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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순천 선암사 겹벚꽃 절정 순천 선암사 겹벚꽃 절정 주말에 반갑지 않은 비 소식에, 새벽부터 문밖을 나선다. 산사에 꽃을 피운 여린 봄꽃이, 행여 바람이 불면 떨어질까 봐, 이른 아침에, 황급히 순천 선암사로 향한다. 청정도량이자 천년고찰인, 선암사에는 봄의 여왕인, 겹벚꽃이 피기 때문이다. 선암사에 들어서자, 초록 잎사귀 사이로, 풍성하게 핀 핑크빛에, 금방 내 가슴이 뜨거워진다. 가지가 휘어질 듯, 수국처럼 꽃을 피운 꽃송이들, 봄햇살이 그려 낸 꽃그늘에 서서, 눈부신 꽃송이를 사뿐히 껴안으며, 한없이 즐거운 환상 속에 빠진다. 온갖 우아함을 지니고 있는, 핑크빛에 녹아들며, 새삼스레 젊은 시절의 열정이, 꿈처럼 되살아 난다. 자비(慈悲)가 넘치는 꽃피는 산사에서, 정열의 불꽃을 섞으며, 그지없이 눈부시고 해맑은, 봄꽃의 향연.. 더보기
순천 선암사 선암매 탐방 순천 선암사 선암매 탐방 막바지 꽃샘추위가, 세찬 바람을 몰고 왔지만, 남쪽에서 제비가 날아오고, 봄 밭갈이는 물론, 들녘 지천에 봄나물 돋아나는, 오늘은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春分)이다. 매년 이맘때, 조계산 기슭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산사에, 그 이름도 유명한 선암매가 핀다. 껴안고 싶도록 눈부신 선암매의 자태가, 눈에 자꾸 아른거려, 선암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제 세찬바람에, 행여 꽃잎이 낙화하였는지, 노심초사하며 산사에 들어서자, 선암매는 기우(杞憂)와 달리, 꽃잎 사이로 신비한 향기를 내뿜고, 여린 봄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반짝이며 흩날리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벅찬 감동을 준다. 아! 혼자보기는 너무도 아까운 봄빛, 눈부시게 쏟아지는 봄빛에, 마음을 활짝 열고, 잔잔한 평.. 더보기
조계산 선암사. 송광사의 신선한 여름 빛 조계산 선암사. 송광사의 신선한 여름 빛 기록적인 장맛비, 중국산 코로나로 한번도 경험하지못한, 사회적, 생활 거리두기가 모자라,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려, 세상 모두를 지치게 한다. 세사(世事)에 찌든 심신을 달래기 위해, 오늘(2020.8.19)은, 순천의 명산 조계산(曹溪山)이 품고있는, 선암사, 송광사로 향한다. 어쩌면 산사(山寺)의 숲이, 짜증나는 마음과, 이 더위를 가져갈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산사에 들어서자, 산기슭에 잔잔히 울려퍼지는 염불과 목탁소리, 계곡의 물소리, 매미소리가 환상적인 화음으로, 듣는 귀와 마음이 다 시원해진다. 뜨거운 여름을 잠재우는, 신선한 산사의 숲과 계곡, 마치 선계(仙界)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원하게 살랑대는 산사의 바람에, 찌든 내 영혼을 맡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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