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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고독
익숙한 겨울밤,
헛 꿈에 단잠을 깬다.
잠을 쫓기에는 어중간한 갈등의 시간,
애꿎은 폰만 만지작거리며 진땀을 뺀다.
이틀 밤만 지나면,
이 해도 저문다.
세월은 속절없이 흐르는데,
마음속에 품었던 삶의 보따리는,
애초 매듭 그대로다.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없는,
적막한 겨울밤.
늘 제자리걸음 하는 자신을 보며,
왠지 모를 서글픔과,
누구도 모를 내 외로움이,
유리창을 타고 내리는 빗방울처럼,
내 가슴에 번진다.
2020.12.29.비 내리는 밤에...山生 김 종명
흐르는 곡
밤은 가고 /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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