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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

폭염을 뚫고 피어난 위로 , 슬도 해바라기와 동해 바다

폭염을 뚫고 피어난 위로 , 슬도 해바라기와 동해 바다

표충사 그늘을 지나
굽이굽이 산길 넘어
영남알프스 웅장한 품에 안겼네
천황산, 재약산 푸른 능선
얼음골 시원한 바람에
극한의 여름 잠시 잊었네
길은 다시 바다로 이어져
파도가 거문고처럼 슬피 우는 섬
울산 슬도에 닿았네
펄펄 끓는 뼛속까지 뜨거운 날
바다 위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가뭄에 목마른 대지 위
아, 그곳에 기적이 있었네
해당화 진분홍 고운 얼굴 내밀고
해바라기 황금빛 물결 이루어
푸른 동해를 향해 웃고 있었네
숨 막히는 폭염 속에도
파도 소리 소근거리는 꽃길 따라
황금빛 꿈을 거닐었네
타는 듯한 여름의 중심에서
나는 가장 시원한 꽃의 나라
영원히 푸른 바다,
그림 같은 그곳에 있었네.
2026. 7. 27.
울산 슬도에서...

오늘의 이모저모
슬도(瑟島)는,
방어진항에 있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瑟島)라 불린다.
이곳은
유채와 아스타국화,
댑싸리, 팜파스 꽃밭으로
인생 샷의 유명세와 더불어

수려한 해안 풍광으로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 해바라기 꽃상태는
폭염과 가뭄으로 말라가고 있다

~입장료 없음. 주차 유료. 반려견 동반 가능~
(울산 동구 방어동 3-7)

도래재의 굽이치는 산길은
마치 거대한 초록색
파도를 넘는 듯했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천황산과 재약산의 능선은
영남알프스의 웅장한 여름을
온몸으로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얼음골에 잠시 멈춰 서니
저 멀리 운문산과 가지산이
발아래 내려다보입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풍광입니다
잠시나마 극한의 더위를 잊게 해 준 건
산자락을 타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었습니다
24번 국도인 밀양대로로
언양을 경유 울산 슬도에 들어섭니다

푸르고 푸른 동해 바다의
시원한 바닷바람이
산바람과는
또 다른 청량함을 선물합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 때
마치 거문고 소리처럼
구슬픈 소리가 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슬도 쪽을 당겨 담아봅니다

아름다운 슬도와
슬도의 포토존을 담고
마을 안쪽의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마을 주차장으로
해바라기 꽃밭과 가장 가까운 곳이며
주차 무료입니다

대왕암으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와 대왕암 쪽을 당겨 담고....

해변 쪽의 배미돌이라 불리는
갯바위를 당겨 담고...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바다와
바닷가의 하얀 파도를 담아봅니다
너무 더워 마음 같아서는
당장 바다에 뛰어들고 싶었네요 ㅋ

한낮의 태양은
뜨겁다 못해 펄펄 끓어올랐고

바다 위로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했습니다
숨 막히는 폭염과 오랜 가뭄
그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생명은 기적처럼 피어나 있었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진분홍빛 해당화가
그리고 대지를 가득 메운
황금빛 해바라기
폭염을 뚫고 피어난 위로,
한 발짝 떼어 놓기조차 아득한
불볕더위마져 기꺼이 안고 떠 난 길
계절의 가장 뜨거운 중심에서 만난
찬란하고 서정적인
여름날의 꽃마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