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백련지 해바라기 절정
느러지 수국의
고운 자취를 뒤로하고,
연꽃 향기 피어나는
무안 백련지로 향했습니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백련의 단아함보다
내 마음을 먼저 흔든 것은
다목적광장 옆,
해바라기 가득한
황금빛 소식이었습니다.
발길이 닿은 그곳에는
소문보다 더 눈부신
정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향해
일제히 고개를 든 해바라기 무리,
지상에 내려앉은 태양처럼
온통 황금빛 장관이었습니다.
쏟아지는 뙤약볕 속에서도
내 안의 뜨거운 열정을
아낌없이 섞어봅니다.
스쳐 가는 훈풍에
가볍게 몸을 맡긴 채
하늘거리는 눈부신 꽃송이들을
가만히 보듬어 안을 때,
가슴 가득 밀려드는 벅찬 감동.
이토록 찬란한 뜨거움이라면,
기꺼이 이 여름빛에
녹아들어도 좋겠습니다.
2026. 6. 26.
무안회산백련지에서...
이곳은
동양 최대의 백련자생지로서
해마다 연꽃축제가 열린다
오늘부터 6.28까지 이곳에서
연꽃축제가 열리지만
정작 연꽃은 이제 피는 중이었다
하지만 백련지 옆의
해바라기 꽃밭은 지금 절정으로
다음 주까지 볼만하겠다
특히 이곳 공원은
카라반 오토캠핑장 물놀이 등
위락시설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반려견 동반 가능~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 160)

해바라기 꽃밭에 들어서니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는
눈부신 해바라기 꽃밭의 장관에
일순 넋을 잃는다
꽃은 노란색과 황금빛 두 종류다

쏟아지는 햇살 아래
황금빛 물결이 춤추는 해바라기 밭
초록 잎사귀 사이로
무더기로 피어나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품에 안는다

꽃길도 멋지게 조성되여
사진에 담기에 수월하다


하늘의 푸름을 시샘한 것일까
땅 위로 쏟아진 노란 햇살의 무리
무안 백련지, 해바라기 물결은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아득한 수평선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다

눈부신 꽃밭을 당겨보니
밤이 되면 부부처럼
잎을 서로 맞포갠다고 하여
부부유순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자귀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ㅋ



해바라기가 그려낸 노란 미로 속에서
나는 기꺼이 길을 잃었다
고개를 든 수만 개의 태양들이
나를 향해 웃어주니
시간마저 멈춘 듯 평화롭기만 하다

노란 해바라기 꽃밭 위를
모터패러글라이딩이
유유히 날아가는 모습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한층 더 시원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아마 축제를 빛내기 위해
비행하는가 보다
갑자기 나타나 폰으로 담았다 ㅋ


황금빛 바다 한가운데
오랜 세월을 지켜온 소나무 한 그루
홀로 외로울 법도 하건만
수만 송이 해바라기 호위를 받으며
늠름하게 서 있다
꽃을 품은 소나무의 고고한 기품






눈부신 해바라기 꽃밭
곳곳을 둘러보며
연신 프레임에 담고
또 다른 꽃밭으로 이동한다

다른 꽃밭으로 이동 중
아프리카봉선화의
대형 꽃다발을 선물 받고....

능소화 터널 옆으로
멋진 소나무와 종려나무가 어우러진
황금빛 꽃밭에 들어선다

무안의 흙 위에 뿌리 내린 종려나무와
해바라기의 낯선 어우러짐.
서로 다른 곳에서 왔으나
이곳 백련지에서
뜨거운 여름을 함께 나누는
그들의 만남이
이색적이면서도 아름답다





꽃밭 입구 쪽의
이색적인 포토존을 지나
꽃밭 곳곳을 정신없이 연신 담고..... ㅋ

파란 하늘에 닿을 듯
뻗어 올린 노란 꽃잎들을 끝으로
해바라기 꽃밭 탐방을 마치고
축제 중인 백련지로 향한다


공원의 담벽따라
수국꽃으로 꾸며 너무 멋지다

공원 잔디광장에 들어서서
멋진 소나무와
축제를 위한 꽃장식 조형물을 담고....

주변의 멋진 포토존을 한데 모아봄

그늘막의 산책로를 지나고....

드디어 동양 최대 규모의
백련(白蓮) 자생지인
무안 백련지 앞에 섰다

작은 연못의
귀여운 개구리 조형물을 당겨 담고....

연못 산책로와
푸른 연잎이 아득하게 펼쳐진
백련지 쪽을 당겨 담아봄



끝이 보이지 않는 초록의 물결 위에
푸른 하늘이 내려앉았습니다.
싱그러운 연잎들이
바람을 타고 번져가는 이곳
마음의 소음이 일제히 잔잔해지는
백련지의 첫 풍경입니다
축제 중이지만 꽃은 아직입니다 ㅋ

백련지 중앙의 전망대 쪽을 당겨보고....

진흙 속에 있으면서도
푸른 하늘만을 닮으려 했던 걸까요
드문드문 수줍게 고개를 내민
백련의 새하얀 꽃잎들이
여름날의 가장 맑고 순수한
인사를 건네옵니다.

저 멀리 하얀 등대처럼
솟아오른 전망대와
그 앞으로 흐드러진 연꽃들
데크길을 걷는 동안
내 눈에 담기는 모든 곳이
자연이 정성스레 빚어낸
한 폭의 세밀화가 됩니다.


백련지 산책로의 개구리들이
길동무가 되어
다정한 위로가 됩니다

푸른 물 위로 떠 있는 종이배와
커다란 개구리 조형물이
머나먼 유년의 기억을 소환합니다
잔잔한 수면 위로 번지는
분홍빛 수련처럼
잊고 지낸 동심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순간입니다

백련지 주변의
화사한 연꽃을 한데 모아봄




백련지 포토존으로 사랑받는
데크길과 멋진 포토존을 담고....
생전 법정스님이 수필집에서
백련지를 다녀온 감상을 쓰면서
어째서 이런 세계 제일의 연지가
알려지지 않았는지
그 까닭을 알 수 없다는
극찬의 의미가 내가 와서 보니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백련지가 하얀 꽃바다가 되었을 때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이 풍광을 끝으로
꼭두새벽부터 시작한
나주. 무안의
여름꽃 마실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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