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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꽃처럼 다시 필 수 없을까?
사계(四季) 따라 피고 지는 꽃,
꽃은 사계절 피고 진다.
꽃피는 춘삼월은 물론이고,
뜨거운 여름에도 꽃은 피고 진다.
심지어는 차가운 겨울에도 꽃은 피고 진다.
그런데 인생의 꽃은 지고 나면,
왜 다시 필 수 없는 걸까?
꽃은 해마다 다시 피고 지고 하는데,
인생의 꽃은,
한번 지고 나면 왜 다시 피지 못하는 걸까?
잠시 피었다가 지는,
꽃보다 오래 살아서 그럴까?
잠시 살다가 죽더라도,
다시 좋은 세상에 살아나는,
인생도 꽃처럼 다시 피어 날 수 없을까?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끝이라면,
인생의 꽃이 지기 전에,
메말라가는 꽃에 생명수를 주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그래야 인생의 꽃은 다시 핀다.
늦게 핀 인생의 꽃은,
온갖 풍파를 초월한 선인처럼,
더 아름답고 그 향기는 더 진하다.
무슨 말인가?
생에 대한 부질없는 항변인가?
아니면 쓸데없는 욕심인가...
올봄부터 가을까지 계절 따라 간 꽃길에서,
저 꽃처럼 다시 필 수는 없을까 하는 마음을,
그냥 이곳에 그적 그려 보았다.
2020.11.22. 밤에...산생 김종명
배경음악
Veinte Años / Buena Vista Social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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