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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만

고성 솔섬 진달래 탐방 고성 솔섬 진달래 탐방 꽃샘추위와 잦은 봄비로, 봄꽃이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여, 꽃도 사람도 애를 태운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그친 오후, 늘 이맘때, 연분홍 물결이 일렁대는, 고성 솔섬이 떠 올라, 오후 자투리 시간에 발걸음 옮겼다. 솔섬에 도착하자, 짐작한 대로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었다. 바람이 불적마다 살랑대는. 연분홍 물결에, 덩달아 내 가슴도 출렁댄다. 파란 바다를 보고 참았던 숨을 내뱉는다. 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은 채, 봄 요정들의 가냘픈 허리를 꼭 껴안고, 하얀 파도 속에 잠기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봄이 와서 참 반갑고 고맙다고... 2024.3.26. 고성 솔섬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곳은 고성 하일면 자란만에 있는 작은 섬으로 섬 전체가 진달래 꽃밭으로 수.. 더보기
고성 상리연꽃공원 탐방 고성 상리연꽃공원 탐방 수태산의 고즈넉한 기슭, 동산천 물길 따라, 아담하게 둥지를 튼 연꽃공원, 한여름 혹한 장맛비 속에, 가녀리고 청순한, 수련(睡蓮)의 꽃봉오리들이, 물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우중에 불쑥 찾아온 탓인지, 아직 민낯이었지만, 큰 키로 아름다움을 뽐내지도 않고, 따로 자랑하지도 않는다. 삼일 동안 피고 지면서, 자잘하게 모여, 소박한 아름다움을 준다. 보면 볼수록 더 사랑스러워, 은빛이 쏟아지고, 수면 위에 분홍빛이 번질 때까지, 연신 곁눈질을 해 댄다. 행여 너를 연민하는 내 마음을, 누가 눈치 채지는 않았을까? 2023.7.25. 상리 연꽃공원에서... 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상리 연꽃공원은, 사용할 수 없게 된 소류지를 활용하여, 수련, 홍련, 백련, 노랑 어리연꽃 등, 갖..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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