 가녀린 꽃대 위에, 붉디붉은 꽃을 얹히고, 자잘한 꽃들이 모여 만든, 꽃바다에서 맑은 영혼을 찾았다. 이렇듯, 작지만 귀엽고 매혹적인, 가을꽃밭에서, 사랑 어린 눈길을 주고받으며, 기쁨과 감동 속에 빠졌다. 잠시라도 무거운 삶에서 벗어나, 깃털 같은 맑은 영혼을 찾은 것이다. 아름다운 가을꽃밭에서... 2023... 더보기
노년의 독백(獨白) / 山生 김 종명 노년의 독백(獨白) 나는 별로 가진 것이 없다. 그렇다고 빈곤한 것은 아니다. 살면서 이것저것 다 하고 살려면, 끝도 한도 없는 것이다. 지나친 욕망(欲望)은, 패가망신(敗家亡身)을 자초하고, 허울뿐인 사치의 늪에 빠진다. 호의호식(好衣好食)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요, 나에게 사치일 뿐이다. 덜 먹고, 덜 편안할지라도, 내 능력대로, 내 방식대로, 지금 이 순간순간, 소소한 기쁨으로 살고 있다. 두 발로,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두 눈으로,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건강을 잃기 전에, 일상적이고 사소한 삶에서, 늘 새로운 기쁨으로 꽃처럼 살자! 사는 게 별거인가? 몸 성하고 맘 편한 게 제일이더라. 2023.7.11. 초복날에... .. 더보기
짧은 봄날의 회상(回想) 짧은 봄날의 회상(回想) 새봄에 싹을 틔웠다가, 순서대로 꽃을 피우는 봄꽃, 사방에서 앞다투어 피지만, 꽃이 질 차례가 오면, 한껏 누리던 영화를 뒤로 한 채, 다음 꽃에 자리를 물려주고, 홀연히 떠난다. 꽃이 필 때보다 질 때, 더 아름다운 것은, 절정의 아름다움을 고집하지 않고, 질 차례를 안다는 것이다. 꽃이 질 때의 순간, 사그라드는 불꽃처럼, 일몰 후의 노을처럼 빛난다, 어쩌면 우리와 같은, 한편의 인생 드라마이기도 하다. 젊을 때 등한시 한 꽃, 나이 들면서 꽃을 찬양한다. 정열은 나이와 더불어 사그라지고, 피 끓는 사랑의 환상도, 모두 세월 속에 묻히지만, 연인들의 속삭임이 남아있는, 사랑스러운 오솔길, 웃고 떠들며 왁자지껄한 꽃길은, 인생의 온갖 고뇌와 번뇌를, 한 순간 잊게 하고, 꿀처럼.. 더보기
수양벚꽃길에서 / 山生 김 종명 수양벚꽃길에서... 봄의 언저리에, 막연한 그리움으로 만난 수양벚꽃, 내게는 사랑스러운 연인 같은 꽃이다. 봄햇살이 들어올 틈이 없이, 탐스럽게 핀 수양벚꽃길, 바람이 불면, 맥없이 떨어지는 꽃잎, 더 한 바람이 불면, 꽃잎은 꽃비가 되어 흩날린다. 바람이 불적마다, 날씬한 허리를 흔들어대자, 나의 맥박도 덩달아 뛰고,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흐른다. 마치 그리운 연인을 만난 것처럼... 내 어깨를 두드리는 봄바람, 짧은 봄의 만남은, 찰나의 기쁨을 안기고, 하나씩 사그라진다. 꽃길 모퉁이를 돌아서며, 눈썹사이로,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아픈 마음이 연분홍으로 물든다. 사그라지는 꽃잎을 그냥 보고만 마는 마음뿐, 꽃비가 내린 그 길을 나 홀로 걸어가네. 2023.4.10. 거창 수양벚꽃길에서... 山生 김.. 더보기
춘휘(春暉) / 山生 김 종명 춘휘(春暉) 봄이 달려간다. 봄빛이 쏟아진다. 쏟아지는 봄빛은, 묵은 겨울의 그림자를 지우고, 그 자리에 연둣빛으로 채운다. 나뭇가지마다 미소가 번지고, 꽃도 웃고 사람도 웃는다. 양춘가절(陽春佳節), 삼월의 아침 빛이 다정도 하다. 세월은 흘러서 아픔을 넘고, 기쁨으로 봄의 언덕을 넘어, 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며, 지금은 봄빛을 더듬네... 2023.3.10.홍쌍리 청매실농원에서... 山生 김 종명 더보기
소소한 사계(四季)의 삶 / 山生 소소한 사계(四季)의 삶 아주 멀게만 느껴졌던, 올해의 사계(四季)도, 그 끝이 목전(目前)이다. 지난봄부터 겨울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사계의 길, 산과 바다, 넓은 길에서 좁은 산길까지, 소리 없이 변하는 사계를 걷고 또 걸었다. 누가 기다리는 것처럼, 그러다가, 단풍잎이 맥없이 흩날리면, 세상의 모든 것을 떨게 하는, 겨울바람을 맞는다. 문밖 세상은, 차디찬 겨울바람이 짓누르지만, 나는 기억한다. 사계의 길에서 만난 인연들을... 계절은 잊더라도, 고운 인연들은 잊지 않으리라. 2022.12.2. 오전에...山生 김 종명 봄. 가을의 추억 봄(春) 긴 겨울밤을 하얗게 지새운 인고(忍苦)를, 한순간에 터트리듯 춘삼월 모진 한파를 견뎌 낸 야생화들이 언 땅을 뚫고 솟아오른다 봄꽃이 처음 필 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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