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가을앓이 / 山生 김 종명 초가을 바람비가 내린다. 어제도 오늘도... 투명한 유리창을 타고 내리는 비는, 내 가슴마저 촉촉이 적신다. 갑자기 커피 생각이 간절해진다. 진한 커피 향과 함께, 잠자던 내 안의 감성을 깨운다. 가을앓이의 전조일까? 비바람따라 아련한 가을 추억들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비는 그칠 생각은 없는지, 하늘에는 반백의 구름만 떠다닌다. 애꿎은 커피 잔을 이리저리 돌리며, 여름 내내 참아왔던 가을 그리움을 노래해본다. 이 비가 그치면, 천고마비(天高馬肥)의 세상이 펼쳐지겠지... 비가 그치길 기다린다. |
728x90
반응형
'나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매산 억새의 비애 / 山生 김 종명 (0) | 2018.10.05 |
---|---|
맛난 소풍 / 山生 김 종명 (0) | 2018.10.01 |
매정한 봄비 / 김 종명 (0) | 2018.05.06 |
사랑과 욕망(欲望)의 늪 (0) | 2017.11.30 |
너도 가고 나 또한... (0) | 2017.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