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숭겸 장군 유적지 배롱나무 절정
울산 슬도의
바닷바람을 뒤로하고
천년 고도 경주를 지나
옛 달구벌,
신숭겸 장군 유적지에 섭니다.
오뉴월 뜨거운 땡볕을
온몸으로 맞으며,
나태해진 마음을 열기로 다스리며
역사의 묵직한
숨결 속으로 들어섭니다.
붉디붉게 타오르는 배롱나무 꽃.
주군을 위해 바친 장군의 뜨거운 피,
세월에 빛바래지 않는
백일홍 같은 충절이
꽃잎마다 다시 피어난 듯합니다.
가장 혹독한 계절에
가장 선명하게 피는 저 나무처럼,
삶이란
어떤 계절을 견뎌내야 완성되는가.
햇살 아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내 삶의 가치를 가만히 가늠합니다.
영웅의 혼을 가슴에 품고
고개를 숙이는 시간,
붉은 정적 속에서
마음이 마침내 곧아지며,
길었던 여정 끝에서
고요한 평온을 찾아
차분히 내려앉습니다.
2026.7.27.
신숭겸 유적지에서...
신숭겸 유적지의 이모저모
후백제와의 공산전투에서
태조를 대신해 전사한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을 기리기 위해
왕건이 공이 숨진 자리에
지묘사와 순절단을 세워
충정을 기리는 유적이며
유적지 곳곳에 배롱나무가 있어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반려견 동반 금지~
(대구광역시 동구 신숭겸길 17)


유적지 주차장에 들어서자
뜰안 곳곳에 붉게 핀 배롱나무가
눈이 들어온다
그 뒤로는 왕산이다
배롱나무가 활짝 핀
신숭겸 장군 동상과 홍살문 쪽의 풍광
신숭겸 장군은
고려시대 개국공신으로
폭군 궁예를 몰아내고
왕건을 받들어 고려를 개국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며
서기 927년 가을 왕건과 함께
후백제 견훤을
팔공산에서 맞아 싸웠으나
후백제군에 포위되여 위기를 맞자
장군은 절대위기에 처한
왕건을 숨기고
자신이 왕을 가장해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여
후세에 충의와 절개의 사표가 되었다

담장 안의 배롱나무가
불꽃처럼 피어 올랐다





단소 주변의 배롱나무도 절정이다
농염한 배롱나무 꽃이
선인들의 올곧은 혼을 달래는 것 같다

정면에서 담아본 순절지지비 쪽의 풍광



출입문 담장 쪽의 배롱나무를 당겨 담고...

안 쪽의 배롱나무를 당겨 담아봄


줄지어 서 있는 배롱나무를 당겨 담아본다


충렬사로 이어지는 탐방로 풍광


출입문 담장 쪽의 배롱나무를 당겨 담고...

유적지 담장의 배롱나무를 안쪽에서 담아봄

유적지 안쪽의
농염한 배롱나무를 당겨 담고...




멋진 소나무와 어우러진
담장의 배롱나무를 당겨 담아보며
이 풍광을 끝으로
폭염 속 여름꽃 마실을
모두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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