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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함양 오십리 벚꽃길 탐방 함양 오십리 벚꽃길 탐방 지리산의 한적한 골짜기, 갖가지 봄꽃이, 산기슭마다 춤추고, 산허리를 감고 흐르는 산수(山水)는, 골짜기의 정적을 깨뜨린다. 가장 늦게 피어야 하는, 백운산 아래 함양 백전 벚꽃도, 고온 날씨 탓으로, 꽃피는 순서를 잊고, 가는 길마다 허드레지게 피어, 오고 가는 차량을 붙잡고, 하얀 세상 속으로 빠지게 한다. 때로는 바람이 불적마다, 은빛 꽃비를 쏟아내며. 벚꽃을 사랑한 사람들을 뒤로한 채, 마치 눈송이처럼, 쓸쓸히 사방으로 흩뿌려진다. 벚꽃과의 고별, 맥없이 흩날리는 꽃잎 따라, 나 또한, 수많은 회상들이 바람 따라 흩어진다. 나는 기억한다. 너를 만나 내 심장은 뜨거웠고, 내 안의 맑은 영혼을 일깨워,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벚꽃 엔딩(ending), 산야는 어느새 초.. 더보기
함양 남계서원 배롱나무 꽃이 절정이다! 함양 남계서원 배롱나무 꽃이 절정이다! 가마솥 더위와 코로나로 숨 막히는 여름 한낮, 어쩌면 여름 꽃들이, 찌든 삶에 오아시스가 될지도 모른다. 시원한 에어컨 앞에서, TV나 보며 편하게 지내면 좋겠지만, 그 대신 근력이나 세포가 쇠퇴할 것은 뻔한 이치라, 날씨가 엄청 덥지만 문밖을 나선다. 오늘(2021.7.23)은, 올곧은 옛 선인들의 후학의 도량이었던, 함양 남계서원으로 향한다. 수 백 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서원을 둘러싸고 서원 뜰에 진분홍 배롱나무 꽃이 활짝 핀, 서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보고, 걸출한 학문과 청렴으로 살다 가신, 옛 선인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었다. 선생과 학생은 있어도 스승과 제자가 없다는, 작금의 서글픈 현실이 그저 씁쓸할 뿐이다. 각설하고, 짙은 화장을 한 여인처럼 .. 더보기
함양 백전면 오십리 벚꽃길 탐방 함양 백전면 오십리 벚꽃길 탐방 춘 삼월의 봄바람이 무섭다. 연일 봄꽃 마실의 증후군인가? 이제는 몸살이 날 정도이다. 하지만 지금 봄꽃을 못 보면, 이번 주말 비바람에, 봄꽃이 다 떨어질까 조바심이 나서, 오늘(2021.3.26)은 오후 자투리 시간에, 함양 백운산 아랫마을인, 병곡면과 백전면 오십리 벚꽃길로 향한다. 진주에서 함양 간 국도를 지나자, 산야(山野)는 그야말로 봄꽃 천지다. 참 좋은 봄빛, 싱그러운 꽃바다에 빠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마실이었다. 오늘의 이모저모 함양 백전면 오십리 벚꽃길 (함양 백전 평정리 일원) 병곡면 송편교차로 풍광 백전면 벚꽃길을 가는 도중 병곡면 면사무소 옆 벚꽃길을 담아봄 벚꽃길을 배경으로 이곳은 약 90% 피었으나 다른 곳은 약 70%~80% 개화 상태였다 .. 더보기
함양 남계서원(藍溪書院) 배롱나무꽃 탐방 함양 남계서원(藍溪書院) 배롱나무꽃 탐방 (함양군 수동면 남계서원길 8-11) 절기상 이틀 후면 입추(立秋)이다. 하지만 여름 장마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는, 비를 뿌릴 때마다 마치 양동이로 퍼 붓는 것 같다. 소낙비가 주춤하는사이, 오후 자투리 시간에 함양 남계서원으로 향한다. 멋진 소나무와 붉게 핀 배롱나무 꽃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서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함이었다. 계속되는 장맛비와, 잔뜩 찌푸린 날씨 탓에, 흡족한 풍광은 담지 못하였으나, 농염하게 활짝 핀 배롱나무 꽃의 풍광에,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힐링한 자투리 마실이었다 오늘의 이모저모 남계서원 홍살문 앞에서 바라본 남계서원 전경 소나무와 배롱나무 서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남계서원이 위치한 함양 땅은, 예로부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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