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공원에 꽃무릇이 절정이다
함양 상림공원에 꽃무릇이 절정이다 (함양읍 필봉산길 49) 새벽부터 쏟아지던 가을비가 그쳤지만, 하늘은 여전히 잿빛이다.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지만, 오늘(2020.9.16)은 오후 자투리 시간에, 인근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 탐방에 나선다. 다행히 탐방내내 비는 내리지 않았다. 잎도 없이 가녀린 꽃대 하나에, 꽃을 피운 고귀함. 간절한 기다림에 촛불을 켜고, 타고난 냉혹한 운명에 흐느끼다 못해, 숲을 온통 핏빛으로 물들게 한다. 참사랑이란 꽃말이 무색하게, 정작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애절함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하지만, 산들바람에 꽃수술을 흔들어대는, 꽃무릇의 순결하고 매혹적인 자태에, 그만 넋을 잃은 마실이었다.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상림 숲... 지금 상림 숲에는 꽃무릇이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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