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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넋두리

새벽이 오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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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오는 시간에...

 

모든 것이 깨어 굼틀댄다.

기지개를 켜며 눈을 뜬다.

 

콘크리트 그림자를 따라,

삼삼오오 새벽공기를 가르는 군상들...

 

그 속에,

뽀얀 얼굴이 보인다.

영겁을 해탈한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새벽공기에 실려 코끝에 스치는 내음,

연한 향 내음...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

마치 선녀 같아라.

 

초생달과 같은 눈섭,

불빛에 비치는 얼굴은 마치 부처님 같아라.

 

새벽이 오면,

그 님을 맞을 채비를 해야지...

 

새벽이 열리면,

맨 처음 그를 만나 내 마음을 전해야지...

                      2009.3.11.01:30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에게...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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