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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월출산(月出山)의 환상적인 설경에 빠지다! 월출산(月出山)의 환상적인 설경에 빠지다! 삭풍이 몰아칠 때마다, 빈 가지에 매달린 상고대와 눈꽃들이, 맑은 신음 소리를 토해낸다. 나목에 잎도 없이 핀 하얀 꽃. 영혼을 맑게 하는 겨울 꽃을 찾아, 연일 이어지는 한파 속을 뚫고, 어제 지리산 바래봉과 장수 장안산에 이어, 오늘은 입산 통제가 해제된, 수많은 기암괴석과 수려한 풍광으로,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영암 월출산으로 향한다. 차디찬 겨울바람이 흐르는 눈길에서, 마주친 것은 앞서간 사람들의 발자국과, 설의(雪衣)를 입은 선녀들이었다. 눈과 발길이 닿는 곳마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순백의 세상, 기억에 오래 남을 심설(深雪)산행이었다! 2023.12.18. 영암 월출산에서... 山生 김 종명 산행코스 탐방지원센터~천황교~바람폭포~육형제.. 더보기
월출산(809m) 늦가을 산행 월출산(809m) 늦가을 산행 마지막 가을빛을 쫓아 칠흑(漆黑) 같은 어둠 속을 뚫고, 찾아간 산정(山頂), 좁은 숲길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낙엽이 바스락 거리고, 이따금 울부짖는 짐승 소리와, 잉잉대는 나뭇가지 소리만이, 이른 새벽의 적막을 깨뜨린다. 이윽고 능선길에서 맞이한, 늦가을의 장엄한 일출, 그리고 어둠을 뚫고 솟아 오른, 뾰쪽 뾰쪽한 기암들이, 붉은 여명(黎明)에 촛불처럼 타올라. 긴장하였던 내 몸에, 새로운 피가 도는 것 같았다. 늦가을 햇살이 사방에 번지자, 숨어있었던 월출산의 비경이, 하나 둘 실타래처럼 펼쳐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천태만상의 기암괴석과, 사방팔방으로 툭 터지는 시원한 조망 등,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월출산의 수려한 늦가을 풍광에, 나는 그만 넋을 잃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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