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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휘(春暉)
봄이 달려간다.
봄빛이 쏟아진다.
쏟아지는 봄빛은,
묵은 겨울의 그림자를 지우고,
그 자리에 연둣빛으로 채운다.
나뭇가지마다 미소가 번지고,
꽃도 웃고 사람도 웃는다.
양춘가절(陽春佳節),
삼월의 아침 빛이 다정도 하다.
세월은 흘러서 아픔을 넘고,
기쁨으로 봄의 언덕을 넘어,
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며,
지금은 봄빛을 더듬네...
2023.3.10.홍쌍리 청매실농원에서...
山生 김 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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