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이르다 하여도 좋은, 그런 아침이 있다. 이맘때 차오르는 보랏빛 버들마편초와 백련, 홍련의 마중을 받으러 유월의 마지막 날 새벽빛을 헤치고 함양상림공원을 찾았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따스한 훈풍이 지나는 길목마다 보랏빛 물감이 잔잔히 번져가고, 희고 붉은 연꽃들은 환한 함박웃음으로 나를 반긴다. 눈부시게 터져 나오는 보랏빛 앞에서 오래도록 꺼내지 못해 가두어 두었던 내 안의 메마른 감성을 마주한다. 낮고도 높은 숨결로 피어나는 연꽃들의 속삭임에 가슴이 울컥 벅차오른다. 세상의 모든 다정함이 모여 있는 곳. 서둘러 갈 일 없는 느린 걸음으로 갇혀 있던 마음을 깨우며, 상림이 펼쳐 놓은 신비로운 여름 수채화 속으로 나는 기꺼이 풍덩, 빠져들었다. 2026. 6. 30.
오늘의 이모저모 이곳은 영원히 푸른 숲 천년의 숨결이 베여있는 상림공원의 꽃단지로 사계절 수많은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현재 버들마편초와 백련, 홍련이 피어 절정으로 치닫고 있으며 코레우리는 끝물 상태였다 ~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반려견 동반 금지~ (함양군 함양읍 대덕리 266)
노란 코레우리가 그려낸 환한 함박웃음 너머 짐작대로 아련한 보랏빛 물결이 흐릅니다 세상의 모든 다정함이 이 꽃길 위에 고여 있는 듯하여 가슴이 벅찹니다 다음 주가 되어야 절정이겠습니다
은은한 보랏빛 물감이 잔잔하게 번져가는 아침 눈부시게 터지는 버들마편초 앞에 숨겨두었던 내 안의 감성이 조용히 깨어납니다.
지나왔던 꽃길을 되돌아 담고... 한창 피고 있어 보랏빛이 덜 하지만 가슴은 이미 보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ㅋ
선명한 색 대비를 이루는 꽃길을 담고...
지나온 보랏빛 꽃밭과 코레우리 꽃밭을 담고 백련 꽃밭으로 이동합니다
서둘러 갈 일 없는 흙길 느릿한 발걸음으로 연꽃의 낮고 높은 숨결을 느낍니다 가슴 가득 벅차오르는 초여름의 신비로운 수채화 속으로...
활짝 핀 꽃보다 꽃봉오리가 더 많이 보입니다
짙푸른 숲을 배경으로 고고하게 피어난 백련의 미소 그 청아한 마중 앞에 잠시 머물러 마음의 빗장을 가만히 풀어봅니다
공원 화장실까지 이어진 연꽃 꽃밭을 담고.....
붉은 자줏빛을 뽐내는 코레우리 꽃밭의 풍광 끝물이 되어가고 있다
멀리 자주빛 꽃송이를 당겨 담아본다
꽃단지에는 해바라기를 잔뜩 심어 꽃이 모두 피면 장관이겠다
연꽃단지에 들어서니 꽃줄기 크기가 작아진 것 같다 예전에는 내 키보다 높았는데....ㅋ
연꽃 산책로에서 파평윤씨 화수정 쪽을 담고.....
이곳 백련도 꽃봉오리가 많아 지금부터 볼만하겠다
가두어 둔 감성을 깨우며 느릿하게 걸어 들어간 연꽃 정원 싱그러운 초록 연잎 바다 위로 눈부시게 터지는 백련과 홍련의 함박웃음이 나그네를 다정하게 반깁니다
진흙 속에서도 청초하게 피어나 환한 빛을 발하는 홍련의 자태 차마 꺼내지 못하고 가두어 둔 감성마저 그 고결한 아름다움 앞에 가슴 벅차게 피어납니다
연꽃 아래 숨어든 듯 초록 우산 속에 폭 잠긴 오리를 당겨봄
잔잔하게 번져가는 물결 위로 노란 어리연꽃의 낮고 높은 숨결이 청아한 아침을 속삭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묵직한 운율 동그랗고 커다란 가시연꽃 잎들의 향연 초록빛, 자주빛으로 번져가는 색감 속에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이 고여 있는 듯 가만히 마음을 머물게 합니다
물 위에 떠오른 신비로운 보랏빛 붉은 수련의 강렬한 생명력 물 위에서 홀로 빛나는 그 고귀한 모습에 넋을 잃습니다.
징검다리 하나하나 건너갈 때마다 나를 향해 함박웃음 짓는 연꽃들 낮고 높게 이어지는 꽃들의 속삭임에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순수한 감성들이 하나둘 기분 좋게 깨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