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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억새

백발(白髮)이 된 황매산 억새 백발(白髮)이 된 황매산 억새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1-2 황매산 미리내파크) 마치 초겨울 같은 날씨, 설악산에 첫 눈이 내렸다는 소식 등, 아직 가을은 남았는데, 미친 날씨가 가을빛을 지우고 있다. 비가 온다는 구라청의 예보가 있지만, 맑은 가을 하늘이라, 오늘(2021.10.19)은, 오후 자투리 시간에 황매산으로 향한다. 황매평전의 은빛 억새와 황매산 정상에서의, 황홀한 일몰 풍광을 담을 요량이었지만, 잿빛 하늘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고, 차가운 바람에 정신없이 춤추며, 백발로 변한 억새만 보고왔다! 오늘의 이모저모 산청 미리내파크에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황매산 쪽의 풍광 겨울이 온 것처럼 무척 쌀쌀한 날씨지만 하늘이 맑아 이때까지만 하여도 은빛 억새와 일몰에 대한 기대가 무척이나 컷다 산청 쪽.. 더보기
억새의 서글픈 탄식 / 山生 김 종명 억새의 서글픈 탄식 나는 사는 곳 가리지 않고, 척박한 황매평전에서 잡초처럼 살았다. 춘삼월 모진 꽃바람에, 견딜 수 없는 더한 그리움에 몸서리처도, 손톱만큼의 시기나 질투 없이, 마음 붙일 곳 없는 이곳에서, 막연한 그리움만으로 조용히 살았다. 억겁의 세월 동안, 찬이슬 맞으며 수없이 흘린 눈물, 단지 그리움만으로 인내하며 살았다. 목메도록 그리운 내 사랑은, 내가 백발이 되어서야, 소슬바람 타고 온다. 2021.10.8. 황매평전 억새밭에서 山生 김 종명 더보기
황매산(黃梅山. 합천 가회) 억새 탐방 황매산(黃梅山. 합천 가회) 억새 탐방 황금빛 들판의 가을바람은, 바이을린의 선율을 닮아 향기롭고, 길섶의 들꽃은 환희의 미소를 띤다. 들꽃 향이 그윽한 시골길... 초록에 지친 나뭇잎이 곱게 화장하는 이 가을, 산도, 하늘도, 땅도, 모두가 가을 옷을 입는다. 어찌 가만히 있겠는가? 절기상 한로(寒露)인 오늘(2020.10.8)은, 가까운 황매산으로 향한다. 황매평전에 들어서자, 찬 이슬을 맞은 비단결 같은 억새가, 어른 키만큼이나 훌쩍 자라, 바람이 불적마다 허리를 꺾어가면서 활짝 웃는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그리고 세찬 바람에, 은빛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멋을 내는 억새... 가을색으로 칠하는 황매평전의 그림 같은 풍광 속에 퐁당 빠진 즐거운 마실이었다. 황매산 억새는 지금 절정이다!!! 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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