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종학당, 붉은 배롱나무 아래서...
새벽빛을 밟으며 시작된 길
황산벌 옛 기억을 넘어서
마침내 닿은 곳, 종학당.
한낮의 뙤약볕 속에서도
천년의 숨결을 품은 기와와 담장은
고요히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고
작은 연못 위 연꽃 한 송이
훈풍에 흔들려
청아한 향을 뿜어낼 때
언덕 위 강당은
푸른 저수지를 품는다.
한옥을 병풍처럼 둘러싼
붉은 배롱나무 꽃그늘,
마루에 앉아 바람을 맞으면
아득한 옛 선비의
글 읽는 소리가 바람결에 실려 와
지친 마음을 가만히 두드린다.
복잡한 도심을 뒤로한
이 한 걸음,
흐려진 영혼을 투명하게 씻어내는
가장 눈부신
환희의 묘약이어라.
2026. 8. 3.
논산 종학당에서....
종학당의 이모저모
논산 종학당(論山 宗學堂)은
인조 21년(1643) 윤순거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세운 후
화재로 인해 없어졌다가
1970년 윤정규가
지금의 종학당을 다시 지었다
파평 윤씨 문중의 자녀와 내외척
처가의 자녀들이 모여
합숙교육을 받던 교육도장이다
1910년까지 운영된 종학당은
일반 서원이나 서당과는 다르게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을 두고
학칙도 정하여 시행하였다
창건 후 약 340여 년간
많은 인재를 배출한 학문의 요람으로
한 장소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과거에 40여 명 이상 배출된 것은
조선 600년 역사에서 없었던 일이라
더욱 역사가 깊은 곳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도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배롱나무명소이다
~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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