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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

황매산 , 목수국 물결의 장관

황매산, 목수국 물결의 장관

아! 어쩐다지요.
속절없이 잊히지 않는,
가슴 속 깊이 고인 진한 그리움 하나.
겹겹이 누워 꿈꾸는 산능선과
봄이면 산을 불태우던 진분홍 철쭉,
가을이면 온 세상을
은빛으로 물들이던 억새.
그 황매평전을 떠올리면
어느새 제 가슴은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그리운 그곳에,
뜻밖의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목수국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는 이야기.
그 설렘에,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산에 올랐습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가파른 산길.
하지만 도심의 찌는 듯한
무더위는 온데간데없고,
서늘한 바람이 다가와
제 콧등을 가만히 비빕니다.
짝을 찾아 목놓아 우는 숫매미들의
우렁찬 노랫소리를 길동무 삼아,
마침내 목수국과 마주했습니다.
아! 저토록 하얄 수 있을까요.
끓어오르는
한여름 태양을 이겨내고,
짙은 녹음 사이로
아우성치듯 피어난 순백의 목수국들.
하얗게, 더 하얗게,
제 몸을 태우듯 피어났습니다.
바람이 부는 길목마다
청량한 향기를 품은 채,
하얀 불꽃처럼 넘실거리던 수국의 물결.
그 아름다운 산정에서 마주한
천지만물(天地萬物)의 신비로움에,
수줍게 제 심장을 포개어 봅니다.
그리고 눈부신 그 꽃길 속으로,
꿈꾸듯 스르르 녹아들었습니다.
2026. 7. 31.
황매산 수국꽃길에서...

이곳은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곳으로
사계절 황매산을 찾을 수 있도록
작년부터 목수국 꽃길과
꽃밭을 조성하여
현재 절정이다
~입장료 없음. 주차 유료. 반려견 동반 금지~
(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