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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 사진. 동영상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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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

(1165m. 전북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일원)

쉽사리 잊지 못하는 그리움 하나가,

바래봉 능선에 걸쳐있다.

짙은 연무가 걷히자,

선홍빛 언덕에서 손을 흔드는,

해맑은 소녀의 모습이 드러난다.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어쩐 일인지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애타게 몸부림을 치다 잠을 깬다.

철쭉 산행의 증후군인가?

아무튼 기분 좋은 꿈이다.

바래봉에 철쭉이 피기를 기다려 왔기에,

허겁지겁 산행 채비를 하고,

오늘(2022. 5.10)은,

지리산 바래봉으로 향한다.

 

산정(山頂)에 들어서자,

밤이슬을 마신 선홍빛 철쭉이,

해맑은 미소로 반긴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래봉 철쭉,

파란 하늘을 올려보고,

참았던 숨을 길게 내뱉는다.

숨 막히는 선홍빛 세상...

갓 피어난 꽃송이를 보듬고,

부르르 떨며 자지러진다.

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는,

선홍빛 요정들의 자태에,

마냥 소년처럼 얼굴을 붉혔다.

심장은 쿵쿵,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스멀스멀 피어나는 연정,

꽃길이 끝날 때까지,

내 심장의 고동 소리를,

행여 누가 듣지는 않았을까?

2022.5.10. 바래봉에서...山生 김 종명

 

산행코스

용산마을 주차장~운지사 갈림길~전망대~바래봉삼거리~

샘터~바래봉 정상~샘터~바래봉 삼거리~팔랑치~

바래봉 삼거리~전망대~운지사 갈림길~용산마을 주차장

(원점회기 소요시간 약 4시간 30분)

 

산행지도

청색선으로 원점회기

 

오늘의 이모저모

조금 늦게 출발한지라

최단 코스인 팔랑치 마을과 용산 마을을 두고

한동안 생각하다가 주차가 용이한

용산마을 주차장에 애마를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초록이 짙어가는 신선한 산행로를 기분 좋게 걷는다

운지사 갈림길을 지나

바래봉 철쭉 축제가 열리는

철쭉 군락지를 지나오면서 담아본 풍광

이곳은 이미 꽃이 지고 뒤늦게 핀 철쭉이 드문드문 보였다

바래봉 산행로에 설치된 시설물 풍광

몇 년이나 이곳을 지나지만 늘 흉물스럽게 그대로다

필시 꽃터널을 계획하고 만들었을 텐데

왜 구조물만 세워놓고 방치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ㅋ

바래봉 들머리 풍광

이후 임도를 돌고돌아 정상 쪽으로 향한다

산행로 옆 바위틈의 요정을 당겨봄

개인적으로는 철쭉이 무더기로 피어있는 것보다

이렇게 바위틈에 청초하게 핀 꽃이 더 좋더라 ㅋ

바래봉 운지사 갈림길 쉼터 쪽의 풍광

우측에 운지사 코스 산행로가 있지만

비법정 탐방로이다

물론 무슨 이유가 있겠지만

임도가 싫어 이 코스로 산행하는 산꾼들을

언제까지 알량한 법으로 발을 묶을 것인가?

이곳부터는 산행로 양쪽으로

선홍빛 철쭉이 함박 웃음으로 반긴다

뒤돌아본 운지사 비법정 탐방로 갈림길 쉼터 풍광

벤취 뒤로 운지사로 이어지는 산행로가 있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않아 예전보다 못하지만

잡나무 속에 핀 철쭉의 자태에 눈을 떼지 못한다 ㅋ

 

전망대 쪽에서 올려다본 산행로의 철쭉 풍광

이 풍광을 보기위해 애타게 기다렸다

철쭉의 환한 미소를 보며 기분 좋게 꽃길을 걷는다

눈에 넣자마자 가슴이 쿵쿵뛴다 ㅋ

지나온 꽃길을 되돌아 봄

멀리 운봉읍이 조망되고 날씨 예보와 달리

서서히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바래봉 삼거리 쪽의 풍광

예전에 있었던 초소가 철거되고

철쭉 꽃만 허드레 지게 피었다

팔랑치 쪽 산행로의 풍광

철쭉 개화기에 맞춰 마침맞게 왔네.ㅋㅋ

팔랑치는 정상에 갔다와서 가기로 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행로에서 바라본 정상 쪽의 풍광

정상 쪽에도 선홍빛으로 보여

저절로 발걸음이 바빠진다 ㅋ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구상나무 숲길의 풍광

눈과 가슴이 시원해지는 신록의 판타지

바래봉 샘터 쪽의 풍광

약수 한잔을 들이키며 지리산의 기운을 받는다 ㅋ 

이곳에도 철쭉이 만개 완전 절정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천상의 화원

짐작대로 정상까지 철쭉이 만개 가슴이 벅차다 ㅋ

지리산 천왕봉과 장쾌한 능선이 뚜렸하게 눈에 들어오고

철쭉은 매혹적인 자태로 산객을 유혹한다

전망대 언덕의 철쭉 풍광

무엇이라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

전망대로 이어지는 데크길 주변의 풍광

셔트를 눌러대는 손가락이 바쁘고

바람에 흔들리는 매혹적인 몸짓에 가슴 설렌다 ㅋ

담고...

또 담는다

마치 큰 꽃다발을 선사 받은 것 같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 같다

멀리 지리산의 서북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지고

가야할 팔랑치 군락지가 붉게 보인다

전망대로 이어지는 데크 옆의 풍광

갓 핀 꽃송이에 내 심장을 포개본다

전망대 쪽을 올려다봄

정상 밑 환상적인 철쭉 꽃밭의 풍광

마치 철쭉꽃으로 동그랑땡을 만들어 놓은 듯하다 ㅋ

멋진 풍광을 당겨봄

언덕 꽃밭에서 정상 쪽을 바라봄

지나온 바래봉 정상 전망대 쪽 풍광

오늘은 사방팔방 주변 능선들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정상 밑 꽃밭에서 지리산 쪽을 바라봄

지리산과 함양 삼장산 쪽을 넓게 바라봄

정상 밑 언덕에 핀 철쭉의 풍광

정상에서 흔적을 남기고

정상에서 덕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봄

다시 정상 밑 아름다운 꽃밭과 장쾌한 지리 능선을 바라봄

오늘 이렇게 멋진 화원을 내어주신

지리 산신에게 청초하게 핀 꽃송이를 바친다 ㅋ

정상에서 내려와 팔랑치 쪽으로 가면서

구상나무 숲길에서 담아본 풍광

바래봉 삼거리에 도착

철쭉 꽃의 환영를 받으면서 팔랑치로 향한다

산행로 언덕에 올라 내려다본

바래봉 삼거리와 정상 쪽의 풍광

지나온 정상 쪽을 당겨 담아봄

팔랑치로 이어지는 능선 꽃길의 풍광

이곳도 철쭉이 풍성하게 피었는데

관리 부실로 곳곳에 잡나무가 자라 예전보다 못하다

점점 철쭉 군락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웠다 

언덕 쪽의 매혹적인 요정을 담고...

지나온 철쭉 능선을 되돌아봄

산행로에서 당겨 담아본 풍광

파란 하늘과 하얀 털진달래의 아름다운 풍광

산행로 조망처에서 멀리 팔랑치 군락지를 당겨봄

예전에는 저곳도 전부 빨간빛으로 덮혔는데

곳곳에 초록빛 잡나무들이 보인다

팔랑치 직전 꽃길에서 바라본 팔랑치 쪽의 풍광

팔랑치 군락지 한쪽은 이미 초록이 점령하였고

전망대가 있는 쪽은 철쭉이 만개하였다

화사하게 핀 철쭉과 팔랑치 군락지의 풍광

팔랑 마을과 팔랑치 군락지 갈림길에서 바라본 풍광

팔랑 마을에서 이곳까지는 최단 코스이지만

마을에 있었던 사설주자창 입구를 굴삭기로 막아 놓았다는

선답자의 후기에 부득히 용산 주차장에서 산행을 하였다 

비록 잡나무가 섞혀 예전의 풍광은 아니지만

눈부시게 핀 꽃송이에 가슴 설렌다

팔랑치 전망대로 이어지는 데크길의 풍광

마치 하늘로 이어지는 꽃길인 것 같다

데크길을 오르다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믿기지 않는 광경에 깜짝 놀란다

해문이 열린 것이다

오늘 새로운 대통령 취임식이라 그런가?

아뭇턴 코로나 등 어려운 시기에

좋은 징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크게 담아본 해문의 경이로운 풍광

이제는 철쭉을 넣어서 담아본다

언제 또 이런 찰나의 풍광을 담을 수 있겠는가? ㅋ

해문 주변에는 무지개빛이 원을 그린다

너무도 눈부신 빛에 잡나무 밑에서 담아본 풍광

전망대 쪽 배경으로 또 담아본다

데크 옆 풍성하게 핀 철쭉의 풍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풍광

멀리 지나온 바래봉 정상과 능선이 멋지게 펼쳐진다

철쭉 꽃은 말할 필요없이 아름답고...ㅋ

팔랑치 입구 쪽을 당겨봄

전망대에서 바라본 팔랑치 꽃밭 풍광

언덕으로 이동하면서 데크길에서 흔적을 남기고

잡나무가 점령하지 않았다면 더 멋질 텐데 조금 아쉽다

팔랑치 군락지도 점점 변해간다

뒤돌아본 데크길 풍광

산객 한분이 해문을 담는데 푹 빠져있다 ㅋ

언덕의 철쭉 풍광

마치 거북이 한마리가 언덕으로 기어 올라 가는 것 같다

멀리 남원쪽의 산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양지바른 언덕에 풍성하게 핀 철쭉의 풍광

숱한 비바람을 견디어 온 울분을 분출하듯

선홍빛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저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팔랑치 군락지의 아름다운 풍광

언덕 조망처에서 정령치 세걸산 등으로 이어지는

서북 능선 쪽을 바라봄

서북 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 꽃길을 끝으로

용산 주차장으로 되돌아 하산

오늘 가슴 뜨거웠던 바래봉 철쭉 산행을 마무리하고

무탈하게 진주로 귀가하였다

지금 바래봉 철쭉은 정상까지 만개 상태로

날씨 변수만 없으면 이번 주말까지 볼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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