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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공원맥문동

경주 로드 100. 바실라 카페 해바라기 경주 로드 100. 바실라 카페 해바라기 토함산 기슭 아래, 훈풍에 꽃피는 날, 짙은 녹음 사이로 불타는 황금빛 해바라기를 본다. 한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 뜨겁게 꽃을 피웠지만, 냉온탕을 오가는 듯한, 미친 날씨 탓에, 꽃들은 헝클어진 머리로, 땅바닥에 고개를 떨구고 있어. 나를 허탈하게 한다. 서운한 마음에, 고개 숙인 꽃밭 사이로 쏘다니며 구름 치맛자락만 움켜 잡았다. 느릿느릿한 여름 해, 퍼붓는 열기로, 땀에 내 옷이 다 젖었다. 2023.8.7. 경주 바실라 카페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8.7.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 탐방 후 또 다른 해바라기 명소로 핫한 로드 100 카페와 바실라 카페 해바라기를 차례로 둘러보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 탓으로 이미 절정기를 지나.. 더보기
경주 황성공원 맥문동 경주 황성공원 맥문동 새벽부터 달려간, 황성공원의 소나무 숲에는, 진한 솔향기와, 보랏빛 물결이 일렁댄다. 맥문동(麥門冬)은, 추운 겨울에도 초록을 잃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봄가뭄의 목마름과, 긴 장마를 굿굿하게 버티면서, 뜨거운 여름 소나무 숲 아래, 보랏빛 향연을 펼쳤다. 기쁨의 연속이라는, 꽃말을 제쳐두고라도, 푸른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보랏빛 맥문동은, 그야말로 폭염 속의 오아시스였다.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솔 숲 아래 맥문동 꽃길을, 맨발로 걷는 모습은, 발에 닿는 시원한 감촉(感觸)과, 흙의 기분 좋은 질감(質感)을, 전신(全身)에 전하며, 자연과 일체감이 된다는 것에, 보는 것 만으로 동화되어, 보랏빛 꽃길을, 나도 덩달아 맨발로 걷는 것 같아, 찜통더위마져 잊은, 기분 .. 더보기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 절정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 절정 요즘 곳곳에서, 숫 매미의 구애(求愛) 소리가, 밤낮 가리지 않고, 요란한 것을 보니, 한여름의 절정에 이른 것 같다. 숨 막히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어느새 내일은 절기상, 가을에 접어드는 입추(立秋)이다. 여름 한철, 뜨겁게 꽃을 피운, 보랏빛 맥문동과, 황금빛 해바라기를 만나기 위해, 천년고도 서라벌(徐羅伐)로 향한다. 며칠 후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여름꽃 마실에 나섰다. 꽃밭 곳곳을 둘러보며,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좋아서 즐기는 일은, 뜨겁게 쏟아지는 햇살도, 흐르는 시간도, 돌아갈 것도 잊은, 그야말로 낙서(樂暑)가 되었다.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와, 황성공원 맥문동은 지금 절정이다! 2023.8.7. 경주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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