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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넋두리

무상(無常) / 김 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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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無常) / 김 종명


초록색 산정(山頂)엔

간지러운 당신의 손길과 고운 숨결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오월의 훈풍(薰風)은 산들바람을 밀어내고 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별과 만남의 시간이 야속한 것은,

당신과의 고운 추억속에,

내가 늙어 가기 때문이리라.


꽃잎 몇 개만 달랑 달고 서 있는

꽃나무를 보노라면

내 마음은,

따뜻한 훈풍과 달리 자꾸 울컥해진다.

아! 봄날은 간다!


2016. 5. 24. 봄비 내리는 아침에... 김 종명


흐르는 곡 

봄날은 간다 /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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