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덕천서원(德川書院)에 활짝 핀 배롱나무꽃
산청 덕천서원(德川書院)에 활짝 핀 배롱나무꽃 (산청군 시천면 원리) 장맛비가 잠시 그치는가 싶어, 가까운 산청 시천면 덕천서원으로 향한다. 매년 이때쯤 배롱나무 꽃이, 서원 뜰을 붉게 물들게 하기 때문이다. 서원 앞에 도착하자 짐작대로, 서원 담장에서부터 뜰안까지, 배롱나무가 활짝 피었다. 배롱나무(목백일홍: 木百日紅) 꽃은, 옛 선비들이 사랑한 나무로,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백일 동안 온몸을 불사르며,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꽃, 깨끗하고 고요함을 상징하는 연유로, 사찰이나 서원 정자 등에, 어김없이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을 보면, 가히 배롱나무 꽃의 진면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배롱나무 꽃이 붉게 활짝 핀 덕천서원에서 올곧은 남명 선생의 선비 정신을 되새기며, 잠시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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