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꽃

거창 창포원 국화축제장 탐방 거창 창포원 국화축제장 탐방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빛, 숨 가쁘게 쫓아보지만, 짧은 낮에다, 몸이 한 개이니 역부족이다. 오전 합천 남산제일봉 트레킹에 이어, 오후에는 인근 거창으로 이동 중, 차 안에서 빵 한 조각으로, 대충 곡기를 달래고, 거창 은행나무길과 단풍공원을 찾았지만, 아뿔싸! 조금 늦었다. 절정의 은행 잎과, 단풍 잎이 바람에 모두 떨어져, 빈 나뭇가지만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허탈한 마음에, 국화축제 마지막 날인, 창포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은은한 국화 향이 내뿜는, 가을꽃길을 둘러보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2023.11.2. 거창 창포원에서... 山生 김 종명 거창 창포원의 이모저모 창포원은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사계절 여행 인기 명소로 힐링처의 판타지이다 그곳에 지난 10.25부터 오늘까.. 더보기
가을꽃밭에서 / 山生 김 종명 가을꽃밭에서... 열린 문사이로, 부드러운 가을바람이 살랑댄다. 선잠에서 깨어난 실눈에는, 가을빛이 어슴프레 멀리 뻗쳐있어. 가까이 다가갈 욕심에, 주저 없이 어두운 문밖을 나선다. 짓궂은 가을비로, 방바닥에 궁둥이를 붙이고 있으니, 궁둥이에 곰팡이가 피었다. 꽃은 하루가 다르다. 활짝 갠 하늘 아래서, 눈부신 가을꽃을 바라보며, 활짝 웃던 아내의 모습이 떠올라, 추억의 꽃길을 걷고 또 걸었다. 가녀린 꽃대 위에, 붉디붉은 꽃을 얹히고, 자잘한 꽃들이 모여 만든, 꽃바다에서 맑은 영혼을 찾았다. 이렇듯, 작지만 귀엽고 매혹적인, 가을꽃밭에서, 사랑 어린 눈길을 주고받으며, 기쁨과 감동 속에 빠졌다. 잠시라도 무거운 삶에서 벗어나, 깃털 같은 맑은 영혼을 찾은 것이다. 아름다운 가을꽃밭에서... 2023... 더보기
벌써 꽃씨가 되었네! / 山生 김 종명 벌써 꽃씨가 되었네! 이름 모르는 길섶의 들꽃마저, 가슴 설레게 하는 시월, 시월은 자연도 사람도 바쁘다. 가을꽃이 사방에서 피고 지고, 초록이 지친 공간 사이로, 신선한 가을빛이 쏟아진다. 따가운 햇살에, 수십 번인가 혼절하였다가, 산들바람에 깨어난 가을꽃, 가을의 첫 꽃을, 첫눈처럼 기쁘게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사방에서 오색물결이 춤춘다. 한 조각구름마저 잠시 머무르며, 가을의 조화에 넋을 잃는 시월. 말을 잊은 사람들... 가슴이 작아 다 품지 못하는 탄성, 꽃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갖가지 꽃들이 뿜어내는 향기에, 감성의 빛깔을 곱게 물들이고, 꽃처럼 웃으며, 가슴마다 깊고 진한 애정을 묻고 떠난다. 어머! 벌써 꽃씨가 되었네! 꽃밭에 퍼지던 외마디가 귓전을 때린다. 꽃도 한철 인생도 한철,.. 더보기
아름다운 가을꽃길 더보기
기인우천(杞人忧天) / 山生 김종명 기인우천(杞人忧天) 저녁 어스름이 드리우며, 암울한 하늘, 주접떨던 새들도 기척이 없고, 큰길을 오고 가는, 차량 엔진 소리만, 초저녁의 적막을 깨뜨린다. 창밖에 바람이 인다. 비가 오려나? 사방에서 가을꽃들이, 저마다 앞다투어 웃고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가녀리고 나약한 꽃들을... 내 심장까지 향한, 가을꽃의 청순한 눈길을, 한시도 잊을 수 없어, 애꿎은 커피 잔을 이리저리 돌린다. 새삼스레 긴 밤이 무서워진다. 2022.10.3. 초저녁에...山生 김 종명 더보기
함안 둑방 가을꽃 향연 함안 둑방 가을꽃 향연 가을바람이 달려간다. 엊그제 꽃무릇이 피었는가 싶었는데, 소슬바람에, 코스모스 꽃피는 이른 아침, 가을꽃의 별천지인, 함안 둑방의 꽃 세상으로 향한다. 가뭄과 태풍을 인고하며, 둑방길 너머 멀리도 뻗친 가을빛, 외진 강변 둑방에, 오색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하다. 꽃잔치에 놀러 나온 사람들, 꽃길을 돌고 돌며, 돌아갈 길을 잊는다. 하늘은 잿빛이지만, 오색 꽃길에 말을 잊은 사람들, 그냥 보고 즐기는 기쁨에 , 그저 탄성만 꽃밭에 흩뿌려진다. 눈부신 가을꽃길에서, 가슴을 적신 사람은 알지, 가을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이렇듯, 눈부신 꽃밭에서, 잡다한 번뇌와 상념들을 모두 잊고, 맑은 영혼으로 세월을 비껴간다. 2022.9.25. 함안둑방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 더보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