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빛

하동 쌍계사(雙磎寺) 꽃무릇 탐방 하동 쌍계사(雙磎寺) 꽃무릇 탐방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꽃마실, 눈길 가는 곳, 발길 닿은 곳까지, 가을빛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어, 흥겨운 마음에, 걸음을 옮길 때마다 휘파람이 절로 나온다. 오늘의 마지막 여정인, 지리산 자락의, 하동 쌍계사에 들어서자, 푸른 숲 사이로, 나뭇잎들이 가을 햇살을 받아, 산책로에 무늬를 깔고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그것뿐이런가? 산사 곳곳에는, 겸허한 빛깔의 꽃무릇이 반긴다. 일순간 세사를 잊고 불심(佛心)이 인다. 속세의 삶은, 결국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맴도는 존재가 아닐까? 2023.9.22. 하동 쌍계사에서... 山生 김 종명 하동 쌍계사 꽃무릇 이모저모 예전에 불일폭포 트레킹과 지리산 산행 때 자주 들렀던 쌍계사 이곳에 꽃무릇이 있다는 소식에 진주 .. 더보기
황량한 산정(山頂) / 山生 김 종명 황량한 산정(山頂) 마지막 가을빛을 쫓아, 산정(山頂)으로 갔더니, 좁은 산길에는, 숨이 끊어진 낙엽만 널브러져 있고, 새소리마저 침묵한 숲에는, 바람이 불적마다, 빈 가지들만 잉잉대고 있다. 내 심장을 포갠, 저문 가을 하늘 끝에는, 내 그리움 하나가 걸려있는 채, 새떼들만 나르고 있고. 황량(荒凉)한 산정에는, 겨울 찬바람만 휘몰아친다. 2021.11.26. 고성 적석산에서 山生 김 종명 더보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