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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

광양 섬진강 황화코스모스 절정

광양 섬진강 황화코스모스 절정

오늘은 절기상 처서입니다.
하지만 더위는 기세를 꺾을 줄 모릅니다.
오히려 마지막 안간힘을 쓰듯
불볕을 쏟아내는 여름의 끝자락.
숨 막히는 열기 속에서
저는 문득 일주일 전 보았던
그 풍경을 떠올렸습니다.
일주일 전,
여름꽃 마실 삼아
섬진강 대교를 건너던 중
제 시선을 사로잡았던 황화코스모스 싹.
그때 '일주일쯤 뒤면 만개하겠구나'
짐작했던 그 작은 기대가
오늘 저를 광양으로 이끌었습니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섬진강 대교에 들어서자마자
저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황화코스모스가 '허드레지게' 피어,

마치 누가 노란 물감을 쏟아부은 듯
섬진강변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었습니다.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이
만나는 지점에서 피어난,
거대한 황금빛 설레임이었습니다.
강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황화코스모스 물결이 일렁입니다.
마치 황금빛 바다가 파도치는 듯한
그 역동적인 아름다움에,
내 마음의 물결도 어느새
황금빛으로 물들어버렸습니다.
지금 이곳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빛나는 절정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의 마지막 열정을 품은
황화코스모스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2026. 8. 23.
광양 섬진강유채꽃단지에서....

(여행 정보)
위치: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 8-11
(섬진강유채꽃단지)
~입장료. 주차료 없음. 반려견 동반 가능~
섬진강 대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특히 아름다우니 놓치지 마세요!

이른 아침이라 통행차량이 없어
안전에 유의하면서
다리 노견에 잠시 정차하고
하동, 광양을 잇는
섬진강대교를 담아봅니다

같은 장소에서 섬진강변의
유채꽃단지에 황금빛으로 물든
황화코스모스 꽃밭을 당겨 담아봅니다
멀리 하동읍이 조망됩니다

재첩으로 유명한 하동포구와
물빛 고운 섬진강을 얼른 담고
다리 아래 강변 꽃밭으로 향합니다

유채꽃단지 앞 포토존을 담아봅니다
이곳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강둑으로 폭이 좁아
운전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꽃단지 입구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광
꽃밭 맞은편에는 파크골프장이 있고
멋진 소나무가 인상적입니다

강둑길에서 섬진강과 마주한 하동쪽을 담고....

강둑길에서 바다로 흐르는 섬진강과
섬진강대교를 담고
황화코스모스 꽃밭으로 이동합니다

이곳 꽃밭은 별도의 탐방로가 없어
꽃밭 중간의 작업로 흔적을 따라 들어가
꽃밭 입구 주차장 쪽을 담아봅니다
비온 뒤라 신발과 옷이 젖습니다 ㅋ

어제는 붉은 노을이 아름답고
오늘은 주황빛 꽃물결이 일렁이는
섬진강변을 걷습니다
유채꽃이 지고 난 자리에
피어난 황화코스모스
바람이 불 때마다 노란 파도가 되어
내 마음을 적십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과
푸른 산을 배경으로
하늘거리는 황화코스모스는
마치 시인이 읊어내는
아름다운 시 한 구절 같습니다
꽃밭 사이로 나 있는 길을 걷노라면
어느새 나도 꽃이 되고 바람이 되어
섬진강의 일부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세상의 걱정은 잠시 잊고
꽃들이 들려주는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잠시 쉬어갑니다
이 아름다운 섬진강 황화코스모스 길
당신도 함께 걷고 싶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