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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명소

밀양 삼문동 맥문동 절정 밀양 삼문동 맥문동 절정 태풍이 휩쓸고 간, 강가 소나무 숲, 자잘한 꽃대들이 나란히 줄지어, 보랏빛 잔치를 열었다. 보랏빛과 초록빛 사이, 하늘과 꽃 사이에, 새들이 노래하고, 벌들이 날갯짓을 하고 있다. 모두가 고비를 넘긴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싸느다란 불신으로 가득한, 세상의 결핍에서 벗어나, 꽃길을 돌고 돈다. 나뭇잎 하나 흔들리지 않아도, 순수한 보랏빛 향연에, 늦더위도 기를 쓰지 못한다. 나 또한, 솔 숲에서 노래하는, 새와 같고, 꽃송이를 툭툭 건드리는, 한 마리의 벌이 되었다. 말복(末伏)이 떠나가자, 저 만치 가을이 하얀 이를 드러내며, 희죽희죽 웃고 있다. 2023.8.12. 밀양 삼문동 맥문동 꽃밭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곳은, 매년 가을이면, 수많은 탐방객들이.. 더보기
경주 황성공원 맥문동 경주 황성공원 맥문동 새벽부터 달려간, 황성공원의 소나무 숲에는, 진한 솔향기와, 보랏빛 물결이 일렁댄다. 맥문동(麥門冬)은, 추운 겨울에도 초록을 잃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봄가뭄의 목마름과, 긴 장마를 굿굿하게 버티면서, 뜨거운 여름 소나무 숲 아래, 보랏빛 향연을 펼쳤다. 기쁨의 연속이라는, 꽃말을 제쳐두고라도, 푸른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보랏빛 맥문동은, 그야말로 폭염 속의 오아시스였다.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솔 숲 아래 맥문동 꽃길을, 맨발로 걷는 모습은, 발에 닿는 시원한 감촉(感觸)과, 흙의 기분 좋은 질감(質感)을, 전신(全身)에 전하며, 자연과 일체감이 된다는 것에, 보는 것 만으로 동화되어, 보랏빛 꽃길을, 나도 덩달아 맨발로 걷는 것 같아, 찜통더위마져 잊은, 기분 .. 더보기
성주 성밖 숲 맥문동 성주 성밖 숲 맥문동 한낮의 해는 뜨겁다. 초록도 지쳐 졸고 있는 정오, 날씨가 덥기나 말기나, 노거수 왕버들 숲의, 보랏빛 맥문동 개화 소식에, 오늘(2022.8.21)은, 맥문동 명소로 핫플한. 성주 성밖 숲으로 향한다. 예전보다 맥문동 개화 상태가, 작년부터 별로인 것을 알지만, 덜 피었으면 어떻고, 덜 좋으면 어떠냐? 남는 게 시간밖에 없는 백수가, 그냥 보이는대로, 눈에 넣고, 가슴에 담으면 그만이지... 그렇다! 뜨거운 염천에도, 내가 펄펄 살아서 여기에 또 왔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왕버들 노거수 숲은, 변함없이 반갑게 미소를 지으며, 늙은 나를 반겨 주었다. 2022.8.21. 성주 성밖 숲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경북 성주는, 유구한 문화역사와, 낙동강, 가야산이 어우러.. 더보기
울산 대왕암 보랏빛 맥문동 만개 울산 대왕암 보랏빛 맥문동 만개 코로나로 3년째, 끝없이 힘든 일들이 일어나고, 그 와중에 물 폭탄으로, 엄청난 피해가 생기는가 하면, 가마솥 더위는 연일 기승을 부린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자니, 울화통이 터질 지경으로, 오늘(2022.8.12)은, 보라빛 맥문동이 만개하였다는, 울산 대왕암으로 향한다. 뜨거운 도심을 벗어나, 푸른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자, 보랏빛과 자줏빛으로 번진, 소나무 숲 맥문동 꽃밭은, 그야말로 폭염 속의 오아시스였다. 겨우내 인고(忍苦) 하며, 소나무 숲 그늘 아래서, 꽃을 피운 맥문동. 가녀린 꽃대 하나에, 작은 꽃들이 모여, 보랏빛 꽃물결을 이룬다. 비록 작은 체구지만, 난초의 지조를 풍기며, 수십 송이 꽃을 피워, 이렇듯 기쁨을 주니, 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인내와 겸.. 더보기
밀양 삼문동 솔밭에 보랏빛 맥문동이 활짝 피었다! 밀양 삼문동 솔밭에 보랏빛 맥문동이 활짝 피었다! 폭우로 서울 쪽에는 물난리가 나고, 이곳에도 연일 잔뜩 흐린 날씨로,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후덥지근하다. 날씨가 그렀기나 말기나, 밀양 쪽에 맥문동 개화 소식이 있어, 늦은 오후지만, 오늘(2022.8.9)은 밀양으로 발길을 옮긴다. 조선시대 3대 누각인 영남루 아래 물빛 고운 밀양강 언저리인, 삼문동 둔치 솔밭에 들어서자, 아름드리 소나무 아래, 보랏빛 맥문동이, 눈부시게 활짝 피었다. 멋들어진 소나무 숲길과 어우러져, 여느 화가라도 엄두도 못 낼, 자연의 걸작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시원한 소나무 숲길에서,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눈부신 보랏빛 꽃밭을 바라보며, 형언할 수 없는 기쁨에 빠지며, 나를 늙게 만들던 모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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