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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넋두리

핏빛 그리움, 주홍빛 눈물 / 山生

핏빛 그리움, 주홍빛 눈물

주홍빛 아픈 입술로
애타게 부르던 이름이 하나,
끝내 담장에 기대어
꽃이 되었습니다.
차라리 서슬 푸른 작별이라도
바람결에 보내었다면

억겁의 세월동안,
이토록 아파하진 않았을 것을.
참지 못한 그리움이
지독한 미련을 낳고,
달콤했던 사랑은
서러운 한(恨)이 되어

담장 길을 감싸 안습니다.
시들 줄 모르는 그리움이
주홍빛 눈물이 되어
오늘도 툭, 툭,
아프게 떨어집니다.
2026. 6. 29. 山生

♠ 능소화에 관련된 전설
옛날 궁궐에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에게 승은을 입어
 빈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임금은
 소화를 더 이상 찾지 않았다.

소화는 임금만을 기다리다가
결국 죽었고

그녀의 유언에 따라
 담장가에 묻혔다.

그 후 소화가 묻힌 담장가에
꽃이 피어났으며
이 꽃이 능소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