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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

마실의 묘약(妙藥) / 山生 김 종명 마실의 묘약(妙藥) 보잘것없는 도심을 벗어나, 낯선 곳의 마실은, 늘 새로운 호기심과, 설렘으로 벅찬 감흥을 준다. 하루 종일 눈과 손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TV나 휴대폰에서 벗어나, 가끔은 나를 찾는, 고요한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도 다 두고 떠나는, 마실은 자유로운 영혼이 된다. 꽃을 마주하게 되면, 꽃처럼 닮아 가고, 산야(山野)에 들어서면, 그림 같은 풍경에 동화되어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또한 마실길에서, 눈길과 어깨와 마주치며, 만난 인연들이, 삶의 든든한 응원군이 된다. 가벼운 발품으로 떠나는 마실, 큰길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잡다한 번뇌를 내려놓으면, 상처받은 영혼이 자유롭게 된다. 모든 것이 뜨거운 여름, 사그라지려는 열정을 불태우자. 건강한 삶의 보약은, 바로 우리.. 더보기
이 가을 행여 외롭다면 / 山生 김 종명 이 가을 행여 외롭다면 / 山生 김 종명 가슴에 늘 덩어리가 있다면, 가슴에 번지는 슬픔이 있다면, 까닭 없이 세월의 무게에, 머리가 힘없이 숙여지려거든, 하늘과 땅 사이에 번지는, 신선한 가을꽃바다로 떠나라. 피고 지는 꽃밭에, 식어버린 열정과 번뇌를 묻어라. 그래도 허한 마음이라면, 그냥 꽃처럼 죽어라. 모든 것은 순간이다. 온갖 풍상의 잔을 마신 지금에, 또다시 헛된 삶을 추구하려는 것인가? 빈 마음으로 가을꽃바다로 떠나라. 그리고 신선한 가을꽃바다에, 고독한 마음을 은밀히 수장하라. 2022.9.21. 거창 감악산 꽃밭에서... 山生 김 종명 더보기
일상탈출(日常脫出) / 山生 김종명 일상탈출(日常脫出) 녹슨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영혼에, 맑은 바람을 불어넣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는 일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일상이 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 안주하다 보면, 문밖의 다른 세상을 볼 수 없다. 문밖을 나서는 것은, 나이가 없는 맑은 영혼을 찾는 길이다. 지나온 인생길을 되돌아보면, 욕구(欲求)를 채우는 생활보다, 의미(意味)를 채우는 삶이, 참다운 삶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복잡한 번뇌(煩惱)를 모두 내려놓고, 문밖의 세상에 마음을 열고 있으면, 금세 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문밖의 파라다이스(paradise)를 찾아, 맑고 향기로운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나야 하지 않을까? 2022.6.12... 더보기
날마다 새롭게 살면 행복해진다 / 山生 김 종명 날마다 새롭게 살면 행복해진다 / 山生 김 종명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단순한 일상이지만,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복잡한 번뇌가 쌓이면, 사는 재미가 없고 짜증만 난다.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를 너무 생각하다 보면, 현재의 삶이 온전할 리 만무하다. 지나간 것은 모두 잊고, 오지 않는 시간에 미리 낭비할 필요가 없다. 지금 이 시간에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현재 시간에 최선을 다하여야, 맑은 영혼을 찾을 수 있고, 자신감을 갖고 기운차게 살 수 있다. 하루 스물네 시간 중, 새로운 일 없이 무료하게 보낸다면, 아무런 의미없이 세월만 보내게 된다. 피부에 탄력이 없으면 주름살이 생기는 것처럼, 삶의 탄력을 잃으면 사는 재미가 없다. 작은 것이라도, 날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만들고 살면, 날마다 행복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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