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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봄빛따라 나선 길 봄빛따라 나선 길오랜만에,눈이 시리도록 푸른 날,산야는 초록 옷을 입고,산들바람은 부드럽게 속삭인다.이런 날 어찌 헛되이,방바닥에 궁둥이를 붙이고 있겠는가?봄빛을 찾아 또 길을 나선다.늘 이맘때면 쉽사리 잊지 못하는, 그리움 하나 있다.소나무 숲에 허드레 지게 핀,털진달래의,청초한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하지만 궂은 봄비 탓으로,내 그리움은 떨어지는 꽃잎처럼,사방으로 흩날렸다.2024.4.25. 합천 부암산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산청 이교마을로 들어서며차 안에서 담아본 부암산 쪽의 풍광소나무 숲과 어우러진눈부신 초록빛에 가슴 설렌다 ㅋ봄 햇살에 눈부시다하지만 잔뜩 기대하고 왔지만꽃은 이미 낙화하고  초록 잎만 무성하다 ㅋ이곳 주변은이맘때 털진달래가 허드레지게 피는데...아마 잦은 봄비 때문에 .. 더보기
산청 대명사 꽃잔디 탐방 산청 대명사 꽃잔디 탐방따사로운 봄볕이 쏟아지는 오후,봄꽃 마실의 증후군인가?버릇처럼 문밖을 나선다. 오후 자투리 시간이라,  꽃잔디로 유명한,인근 산청 대명사로 향한다.대명사 꽃잔디는,일주일 전부터 피었지만,꽃이 빨리 낙화하는 봄꽃부터 둘러보고,꽃잔디는 오래 기간 볼 수 있어,오늘에야 들렀다,물 맑은 남강을 바라보며,석태산 기슭 작은 언덕에,꽃동산을 이룬 대명사,언덕 꽃길을 느릿한 걸음으로,봄꽃 속에 빠진다.경내에 퍼지는 은은한 향내음과,자잘한 꽃 잔치에,불필요한 번뇌를 잠시 잊고,소욕지족(少欲知足)으로,내 안의 녹슨 삶을 씻어내며,내 영혼을 맑게 하였다.2024.4.24. 산청 대명사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이곳은산청 국제조각공원 꽃잔디와 함께SNS상 알려지면서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 더보기
강진 남미륵사 서부해당화 봄꽃축제장 탐방 강진 남미륵사 서부해당화 봄꽃축제장 탐방 화방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세계불교미륵대종 총본산인, 남미륵사는, 1980년 법흥 스님이 창건하여, 40여 년 동안 불사를 중창하고, 꽃과 나무로 사찰 안팎을 가꾸어, 현재의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경관을 갖게 되었다. 이곳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황동 아미타불 불상이 있으며, 일주문에서부터, 경내에 이르는 길에는, 아름다운 불사와, 선홍빛 철쭉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서부 해당화 꽃길로, 인스타에 돌풍을 몰고 와,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축제가 끝나고, 서부해당화도 낙화하였지만, 아름다운 불사와 어우러진, 선홍빛 꽃길을 걸으며, 온갖 번뇌를 잊고, 맑은 영혼을 찾은 꽃마실이었다. 2024.4.. 더보기
완산칠봉꽃동산 겹벚꽃 절정이다! 완산칠봉꽃동산 겹벚꽃 절정이다! 꽃마실은, 문밖을 나설 때마다, 그냥 기쁘고 가슴 벅차다. 예쁜 꽃을 보는 순간, 순간적으로 가슴이 저려오는 것은, 젊은 날의 감성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일 게다. 오늘은, 혼자보기 너무나 아까웠던, 핑크빛 겹벚꽃과, 울긋불긋한 철쭉 등, 봄꽃 세상으로 유명한, 전주 완산칠봉 꽃동산을. 둘이서 함께, 눈부신 봄빛에 녹아들었다. 전북의 지붕이라 불리는, 진안고원의 새벽 짙은 안개를 뚫고, 여유 있게 도착한 칠봉꽃동산, 꽃피는 언덕, 그림 같은 풍경 속을 걸으며, 흩날리는 핑크빛 꽃비에, 잠자던 내 안의 감성을 깨우고, 꽃도 웃고 사람도 웃는, 눈부시고 상큼한 봄꽃의 향연에, 벅찬 감동과 기쁨으로, 집에 돌아갈 생각도 잊었다, 어쩌란 말인가? 감당할 수 없는 이 눈부신 봄빛을.. 더보기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 화사하게 핀 바래봉 철쭉 소식을, 가슴 졸이며 애타게 기다리다, 참다못해 이른 아침부터, 지리산 자락길로 들어선다. 바래봉 최단 코스인,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고 돌아, 팔랑치 마을에 도착하자,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다. 사흘동안 내린 비로, 진흙탕이 된 비탈길을 헤집고, 팔랑치에 올라서자, 세찬 비바람과, 혹독한 한파를 견뎌내고, 화사하게 꽃을 피운 철쭉이 반긴다. 강한 생명력에 감탄하며, 그저 반갑고 기쁘고 고마웠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래봉 철쭉, 파란 하늘을 올려보고, 참았던 숨을 길게 내뱉는다. 숨 막히는 선홍빛 세상... 갓 피어난 꽃송이를 보듬고, 부르르 떨며 자지러진다. 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는, 선홍빛 요정들의 자태에, 마냥 소년처럼 얼굴을 붉혔다. 심장은 쿵쿵.. 더보기
완주 화산꽃동산 탐방 완주 화산꽃동산 탐방 이번 봄꽃마실은 원거리라, 한 곳만 보고 가는 것은 너무 아까워, 주변의 숨어있는 봄꽃 명소를 탐색, 하루동안 무려 4곳을, 숨 가쁘게 탐방하였다. 일상적이고, 사소한 삶에서 얻는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기쁨, 티끌 같은 지금 이 순간이, 세월이 되고 인생이 된다. 각설하고, 화순꽃동산 지명을 해석하면, 꽃피는 산(화산, 花山)에다, 봄꽃이 피는 산(춘산, 春山)이다. 그야말로 꽃의 천국인 셈이다. 예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화산꽃동산, 10여만 평의 동산에 30여 년 동안, 피땀으로 가꾼 꽃동산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주인의 마음이 꽃처럼 예쁘다. 갖가지 수목들과 잘 다듬어진 조경수, 그리고 돌탑과 작은 연못, 숲길마다 철쭉, 황매 등, 갖가지 꽃으로 조성하였고 무엇보다.. 더보기
짧은 봄날의 회상(回想) 짧은 봄날의 회상(回想) 새봄에 싹을 틔웠다가, 순서대로 꽃을 피우는 봄꽃, 사방에서 앞다투어 피지만, 꽃이 질 차례가 오면, 한껏 누리던 영화를 뒤로 한 채, 다음 꽃에 자리를 물려주고, 홀연히 떠난다. 꽃이 필 때보다 질 때, 더 아름다운 것은, 절정의 아름다움을 고집하지 않고, 질 차례를 안다는 것이다. 꽃이 질 때의 순간, 사그라드는 불꽃처럼, 일몰 후의 노을처럼 빛난다, 어쩌면 우리와 같은, 한편의 인생 드라마이기도 하다. 젊을 때 등한시 한 꽃, 나이 들면서 꽃을 찬양한다. 정열은 나이와 더불어 사그라지고, 피 끓는 사랑의 환상도, 모두 세월 속에 묻히지만, 연인들의 속삭임이 남아있는, 사랑스러운 오솔길, 웃고 떠들며 왁자지껄한 꽃길은, 인생의 온갖 고뇌와 번뇌를, 한 순간 잊게 하고, 꿀처럼.. 더보기
강진 남미륵사 선홍빛 철쭉으로 물들었다! 강진 남미륵사 선홍빛 철쭉으로 물들었다! (전남 강진군 군동면 군동면 풍동리 580) 화방산 자락의 고즈넉한 산사(山寺)인, 강진 남미륵사에, 산철쭉보다 먼저 철쭉이 활짝 피었다. 붉다 못해 선홍빛으로 물든 산사는, 그야말로 화려한 철쭉의 판타지였다. 세계불교미륵대종 총본산인, 남미륵사는, 1980년에 법흥 스님이 창건하여, 40여 년 동안 불사를 중창하고, 꽃과 나무로 사찰 안팎을 가꾸어 현재의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경관을 갖게 되었다. 이곳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황동 아미타불 불상이 있으며 일주문에서부터 경내에 이르는 길에는 수많은 불사와 철쭉이 어우러져, 2021 인스타를 빛낸, 올해의 여행지 전국 3위에 오른, 아름다운 사찰이다. 해당화는 끝물이었으나, 선홍빛 철쭉은 만개하여 장관이었다. 남미륵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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