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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 사진. 동영상

장수 장안산 (1,237.4m)눈꽃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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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장안산 (1,237.4m)눈꽃산행

(전북 장수군 장계면 의암로 19)

숨바꼭질하는 하늘 아래,

산정 고갯마루에는,

살을 에이는 듯한 매서운 바람이 불어대고,

산야(山野)는 하얀 옷을 입었다.

벌거숭이 나무에 핀 눈꽃은,

보탤 것 없는 빈 가지에 핀 꽃이기에,

비록 향기는 없지만 맑고 순수하다.

오직 하얀 빛깔 하나로,

잠깐 피었다가 지는 찰나의 꽃이기에,

더 귀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설원(雪園)을 누비는 겨울의 낭만은,

노년에게는 이미 익숙한 추억이지만,

꺼지지 않은 열정으로,

찰나의 눈꽃을 가슴으로만 가득 담으며,

온갖 번뇌를 내려놓고,

잔잔한 평안과 기쁨에 빠진 산행이었다.

(2022.2.6 장안산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산행코스와 지도는 무룡고개에서 정상까지 왕복 단일 코스라 생략함)

장안산 들머리 무룡고개 주차장에 애마를 두고 산행 시작

산행 들머리인 무룡고개는 장안산까지 최단코스이나

제설 작업이 안되어있으면 주차장까지 이동이 어렵다

커브길 급경사의 위험한 빙판길이기 때문이다

도로는 사전 제설 작업을 하였지만

한파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여

주차장까지 힘겹게 도착하였다

무룡고개 주차장에는

나보다 먼저 도착한 차량이 10여대로

겨울 낭만을 즐기려는 사람이 나 뿐만 아니었다.ㅋ

주차장에서 들머리로 향하면서 건너편 벽계쉼터 쪽을 바라봄

한파라 주말이지만 문을 닫아놓고 있었다

들머리 무룡고개 쪽의 풍광

도로 좌측은 백운산, 우측이 장안산 들머리이다

장안산 들머리 초입 목재 계단의 풍광

간밤에 눈이 많이 내렸지만

강풍에 눈꽃이 떨어지고 산행로에만 많이 쌓였다

산행로 옆에는 눈꽃이 강풍에 떨어지고

땅바닥에만 이렇게 눈이 많이 쌓였다

앞서간 사람들의 발자욱을 따라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능선길을 걷는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정신이 없을 정도다 ㅋ

산행로 조망처에서 백운산 쪽을 바라봄

하늘이 잠깐식 열렸다가 닫히는 등 숨바꼭질을 한다

반대편 백운산 쪽의 풍광

예전의 같은 장소에서 담아본

상고대와 백운산 쪽의 풍광

상고대와 눈꽃은 햇빛을 받아야 더 아름답다

샘터가 있는 산행로 쉼터 풍광

지나온 쉼터 쪽의 설경

눈은 많이 내렸지만 강풍으로 눈꽃이 떨어져 너무 아쉽다

그래도 계곡 쪽의 남아있는 상고대를 당겨 담아본다

산행로 능선 쪽의 상고대

간밤에 장안산에서 비박하고 하산하는 산님의 멋진 뒷 모습

밤새 눈보라와 혹독한 추위를 견뎌 낸 대단한 열정에 절로 감탄한다

상고대가 멋지게 핀 산행로 풍광

잠시 파란 하늘이 열려 겨울의 낭만에 푹 빠진다 ㅋ

이렇게 잠시라도 눈꽃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ㅋ

억새군락지 제1전망대 쪽 산행로의 풍광

억새군락지 능선의 부부소나무 풍광

억새를 모두 베여 민둥 눈밭으로 변하였다

제1전망대에서 멀리 장안산 정상 쪽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전망대에서 가야할 정상 쪽과 억새평원을 바라봄

능선 봉우리마다 상고대가 곳곳에 피었다

예전의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설경

장안산은 작은 봉우리마다 핀 상고대가 장관이다

예전에 전망대 앞에서 담아보았던

억새와 건너편 백운산 쪽의 풍광

날씨만 좋으면 지리산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오늘 당겨 담은 장안산 정산 쪽의 눈꽃 풍광

같은 장소에서 예전에 담았던 상고대의 환상적인 풍광

강풍으로 눈꽃이 떨어지고 잿빛 하늘로

이런 풍광을 담지못해 조금 서운하지만 그래도 좋다 ㅋ

날씨만 좋으면 이렇게 지리산 천왕봉과 능선이 멋지게 펼쳐진다

전망대 쪽에서 예전에 담았던 남덕유산 쪽의 아름다운 설경

산행로 주변에는 쌓인 눈이 무릎까지 들어간다

제2전망대 쪽으로 이동하면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봄

제2전망대 쪽의 풍광

정상 쪽으로 갈수록 눈이 많이 쌓였다

제2전망대 풍광

뒤따라 오르는 산님들을 당겨봄

제2전망대에서 가야 할 능선과 정상 쪽을 바라봄

같은 장소에서 지나온 제1전망대 쪽을 바라봄

눈꽃이 핀 나무계단을 지나고

미끄러운 바윗길도 지난다

눈꽃이 핀 아름다운 능선길과 정상 쪽의 풍광

내리막 산행로 주변의 상고대와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행로 풍광

나무계단을 지나 지나온 산행로를 바라봄

앞서가는 눈꽃 산행로의 산님을 당겨봄

지나온 산행로 주변의 멋진 상고대 풍광

앞서가는 정상 오름길의 여성 산님들을 당겨봄

계단 앞에서 여성 두 분과 만나자

내가 이런 날씨에 참 대단하시다고 하였더니

그분들은 혼자 오시는 분이 더 대단하다고 하여

나는 미처서 그렇다고 답하자

한바탕 산길에서 웃음꽃이 피기도하였다 ㅋ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의 풍광

계단길이 끝나자마자 정상 쪽의 풍광이 펼쳐진다

눈보라가 치고 칼바람이 살을 에이는 듯 하지만

기분 좋게 정상석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긴다 ㅋ

 

정상에서 중봉 하봉 쪽을 바라봄

정상으로 올라오는  산님들의 열정적인 멋진 모습을 담고

이제 들머리로 되돌아 하산을 한다

되돌아가면서 유유자적 겨울의 낭만에 푹 빠져본다

방바닥에 궁둥이를 붙이고

애꿎은 주름살만 만지는 가련한 노년은 아직 아니기에

나는 오늘 너무나 행복하다!!!! ㅋㅋ

약 3시간의 눈꽃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렇게 주차장이 만차였다

겨울의 백미는 역시 눈꽃 산행이다

오늘의 즐거운 눈꽃 산행을 여기서 마무리하고

장수IC 경유 진주로 무탈하게 귀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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