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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섬

고성 솔섬 진달래 탐방 고성 솔섬 진달래 탐방 꽃샘추위와 잦은 봄비로, 봄꽃이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여, 꽃도 사람도 애를 태운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그친 오후, 늘 이맘때, 연분홍 물결이 일렁대는, 고성 솔섬이 떠 올라, 오후 자투리 시간에 발걸음 옮겼다. 솔섬에 도착하자, 짐작한 대로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었다. 바람이 불적마다 살랑대는. 연분홍 물결에, 덩달아 내 가슴도 출렁댄다. 파란 바다를 보고 참았던 숨을 내뱉는다. 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은 채, 봄 요정들의 가냘픈 허리를 꼭 껴안고, 하얀 파도 속에 잠기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봄이 와서 참 반갑고 고맙다고... 2024.3.26. 고성 솔섬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곳은 고성 하일면 자란만에 있는 작은 섬으로 섬 전체가 진달래 꽃밭으로 수.. 더보기
고성 향로봉(와룡산) 트레킹 고성 향로봉(와룡산) 트레킹 겨울비가 내린 후,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따스하다. 희뿌연 미세먼지로 별로지만, 오랜만에 나에게는 익숙한, 어머님 품 같은, 고성 와룡산으로 향한다. 인근 사천의 와룡산의 유명세에 눌러, 원래 제 이름을 내려놓고, 지금은 향로봉이라고 불리는 산이다. 이곳은 비록 산은 나즈막하지만, 산정에 서면, 한려수도의 넓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산행로 곳곳에 숨어있는, 웅장하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길, 그 바위 하나하나에, 자상하게 다독거린 신의 손을 느끼며, 소소하게 기쁨을 누린, 즐거운 트레킹이었다. 이렇듯, 큰길에서 살짝 벗어나면, 새로운 것에 잔잔한 평안을 얻을 수 있다! 2024.2.8. 고성 와룡산에서... 山生 김 종명 트레킹 코스 주차장~불연교~.. 더보기
고성 상리연꽃공원 탐방 고성 상리연꽃공원 탐방 수태산의 고즈넉한 기슭, 동산천 물길 따라, 아담하게 둥지를 튼 연꽃공원, 한여름 혹한 장맛비 속에, 가녀리고 청순한, 수련(睡蓮)의 꽃봉오리들이, 물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우중에 불쑥 찾아온 탓인지, 아직 민낯이었지만, 큰 키로 아름다움을 뽐내지도 않고, 따로 자랑하지도 않는다. 삼일 동안 피고 지면서, 자잘하게 모여, 소박한 아름다움을 준다. 보면 볼수록 더 사랑스러워, 은빛이 쏟아지고, 수면 위에 분홍빛이 번질 때까지, 연신 곁눈질을 해 댄다. 행여 너를 연민하는 내 마음을, 누가 눈치 채지는 않았을까? 2023.7.25. 상리 연꽃공원에서... 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상리 연꽃공원은, 사용할 수 없게 된 소류지를 활용하여, 수련, 홍련, 백련, 노랑 어리연꽃 등, 갖.. 더보기
고성 좌이산(固城 佐耳山. 416m)트레킹 고성 좌이산(固城 佐耳山. 416m)트레킹 고성 좌이산은, 통영, 여수 간 한려수도의, 수려한 바닷길 길목에 우뚝 솟아, 억겁(億劫)의 세월 동안, 귀를 쫑긋이 세우고, 자란만을 지키고 있는 산, 비록 산은 나지막하지만 에메랄드 빛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풍광은, 여느 한려해상 국립공원 보다, 한적하면서도 옹골차다. 특히 산정에 서면, 사방팔방 시원하게 툭 터지는 조망이, 이 산의 백미이다. 그래서일까 일찍이, 조선시대 전기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왜적의 침입에 대비한 망대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곳은, 하일면 임포항~하이면사무소 간, 남파랑길 33구간으로,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한, 상족암 군립공원과 좌이산을 연계한, 둘레길 트레킹의 핫플레이스이다. 각설하고, 하늘을 닮은 바다를 보면서, 오.. 더보기
솔섬(경남 고성 하일 송천)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솔섬(경남 고성 하일 송천)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이른 아침에는, 묵은 겨울의 냉기가 느껴지지만, 햇살이 쏟아질 때면, 봄빛은 점점 짙어져 간다. 춘분을 하루 앞둔 오늘(2021.3.19)은, 인근 고성 하일면으로 향한다. 이맘때 봄빛 따라나서는 까닭은, 바람이 불적마다 살랑대는 봄바다. 그 속에 연분홍으로 색칠한, 아름다운 작은 섬이 있기 때문이다. 솔섬 간이 주차장에 도착하자, 솔섬의 소나무 숲은, 온통 연분홍색으로 칠해졌다. 작은 오솔길 따라 연분홍 물결이 일렁이고, 덩달아 내 가슴도 출렁댄다. 파란 바다를 보고 참았던 숨을 내뱉는다. 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은 채, 수줍은 요정들의 가냘픈 허리를 꼭 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봄이 와서 참 반갑고 고맙다고... 솔섬의 진달래는 지금 절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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