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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 사진. 동영상

황매산 모산재(경남 합천, 767m)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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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모산재(경남 합천, 767m)산행

젊은 날 삶의 열정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것도 아닌데도,

그저 담담한 시간들이 흘러,

벌써 올해도 며칠 남지 않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이다.

밤새 끓인 팥죽으로,

올해 액(厄) 땜을 기원하고,

싫지만 나이도 억지로 먹었다,
창밖을 바라보니,

어제 내린 눈비가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새들의 속삭임이 요란하다.
불현듯
산새들의 노래가 담긴 귓속의 기억과,
각양각색의 바위와,
그 바위틈을 헤집고 살아가는

소나무의 모습이 떠 올라,
황매산 모산재로 향한다.
모산재는,

비록 산은 나즈막하나,

30m의 직벽계단과 암릉을 타는 스릴,
멋진 소나무와 기암이 어우러져,
한 폭의 한국화를 연상케 한다.
또한,
산정과 능선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풍광이 압권이다.

하늘 아래 산이 있고,
산 위에 하늘이 있고,
그 사이에 내가 서 있는,
이 단순한 사실이,

어쩌면 이처럼 고마울 수가 있을까?
차갑게 바래진 바위에.
얼음이 얼어붙은 능선길에,

외로움만 남은 나무의 가지마다에,
봄보다 여름보다도,

또한 가을 보다도,

격렬한 생명의 고동을 느낀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암릉을 오르내리고,
고개마루의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이 주는 선물에,
내 안의 감성을 살찌우며,
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느낀 산행이었다.
2022.12.22.모산재에서...山生 김 종명

산행 코스
주차장~직벽데크~돛대바위~모산재 정상~
순결바위~간이매점 갈림길~영암사~영암사지~주차장
(소요시간 유유자적 약 3시간  원점회기)
산행지도

청색선으로 원점회기

오늘의 이모저모

이른 아침 살을 에이는 듯한
차가운 날씨지만 미세 먼지가 없어
모산재 암봉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실질적인 모산재 들머리 풍광

본격적인 암릉길에 들어서며
바라본 암릉 능선 풍광

조망처에서
좌측 암릉 능선을 당겨봄

우측 암릉 능선을 당겨봄
바위 틈의 소나무와 기암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한국화를 보는 것 같다 ㅋ

오름길 암릉 조망처에서
돛대바위 쪽을 올려다봄

로프 줄이 있는 기암에 오르고...

산행로에서 바라본
좌측 돛대바위와 우측 암릉 능선의 풍광

데크를 오르면...

암릉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석문 쪽의 풍광

궁둥이를 닮은 바위를 당겨 담아봄
바위 위에 잔설이 남아 미끄럽다는...ㅋ

모산재 핫플인
30m 직벽 데크 직전의 산행로 풍광

보기만 하여도 아찔한 직벽 데크길 풍광
계단에는 쌓인 눈이 얼어
조심스럽게 오른다 ㅋ

하늘과 맞닿은 직벽 데크길 풍광

올라온 직벽 데크길의 풍광

돛대바위 능선에 올라
건너편 병풍바위 쪽을 담아봄

모산재의 명물인 돛대바위의 풍광
칼바람이 불어 몸을 가누기도 힘들다 ㅋ

암릉길 조망처에서
지나온 돛대바위 쪽 풍광을 당겨봄
멀리 허굴산 금성산 등이 조망된다

암릉 산행로의 말머리 바위를 당겨보고....

산행로 주변의 거대한 기암을 당겨봄

암릉 산행로에서
지나온 산행로를 내려다봄
능선에 아름답게 핀 석화에 넋을 잃는다 ㅋ

암릉 산행로에서 능선 안부 쪽을 올려다봄

쌓인 눈이 꽁꽁 얼어있는
암릉 산행로에서
지나온 산행로를 내려다봄

능선 안부의
사람을 닮은 거대한 기암 풍광

능선 안부 조망처에서
건너편 누룩덤과 감암산 쪽을 담아봄

모산재로 이어지는 안부 산행로 풍광

모산재에서
하얀 눈을 덮어쓰고 있는
황매산의 장쾌한 능선을 바라봄

정상에서 흔적을 남기고...
날씨는 무지 추웠지만
땀이나 겉옷을 벗었다 ㅋ

모산재 정상 쪽에서
건너편 돛대바위 산행로를 담아봄
이곳에도 간밤에 눈이 제법 내린 것 같다 ㅋ

산행로 조망처에서
돛대바위 직벽을 당겨봄

스님의 모습을 닮은 바위를 담아보고...
빙판 암릉 길을 조심스레 이동한다

암릉 산행로에서 바라본 풍광
멀리 법연사와
가야할 암릉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암릉 능선의 순결바위 쪽 풍광

양쪽 바위 가운데로 들어가면
두발을 디딜 정도이며

그 아래는 천길 절벽이다
아주 위험하므로
출입을 자제하였으면 한다

계속 이어지는 경사로 암릉 능선의 풍광

암릉 능선 조망처에서
대기 저수지와 대기마을
지나왔던 건너편 능선을 담아봄

암릉 조망처에서

지나온 능선을 담아봄

거대한 암릉 길을 지나고...

바위에 올라
지나온 능선을 전부 담고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길에 물고기를 닮은 바위를 담고...

산 아래 영암사를 당겨보고
빙판길 급경사로를
조심스레 내려서고...
영암사 쪽 하산길은
위험 구간이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모산재 암릉 능선과 어우러진
영암사를 담아보고...

사적 제131호 합천영암사지와
모산재 암릉 능선의 아름다운 풍광

보물 480호 삼층석탑을 당겨보고...

보물 353호 쌍사자 석등을 끝으로
오늘 모산재 산행을 마치고
무탈하게 진주로 귀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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