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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지사

지리산 바래봉 눈꽃 탐방 지리산 바래봉 눈꽃 탐방 올 겨울 날씨 참 변덕스럽기도 하다. 요 며칠 사이에는, 봄 같이 포근하면서, 잦은 비를 뿌리다가. 어제 오후부터, 하얀 눈송이를 흩뿌리더니만, 밤새 곳곳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심설 산행을 마음에 두었으나, 설경으로 유명한 산들은, 대설 주의보로 입산 통제라, 오늘 새벽에 가까스로, 입산 통제가 해제된, 인근 바래봉으로 향한다. 눈이 내려 꽁꽁 언 도로와, 칼바람을 맞으며, 바래봉 산정에 들어서자. 눈부신 상고대와 눈꽃이, 하얀 세상을 펼친다. 겨울산의 백미... 한파로 모든 것이 얼어붙고, 차디찬 삭풍이, 순백의 세상을 짓누르지만, 눈 덮인 바래봉은,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仙境)을 연출하고, 상고대로 덮인 눈꽃 터널은, 마치 동화 속의 궁.. 더보기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 (1165m. 전북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일원) 쉽사리 잊지 못하는 그리움 하나가, 바래봉 능선에 걸쳐있다. 짙은 연무가 걷히자, 선홍빛 언덕에서 손을 흔드는, 해맑은 소녀의 모습이 드러난다.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어쩐 일인지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애타게 몸부림을 치다 잠을 깬다. 철쭉 산행의 증후군인가? 아무튼 기분 좋은 꿈이다. 바래봉에 철쭉이 피기를 기다려 왔기에, 허겁지겁 산행 채비를 하고, 오늘(2022. 5.10)은, 지리산 바래봉으로 향한다. 산정(山頂)에 들어서자, 밤이슬을 마신 선홍빛 철쭉이, 해맑은 미소로 반긴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래봉 철쭉, 파란 하늘을 올려보고, 참았던 숨을 길게 내뱉는다. 숨 막히는 선홍빛 세상... 갓 피어난 꽃송이를 보듬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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