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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 탐방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 탐방 모처럼 하늘이 푸른 날, 동백꽃으로 유명한, 강진의 백련사로 향한다. 만덕산(萬德山) 기슭에 자리 잡은, 백련사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무염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이곳은 만덕산의 멋진 기암 능선 아래, 사계절 푸른 송백과 동백 숲 등, 천연림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이맘때 동백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지난 2.23부터 3.3간 올해 처음으로 동백 축제가 개최되어, 만덕산 산행의 옛 추억을 떠 올리며, 동백꽃 탐방에 나섰다. 하지만 날씨 탓으로, 꽃이 만개되지 않아, 붉게 물든 장관은 볼 수 없었다. 축제가 끝난 이후라야, 허드레지게 핀 동백꽃을 볼 수 있겠다. 2024.2.28. 강진 백련사에서... 오늘.. 더보기
무주 덕유산 눈꽃 탐방 무주 덕유산 눈꽃 탐방 꽃이 피었다. 구름타고 내려온 설편(雪片)들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무 등에 업혀, 엄동설한(嚴冬雪寒)에 하얀 꽃을 피웠다. 바람 불면 떨어질까? 햇살이 퍼지면 사그라질까? 노심초사하며, 온 몸을 꽁꽁 싸매고, 허겁지겁 달려간 산정(山頂), 차가운 바람이 지날 때마다, 하얀 설편(雪片)들이, 사방으로 흩날리고, 덩달아 내 가슴도 따라 출렁댄다. 파란 하늘 아래 빛나는 상고대, 투명한 몸으로, 바람결에 토해내는 청아한 소리는, 바이올린의 선율을 닮아, 내 가슴을 울린다. 그토록 바라던, 설화(雪花)의 선경(仙境)에 잠기면서, 파란 하늘을 올려보고, 참았던 숨을 길게 내뱉는다. 숨 막히는 하얀 세상... 눈꽃 한 움큼을 움켜쥐고, 부르르 떨며 자지러진다. 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 더보기
덕유산 철쭉 탐방 덕유산 철쭉 탐방 하늘의 푸르름이, 방울방울 떨어져 내릴듯한, 푸른 오월의 마지막 날. 가장 빨리 겨울이 오고, 가장 늦게 봄이 오는, 덕유산으로 철쭉 탐방에 나선다. 산정에서의 조망이 수려하고, 무엇보다 겨울 눈꽃으로, 독보적으로 유명해진 덕유산. 늦은 봄, 초록빛으로 번진 산자락 곳곳에, 불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연분홍 철쭉이 피어, 가슴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산정에 들어서자, 며칠 전 미친 비바람에, 어느 곳 하나 기댈 곳 없었던, 연분홍 꽃잎들이, 맥없이 떨어져,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짙은 초록사이에, 두근거리며 꽃을 피운, 연분홍 철쭉. 초록 언덕에서 지금은 잠시, 그지없이 맑은 모습을 더듬네. 내 어깨를 두드리는 훈풍에, 눈썹 사이로,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아픈 마음이 연분홍으로 물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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