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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장군

하동 대도(大島) 트레킹 하동 대도(大島) 트레킹 (경남 하동 금남면 대도리) 억겁의 세월 동안, 바다 위에 떠 있으면서, 세찬 바람이 불적마다, 거센 파도가 밀려들 때마다, 휘청거리며 울었을 외딴섬... 하늘의 하얀 구름 한 조각이, 떨어져 내릴 듯한 초겨울 아침, 나는 오늘(2020.12.9) 섬으로 들어간다. 세상과 먼 섬, 모든 것을 남겨두고 섬으로 들어간다. 신선한 자연의 표정, 그 탈바꿈 사이에, 바다의 부드러운 빛을 받으며, 섬 언저리부터 둘레길까지 느릿하게 걸었다. 섬 둘레길 하나하나에, 자상하게 다독거린, 섬사람들의 손을 느낄 수가 있었고,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 그 위에 슬며시 눕고 싶었다. 그림 같은 풍경 속을 걸으며, 그토록 바라던 여유로운 시간, 둘만의 오롯한 시간을 가진, 두고두고 오래 기억에 남을, 즐.. 더보기
진도 동석산 늦가을 산행 진도 동석산 늦가을 산행 (동석산,銅石山,전남 진도 지산, 219m) 차가운 바람이 가을빛을 밀어내지만, 늦가을 빛은 창밖에 그대로다. 떠나려는 가을이 아쉬워, 오늘(2020.11.11)은, 가을빛이 남아있는 따뜻한 남해 땅끝, 진도 쪽으로 향한다. 떠나려는 가을을 애타게 붙잡고 싶은 마음은, 감성을 핑계 삼아, 계절 따라 나 또한 늙어 가는 간다는, 속마음을 애써 감추려는 것은 아닐까? 암턴, 원거리이지만, 옛 추억길을 가고 싶었다. 가을빛과 어우러진 암릉산이 자꾸 눈에 밟혀서... 동석산은 나지막하지만, 울룩불룩한 근육질의 암봉과, 깎아지른 절벽은, 여느 산 못지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지금은 탐방객의 증가로, 안전시설이 갖추어 저, 웬만한 사람들도 오를 수 있지만, 예전에는 엄두도 못 낸 산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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