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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행여 외롭다면... / 山生 김종명
낙엽이 차가운 땅바닥을 뒹굴고,
빈 가슴만 남아있다면,
까닭 없는 외로움이 스멀스멀 스며든다면,
고독의 민낯을 숨기고 바다로 떠나라.
넓고 깊은 바다,
끊임없이 소용돌이치는 파도에,
티 나지 않는 고독을 던져버려라.
그래도 외로움이 스며들 때는,
깊은 바닷속에 고독을 은밀히 수장(水葬)하라.
2020.11.20. 오후에...
배경음악
Tornero /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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